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IMF 가난한 젊은이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IMF시대 조회수 : 2,709
작성일 : 2017-02-12 18:15:02
IMF 를 시대에 학교를 다니거나 태어난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부모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자라서 결혼을 하기 시작하고 아이를 낳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갈수록 아동학대가 늘어나는지...신생아 유기가 일어나는지...
가난을 화장하는 시대에
한번쯤 읽어볼 만한 글입니다.

그리고 아이출산 문제 오로지 나라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인지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합니다.

이 글은 안 편집장이 사회팀장시절 취재한 사회 기저의 빈곤과 그 악순환에 대한 이야기로,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자정신과 현실인식, 정책대안이 생생히 살아있는 명문으로 소셜미디어에 회자되는 기고문입니다.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1&b=bullpen2&id=7277034&sel...

가난한 청년은 왜 눈에 보이지 않는가.gisa

이들이 속속 결혼하고 있다. 
가난하면 불안해지고, 불안하면 자존감이 사라지고, 자존감이 없으면 사태를 강압·폭력으로 해결하려 든다. 폭력과 결손의 가정이 생겨나는 대부분의 원인은 빈곤에 있다.  그런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은 배신감과 고립감에 휩싸인다. 자신을 존중해줄 누군가가 간절한데, 학교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 사랑에 굶주린 아이들은 거리에서 만난 이성에게 빠져들어 몰두한다. 그들은 중산층의 또래보다 더 빨리 더 깊이 더 대담하게 사랑한다. 
이들은 곧잘 20대 초반에 동거를 시작한다. 젊음의 호르몬은 계획에 없던 자녀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이들의 아이는 그 조부모 또는 부모와 완전히 다르다. 아이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한때 중산층이었거나 적어도 안정적 임금 생활자였다. 아이들의 젊은 아버지와 어머니는 적어도 그들의 부모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안정적 생활기반을 꿈꾼다.  그러나 그들의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조부모와 부모의 가난을 목도한다. 아이들의 주변에는 '역할 모델'을 할 수 있는 이가 아무도 없다. 아이들의 유전자에는 중산층에 대한 동경과 희망이 아예 없다. 
그러니까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빈곤층으로 전락한 40~50대가 이제 환갑을 넘겼고, 그 아이들은 20~30대가 됐고, 그들이 다시 자녀를 낳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일생을 지배하는 것은 계급 분리가 고착화된 '1997년 체제'인데, 이들 가족에서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은 '완전한 빈곤의 세대'를 대표하게 될 것이다. 현재 7살 미만의 (가난한) 미취학 아이들은5~10년 뒤 정규 교육 과정에 진입한다. 그 무렵이 되면, 빈곤 청년을 넘어 빈곤 아동의 문제가 폭발하지 않을까, 나는 두렵다.
서로 고립되어 있음에도 이들이 공유하는 관념 또는 정서가 있다. 이들 에겐 공통된 꿈이 있다. "가게를 차리는 것"이다. 빵가게, 호프집, 치킨집 등이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임금생활자가 되는 길을 가능성에서 제외한 다. 대신 소규모 자영업자가 되는 꿈을 꾼다. 그것은 불가능한 꿈이다. 각종 자영업의 기반은 서비스업의 대형화와 함께 붕괴했다. 
IP : 103.10.xxx.2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2 6:24 PM (112.148.xxx.2)

    신파네요. Imf로 온국민이 충격이었던 건 맞지만 하느세대를 무능치로 매도하는 이런 신파는 정말 짜증나요.
    Imf청소년 세대인데 잘 될 놈은 어디가도 잘 먹고 잘 살고 있음.

  • 2. ??
    '17.2.12 6:59 PM (119.14.xxx.20)

    97년생이 지금 대학1학년인데요?
    그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패배의식만 심어주는 글로 느껴져요.

    그리고, 가난하면 자존심도 자긍심도 없으리란 전제부터가 잘못 됐군요.

  • 3. 꼭 그렇지만은
    '17.2.12 7:01 PM (118.32.xxx.208)

    안그런 경우도 많이 봐와서.. 어느정도 자신의 운명도 작용하는듯 해요.
    그맘때 결혼했기에 주변사람들도 많이 봐왔지만요.

  • 4. 97년생이아니라
    '17.2.12 7:48 PM (175.223.xxx.121)

    IMF 시대에 학교를 다니거나 태어난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부모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90년-91년생부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1523 차 6대글.. 13 곰뚱맘 2017/02/13 4,282
651522 솜패딩 파는 곳 추천해주세요~ 3 ... 2017/02/13 845
651521 4억정도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요? 5 투자 2017/02/13 3,241
651520 의사랑 결혼한 간호사 친구가 있긴 있어요. 28 주변에 2017/02/13 33,282
651519 바디 스킨관리.. 어떻게 하세요??? 2 ㅇㅇ 2017/02/13 879
651518 금니하기전 임시로 떼운게 떨어졌는데요.. 3 ... 2017/02/13 1,130
651517 진짜 친구 있어요? 15 친구라 2017/02/13 3,744
651516 지금 야식 드시는 분~ 7 얼음땡 2017/02/13 917
651515 요가강사로 유명했던 원정혜씨 요즘 안 보이네요 6 궁금이 2017/02/13 4,345
651514 피아노잘하는분들 샘들 저 조언좀 해주세요 14 주부 2017/02/13 1,506
651513 ......... 3 짝사랑 2017/02/13 1,039
651512 양복입는 30대 후반 남성 패딩 좀 추천해주세요 3 궁금함 2017/02/13 1,466
651511 국민면접 먼저한사람 질문답변 다음주자에게 다 공개될까요? 8 .. 2017/02/13 941
651510 실내온도 몇도해놓으세요? 27 ... 2017/02/13 3,788
651509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문재인 출연 - 시청자 반응 13 ... 2017/02/13 2,927
651508 제사준비 9 외며느리 2017/02/13 1,810
651507 우울과 스트레스로 밥도 할수 없어요, 좀 일으켜 주세요 10 /// 2017/02/13 2,487
651506 영미권 귀국한 아이 영어공부 어떻게.. 8 정보없다 2017/02/13 1,531
651505 이런 일도 있었네요 ㅇㅇ 2017/02/13 654
651504 sbs박선영..너무 이쁘네요.. 12 // 2017/02/13 4,718
651503 우울증과 홧병은 어떻게 다른가요? 50대 2017/02/13 677
651502 맥주캔. 격일로 먹는게 그리 안좋은건가요? 16 .. 2017/02/13 5,600
651501 5세 아이 영어 어떻게 봐줘야하나요? 1 베로니카 2017/02/13 665
651500 지금 문재인 후보가 염두해둔 국무총리는 누굴까요 20 알바들은 꺼.. 2017/02/13 3,635
651499 초등딸램 영양제 천연으로 먹여야하나요? 3 택이처 2017/02/13 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