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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아프면 위해줘야 사랑? 인가요?

.... 조회수 : 2,241
작성일 : 2017-02-19 23:54:47
김민희 홍상수 글 읽으니 생각난건데요.

저희 남편은 항상 늙으면 알아서 죽어야 한다.

아프면 연명치료 안할 것이고 세상에서 아픈거 너무 싫다.. 입에 달고 살아요.

워낙 염세적이기도 하고 남에게 폐끼치는 것도 싫어하는 전형적인 개인주의자에요.

(남편이 무언가 요구하는 걸 본 적도 없고.. 세상에서 유일하게 저에게만 뭘 시키는듯..)

여튼 살면서 살갑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관계도 없고 

그래도 근면성실함으로.. 그러저러하게 살고 있어요.

장점은 제가 집안일 부탁하면 웬만하면 다 해줘요.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등등.

그리고 잔소리도 안하는 편이고. 다만 이건 불만은 많지만

남에게 잔소리 하는 자체를 싫어해서 안한다는게 맞아요.

딸아이가 아빠는 항상 불만에 차있다고.. ;; 말은 안하지만 분위기 냉랭하게

만드는 사람이고요. 

사회에서는 자기 일 잘하고 문제 안일으키니 적당한 거리의 사람들과는

트러블이 없어요. 단 아주 친한 사람도 없다는 거..

여튼.. 예전부터 아픈거 너무 싫어해서 자기는 암걸리면 치료 안받을거라는 얘기는

항상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도 그러라고 하네요.

자기는 아프면 알아서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가 난 싫다고 하니... 그럼 너 혼자 알아서 치료받고 살라고.. 

사실 제가 아프면 좀 싫은티 내고.. 약사먹고 방에 가만히 있기를 바라는 편이에요.

저는 남편이 아프면 약사오고 간호해주고 그러는데 이 사람은 간호도 귀찮아 한달까..

나도 너에게 아무것도 안바라니 저도 남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는 건데...

물론 남편이 저를 사랑하는 거 같지는 않고요. 

나이 마흔에 별수는 없지만

김민희 홍상수 얘기 들으니 좀 심난해지네요.

저는 성격상 남편이 아프면 간호할 사람이고요.. 



지금이라도 언제든 혼자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사는게 맞겠죠?

심난하네요.. 제 결혼이 정상은 아닌거죠? 이 걸로 이혼하기도 그렇고..


IP : 124.49.xxx.10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7.2.19 11:58 PM (221.167.xxx.125)

    절대 함부로 장담 못합니다 남편분 함 아파봐요 어떤지 ,,님요 남편보고 아프면 보자 하세요

  • 2. ㅡㅡㅡㅡ
    '17.2.19 11:58 PM (112.170.xxx.36)

    님이 큰 병 걸리면 돈 나갈 것만 걱정할것 같아요 남편이 불안도가 많이 높아보여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극단적으로 저러는것 같음

  • 3. ...
    '17.2.20 12:00 AM (124.49.xxx.100) - 삭제된댓글

    남편은 지금도 알아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아프기 싫어서) 병원도 꼬박꼬박가고
    아주 건강 열심히 챙겨요. 이게 시어머니피인데 시어머니도 아프다 아프다 하시며
    어찌나 건강을 잘챙기시는지.. 그런데 여자와 남자는 좀 다른듯..
    시할머니가 아프셨는데 장수하셨거든요. 나중에 스스로 곡기를 끊으셨던거 같아요. 아흔에 자식들에게
    폐된다고..

    아마 남편도 저렇게 될거 같아요.

  • 4. ...
    '17.2.20 12:01 AM (124.49.xxx.100)

    네. 미래의 불안도 맞아요. 살 사람은 살아야 한다가 남편 모토..

    그런데 저도 가정경제에 기여도가 높거든요. ;; 암걸리면 제 기여분 가지고 나와서

    혼자 치료해야 하는건지..

  • 5. 상처
    '17.2.20 12:04 AM (125.179.xxx.39) - 삭제된댓글

    간호못하겠다 안하겠다 직접말하는 사람들 진짜 간호 안하더라구요 밖으로 돌지

  • 6. .........
    '17.2.20 12:06 AM (216.40.xxx.246)

    남자들은 안그래도 여자 입원하면 딴여자 만나요.
    여자들은 80프로 이상이 남편 간병하고
    남자는 60프로 이상이 그냥 병원에 놓고 딴짓해요.

  • 7. ....
    '17.2.20 12:08 AM (124.49.xxx.100)

    딴 여자는 안만날 거에요. 정말 딱 일 집만 아는 사람이고 이것도 가족력..

    여자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요. 만사 귀찮고 일만 간신히 해요.

    생명령이 없어서 풍전등화같은 인물이랄까 --;

  • 8. ....
    '17.2.20 12:10 AM (124.49.xxx.100)

    그러니까.. 다른 분들 같으면 이런 남편과 살면

    알아서 스스로를 도모하시겠나요?

    간호보험도 들고.. 딴주머니도 차고..등등요. 그래야 하는지 궁금해서 적었어요.

    당연히 남편이 저를 간호 안할거라 생각하고요.. 저는 치료 하는 것도 막을 거 같아서

    그게 불안.

    이러고 사는 것도 좀 이상한거 같고.. 그래요. 바람 피면 이혼이라도 하지..

  • 9. ...
    '17.2.20 12:17 AM (110.70.xxx.250)

    저같으면 저도 최대한 이기적으로 비자금 만들고 저축하고 그럴것 같아요 웬만하면 같이 안 살 것 같고요 뭐 남편이 경제적으로 벌이가 괜찮으면 atm기로 생각하고 내 돈 모을것 같고요 잔인하지만 그런 남편이라면 병나면 빠이빠이할것 같고요

  • 10. 상처
    '17.2.20 12:20 AM (125.179.xxx.39) - 삭제된댓글

    저런 말하는 사람은 치료비 안줘요 치료비는 무슨 택시비는 주려나요
    미리 스스로 보험들어놔야지

  • 11. ㅇㅇ
    '17.2.20 12:49 AM (39.7.xxx.153)

    남편분 말이 백프로 진심이라는 가정하에..
    저는 남편분생각 완전 이해해요

    그러나 대부분 남자들의 현실은 지아프면 와이프가 거둬줄거라 생각하죠
    지는 안하면서

  • 12. kkk
    '17.2.20 12:53 AM (211.104.xxx.176)

    저도 남편이랑 사이안좋아요
    애들도 그걸 이용하는지
    맨날 툴툴 거리고 무슨 큰죄진 사람같이 애들한테 눈치보면서 살다가
    다 필요없으니까 너희 들도 성인이니까 나가서 살으라고 뭐라했네요
    정말 잘못살아온거같아후회되네요
    다 필요없어요
    많은돈은없어도 경제적으론안정됐습니다

  • 13. ....................
    '17.2.20 12:55 AM (216.40.xxx.246)

    그니까.. 꼭 새여자 안만들더라도 아예 부인이 아파서 간병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냥 병원에 두고 안오는 남자가 열에 여섯이라는거죠.
    반대로 남편이 아프면 여자는 열에 여덟명은 지극 간병을 하고요. 이건 통계에도 나와요.
    이건 남녀 성향 차이 같기도 하고... 남자는 부인 아프면 짐스러워하고 버릴 궁리부터 해요.

    저 알던 노부부들, 부인이 암걸려 투병중일때부터 딴여자 만나다가 부인 죽고 일년도 안되어 새장가.
    아니면 부인만 그냥 병원에 놓고 자기는 그냥 생활.

    평소에 입밖에 내는 원글님 남편은 차라리 솔직한거에요.
    저라면 간병인 보험이나 돈을 마련해놓긴 하겠어요. 어차피 남편이 해주는 간병은 텄어요.

  • 14.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도 많아요
    '17.2.20 2:30 AM (121.167.xxx.243)

    남편분은 좀 약하기도 하지만 자기 나름의 결벽성이 있는 분이네요.
    그러니까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까봐 두려워하는 거예요
    자기 자신에게도 그런 기준을 당연히 적용시키는 사람이라구요.
    원글님 집안일은 잘 도와준다면서요. 그건 원글님에게 공동체 의식이 있고 나와 같이 살아가는 존재라고
    스스로 인정하니까 해주시는 거 아니겠어요? 말이 그렇지 매정한 분이 아닐 거 같아요.
    오히려 다정한 면이 있는데, 맘이 약하고 불안하니까 그렇게 표출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너 아니면 죽는다고 열렬한 사랑을 고백하던 인간들
    정작 결혼해서 돌변하는 얘기 하루이틀 접하는 거 아니잖아요.
    말은 한 인간을 아주 드러내기도 하지만 속내와는 전혀 다른 경우도 많아요.
    전 원글님 남편이 만약, 원글님이 정말 많이 아프기라도 하면 꾸준히, 길게 간병할 거라고 생각해요.
    병이 낫지 않을까봐, 그래서 혼자 남게 될까봐 부들부들 떨면서요.
    지금이야 쉽게 나을 소소한 병이니까 혼자서 약먹고 낫기를 바라는 거구요.
    너무 근심하지 마세요. 제가 보기에 원글님 남편분은 표현이 그럴 뿐,
    착하고 좋은 분이신 거 같아요. 그러니까 마음 놓으시고 두분 다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 15. . .
    '17.2.20 8:08 AM (124.5.xxx.12)

    남편분이 막상 닥치면 간병하시겠지만 그래도 스스로 보험 등 도모하세요

  • 16. .....
    '17.2.20 10:03 AM (124.49.xxx.100)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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