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중반 아들에게 볼뽀뽀 받는 시어머니

궁금이 조회수 : 5,975
작성일 : 2011-08-26 09:41:07

저희 신랑은 낼모레 마흔이고 시동생(결혼했으니 서방님이라 부르죠?) 은 30대 중반.

저희 신랑한테도 결혼초에 시댁갔을때 뽀뽀해달라고 볼을 내미셨는데(저 못 듣게 작은소리로 하셨음)

우리신랑은 질색하면서 엄마 주책이야 이러면서 안해줬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저한테 전화해서 니 남편이 나한테 너몰래 뽀뽀해주고 갔다고 거짓말하시더군요.

신랑한테는 더 이상 안하시는데, 지난번에 시댁가보니 시동생한테는 아직도 뽀뽀를 받으세요.

그것도 자식며느리 다 있는 앞에서. 선뜻 쪽해주고 웃으면서 나오는 시동생도 이상하고...

동서는 포기했는지 그냥 웃으면서 어머님 또 뽀뽀해달라시네요... 이러고...

그게 이상하게 보이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시어머니가 이상한거라는데.

(참고로 저희 시어머님은 정말 어디가서도 아들사랑이 빠지지 않는 분입니다. 

우울증약 드시고 아버님과는 얼굴만 보면 싸우심, 딸도 있는데 유난히 아들만 좋아하시는분이에요 )

저도 아들키우는데, 어릴때는 이쁘고 내 아이니 그렇지만 마흔이 다 된 머리빠진 아들한테

뽀뽀받고 싶으실까요?

아니면.... 다들 뽀뽀받고 싶어 하시지만 며느리앞이니 참고 포기하시는건가요..

PS. 많은 분들이 가족분위기를 고려하시는거같은데... ㅋㅋㅋ

      시댁분위기는 명절에 모여도 시아버님은 말한마디 안하거나 하셔도 술드시고 하시는 궤변이 대부분이며

      시누이(딸)은 부모들에게 제가 다 민망할정도로 쌀쌀맞으며, 아들들이고 서로서로 대화도 거의 없는 가족입니다.

      정답고 오손도손한 가족이라면 저도 이해가 되겠죠 . =_=

IP : 211.189.xxx.16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6 9:44 AM (216.40.xxx.48)

    흠...
    저희 시어머니도 늘 남편과 갔다가 집에 오는길에는 꼭 남편이랑 안아보고 보내시거든요.
    전 그냥 짠하던데.. 나에겐 성인남자고 남편이지만 시어머니한텐 아직도 아기라고 그러세요. 말마다 우리 막내 막내 그러시고요.

    근데 뽀뽀는 좀.. ^^

  • 2. ..
    '11.8.26 9:44 AM (124.199.xxx.41)

    음..당연 평범하지 않아요.
    정상이다, 비정상이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평범하지는 않네요.ㅎㅎ

    며느리들 앞에서는 아마도 과시하고 싶으신가봅니다.
    아들이 이렇게 하라면 바로 한다. 내지는 너희들에게 내 아들 뺏긴것 아니다라는..

  • 3. ..
    '11.8.26 9:48 AM (1.225.xxx.39)

    우울증약 먹는 아픈 엄마니 아들이 보기에 측은해서 해달라는대로 하나보죠.
    저는 친정아버지께 제 나이 사십까지도 안아드리고 다녔는데 제 남편도 이상하게 봤을까요?

  • 4. 술술술
    '11.8.26 9:50 AM (180.71.xxx.10)

    우리 시어머님은 아들이 셋인데 모두 50줄에 접어들었어요
    첫째인 우리애들아빠는 그럴(엄마한테뽀뽀할..)사람이 애초에 아니고
    둘째는 냉랭한 사람이니 그또한 그렇고
    셋째인 막내가 좀 다정다감합니다.
    그래도 평소엔 안그러는데 아딸딸 술에 취하면
    이뿐우리엄마~ 어쩌구 하면서 어깨도 끓어안고
    뒤로도 가서 끓어안고~ 매달리기도 하고
    쪽쪽 볼에다가 뽀뽀도 하는데 그게 전혀 어색하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울 막내동서도 전혀 신경 안쓰는듯 보이고요
    그때마다 울이 시어머님은
    이누무자슥이 징그럽게 왜이런댜~
    술취헌께 벨짓을 다허구 자빠졌네~
    이거 원제 철들껴~
    막둥아들이 그러는걸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으세요..
    그냥 무덤덤 하시던데요^^

  • 본글과
    '11.8.26 10:29 AM (112.168.xxx.63)

    님의 내용은 정말 다른 상황이죠.
    딸이나 아들이나 다정다감하면서 술 한잔 들어가면 애교 부리는 성격이면
    먼저 저럴 수 있어요.
    시어머니는 징그럽게 왜이런댜~ 하시고 무덤덤 하시잖아요.

    근데 저건 상황이 다르죠
    시어머니가 주책맞게 아들들한테 매달리는 거잖아요.

  • 5. 서양물
    '11.8.26 9:50 AM (121.160.xxx.196)

    30대 딸이 친정아버지께 볼에 뽀뽀하는것이 이상해보이지 않으면
    시어머니볼에 30대 아들 뽀뽀는 이상하지 않아야 맞는거죠

  • 6. ..
    '11.8.26 9:51 AM (110.13.xxx.156)

    선진 외국 좋아하시잖아요 외국에서 아들에게 뽀뽀 받는 시어머니 이상한가요 ..우울증이라면 이해 하실수도 잇는거 아닌가요. 며느리들은 결혼하면 아들이 부모 외면 하는걸 제일 좋아라 하겠지만 어쩌겠어요

  • 7. ...
    '11.8.26 9:51 AM (203.218.xxx.121)

    입에다 하는 것도 아니고 볼에다 쪽 하는 정도면 그냥 애교?로 봐드려도 될 거 같은데요.
    물론 평소에 어머니 행동이 며느리를 경쟁자?로 본다고 생각하게 하시면 또 다른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어머니에게 자식은 평생 아이가 아닐까요?
    우리 엄마는 절 보면 유치원 다닐 때 모습이 생각난다고 하시는데요...전 30대 중반인데요 ㅋㅋ
    엄마 아빠 앞에서는 남들이 보면 토나올지도 모르는 ㅋㅋㅋㅋ 애교 작렬이고요
    그게 아무렇지도 않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애정 표현인데 그냥 너그럽게 봐주세요.
    님 남편도 아닌데 신경쓰일 일도 아니잖아요.

  • 8. basbasb
    '11.8.26 9:54 AM (147.4.xxx.84)

    서양 따라가는거면 뭐 이상할거 없겠네요.

  • 9. 별미친..
    '11.8.26 9:57 AM (221.149.xxx.209)

    저게 프랑스식 인사법으로 보임? 아들은 회피한다는데?
    댓글들 하곤..

  • ..
    '11.8.26 10:04 AM (203.218.xxx.121)

    작은 아들은 선뜻 쪽 해주고 웃으면서 나온다잖아요.
    큰 아들은 싫다하니 해달라고 안하시고요.

  • 10. 제이엘
    '11.8.26 9:59 AM (203.247.xxx.6)

    애정표현을 잘하며 자주 하는 집안 분위기 탓인듯 합니다.
    그러지 않았던 가정에서 자란 분들은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죠.
    이상하게만 볼 문제는 아닌듯 한데요...

  • 11. 좋아보이는데
    '11.8.26 9:59 AM (218.146.xxx.145)

    이상하지 않은데... 나중에 며느리가 저러면 니도 자식키워봐라..그러고 싶다는
    제아들 (10살) 아들이랑 볼 뽀뽀가 어때서....30살도 아들인데..ㅠㅠ 성인 남자가 아니라구요~~~~

  • 12. ....
    '11.8.26 10:03 AM (110.14.xxx.164)

    시어머니가 철이 없는거지요
    애정표현도 때에 맞게 하는거지 .. 서양 따라가기는
    서양에서야 서로 자연스러운 인사지만 아들은 싫은데 엄마가 요구하는건 이상한거 맞음
    나중에 전화한거 보면 은근 며느리에 대한 시기심에 자랑이 섞인거 같음 내 아들은 아직 엄마를 이렇게 사랑한다는 시위?
    아들이 성인되고 장가가면 엄마도 변해야함
    결혼한 40 다된 딸이 친정아빠에게 뽀뽀 한다고 생각해봐도 많이 이상함

  • 13. ...
    '11.8.26 10:15 AM (116.43.xxx.100)

    집안 분위기면 뭐....어쩔수 없겠네요...전 워낙에 무덤덤하게 커서...제가 봤다면 이상하긴 하겠어요.
    반대로 친구는 아빠랑 팔짱도 끼고 다니고 엄청 친해요..ㅡ.ㅡ;;

  • 14. ..
    '11.8.26 10:21 AM (115.143.xxx.31)

    안 이상한데요..저희 집은 저런 분위기 아니지만, 집집마다 다른거 아닌가요?

  • 15. ......
    '11.8.26 10:26 AM (222.108.xxx.68)

    그럴 수도 있죠. 뭐..둘째 아들은 선뜻 해준다고 하니까요.
    근데 나중에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너 몰래 해줬다 이렇게 자랑하는건 이상하죠.
    며느리한테 질투하는 것도 아니고..

  • 16. ......
    '11.8.26 10:26 AM (211.210.xxx.62)

    뽀뽀는 이상하지 않은데, 너 모르게 해주고 갔다는 완전 이상함.

  • 17. 이상해요
    '11.8.26 10:27 AM (112.168.xxx.63)

    글쎄요. 볼에 뽀뽀가 자연스런 인사일 정도의 분위기란게 정말 우리나라에 존재 하는가가 더 궁금하군요.
    존재한다 해도 저 나이에...

    그리고 원글님이 말씀하신 분위기에 저러니 더 이상하죠.
    아마 그 시어머니가 아들들한테 집착이 있는 거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아들에게 집착이 강하셔서 결혼하고 전 정말 미쳐 버리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도 뽀뽀는 안시켰으니 다행이네요..

    시어머니는 아들을 아직도 며느리의 남편이 아닌 내 아들..소유욕.집착에 사로잡혀 있는 거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는 저런 분위기엔 절대 자연스레 나올 수 있는 행동이 아닙니다.
    저희 시댁도 저런 분위기랑 진짜 똑같아요.
    시아버지 말씀 없으시고, 시어머니 아들에게 집착, 시누이는 싸가지 없고...

  • 18. ㅇㅇ
    '11.8.26 10:29 AM (211.237.xxx.51)

    어제부터 순차발송이라더니.. 일찍 주문하셨나봐요? ㅠㅠ
    전 토욜날 온대요. 주문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배송한다더군요..
    토요일날 1박2일로 어디가야해서 못받는데!! 배송날짜 바꿔달라고 하니 절대 안된대요!
    날짜도 못바꿔, 배송지도 못바꿔... 상담원이 취소하랍니다.. ㅠㅠ
    취소하면 한달뒤에 다시 주문할수 있잖아요!!!
    현대홈쇼핑 완전 짜증났어요.. ㅠㅠ

  • 19. 이런 분도..
    '11.8.26 10:36 AM (121.133.xxx.31)

    아들한테 뽀뽀 하라고 시킨후, 며느리에게도 포옹하며 뽀뽀하라고 시키시는 분도 있어요.

  • 20. ...
    '11.8.26 10:37 AM (114.200.xxx.81)

    볼 뽀뽀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 가정 분위기가 그렇군요..

    저희집도 칠순 노모한테 애정 표현을 잘 하거든요.
    저야 딸이니까 엄마 백허그하면서 "엄마 사랑해~" 그런 말 잘 하지만
    남동생도 애가 둘인데 잘 해요. (올케 있는 데서도)
    멀리 떨어져 사니까 가끔 보면 꼭 껴안고 그러죠. (그래도 볼에 뽀뽀는 안하는구나..)

    암튼 저희집은 저나 남동생이나 엄마한테 애정표현을 잘해서
    제목이나 글 처음 부분만 읽었을 때에는 볼 뽀뽀 정도는 이상하지 않은데 했는데
    집안 분위기도 저희집 같지 않게 냉랭하고,
    또 시어머니쪽에서 일방적으로 해달라는 거 보니 그것도 이상하고 그러네요.
    (저희집은 자식들의 순자발적..)

    아마 "난 사랑받는 엄마다"고 자랑하고 싶으신가봐요. (자랑이라기보다 마음이 허해서..)

  • 21. ㅕㅕㅛㅕ
    '11.8.26 11:35 AM (220.78.xxx.171)

    괜찮지 않나요?
    엄마가 아들한테 볼뽀보 받는거 정도는요
    평소 님 남편이 마마보이 기질이 심하다면 몰라도..
    이상하게 보면 한없이 이상하게 보고 별거 아니다 싶음 그저그렇겠조ㅛ

  • 22. ㅠ.ㅠ
    '11.8.27 5:24 AM (124.54.xxx.17)

    집안 분위기에 따라 서양에서 비쥬하듯 얼마든지 볼에 뽀뽀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경우는 좀 슬퍼보이네요.
    엄마가 우울한 집 자식들이 안정된 돌봄을 못받고
    정서가 편치 않은 경우가 많던데---

    볼에다 하는 뽀뽀가 문제가 아니라
    할머니의 우울과 자식들의 내적인 상처가 문제일 거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66 (펌글)안교수와 윤여준에 관해서 한마디 10 흠. 2011/09/05 1,236
9465 선물로 어떤 것이 좋을까요? 3지선다형입니다.^^;;(주관식은 .. 8 추석선물 2011/09/05 970
9464 혈액형 O형인데 A형하고 너무 안맞아요, 33 혈액형 2011/09/05 5,589
9463 ㅇ님 말 틀릴 것도 없는 것 같은데... 5 ..... 2011/09/05 900
9462 우리나라 한복을 이렇게 밖에..할수가 없는건가.. 4 핑딱구리 2011/09/05 1,632
9461 짝이라는 프로그램의 여자 6호가 불륜녀?? 5 너구리 2011/09/05 3,003
9460 안철수! 반전!! 36 낯선사람 2011/09/05 13,323
9459 후진하면서 주차하던 차를 양팔로 막았습니다. 10 접촉사고 2011/09/05 2,266
9458 후쿠시마 수산물 국내수입 4 버럭 오마나.. 2011/09/05 1,169
9457 일중독인 남편과 살기가 힘들어요.. 3 아내 2011/09/05 3,522
9456 예단 예물 한숨~ 12 예물하기싫다.. 2011/09/05 5,582
9455 이 증세가 저혈당 맞겠죠?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6 --- 2011/09/05 3,513
9454 정치적인 나. 12 연지 2011/09/05 1,413
9453 외국에서 임신초기...너무 힘드네요. 12 하아 2011/09/05 3,512
9452 박원순, 안철수 그리고 서울대 법인화 8 ** 2011/09/05 1,797
9451 070전화 들고나가서 휴대폰 처럼 썼어요. 10 070 2011/09/05 2,644
9450 남편과의 불화...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23 - 2011/09/05 24,001
9449 (폄) 조국교수가 첯번쨰로 안철수를 반대했군요. 18 그린 2011/09/05 2,823
9448 아니...... 댓글표기가 파랑색으로 ^^ 1 큰언니야 2011/09/05 724
9447 임신초기인데 생협 (icoop,한살림,초록마을) 중에 어디가 나.. 6 스윗빅토리 2011/09/05 5,197
9446 여인의 향기 보고 넘 울었어요..(안보신분들..스포있어요..) 7 슬퍼... 2011/09/05 2,215
9445 들기름 참기름.. 어디꺼 쓰시나요? 15 질문 2011/09/05 2,542
9444 중학생인데 조사해서 숙제해야할일이 있어요 도움좀 2011/09/05 637
9443 정말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7 너무 힘들어.. 2011/09/05 1,157
9442 다른 생각 2 친구 2011/09/04 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