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훈훈했던 졸업식

중딩졸업식 조회수 : 1,704
작성일 : 2017-02-11 10:25:32
어제 남편 시아버지 함께
저희집 중딩 졸업식에 갔어요ㅡ
체육관앞에서 나눠준 순서지에보니
교내수상자 교외수상자 명단이 있어서
아무것도 못받는 우리아들 속터져 하면서
그래 내마음 잘 다스리자 긴장하며 착석했습니다.

예비(?)시간에는 각반별로 학급동영상을
아이들끼리 촬영한걸 보요줬구요
(그와중에 정말 프로처럼 편집한 학급이 있어서
감독이 누군지 궁금해지더군요)

졸업식사회는 학생회에서,
졸업장수여는 개개인의 별명(?)을 프로젝터에 띄워주며
별명과이름을 사회자가 호명하면
한명씩 줄서서 단상에 올라가 교장쌤께 수여받았어요.
그옆으로 3학년 담이쌤들이 줄서서 한명씩 안아주셨고
간간이 우는쌤 우는 힉생들.

클라이맥스는 어떤 남학생이 졸업장받고
옆에 담임쌤과 인사하는데 큰절을 하더라구요
너무 감동이었어요.

후배 오케스트라의 연주후
졸업식이 끝나고 사진들찍고 끝.

교정쌤 말씀도 짧았고요...
요즘아이들 스마트하고 암튼 여러가지 저희때라우많이 다르더라구요ㅡ
IP : 121.139.xxx.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참
    '17.2.11 10:27 AM (121.139.xxx.91)

    수상자는 명단만 있었고
    따로 시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못받는 아이와ㅜ가족들이 덜속상했다고...
    이 글을 쓰려고해ㅛ는데 순 다른 이야기만....
    저 치매 초기인가봐요 ㅠㅠ

  • 2. ..
    '17.2.11 10:51 AM (59.13.xxx.41)

    저희도 초딩 작은 아이는 상수여식을 따로 하지않고 졸업장 수여를 그렇게 해사 보기 좋더라구요.

    큰애도 그럴줄 알고 갔다가 졸업장수여식은 없고 남의애 수여식보고 원글님과 똑같은 맘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졸업가 부르는데 애들은 무심하고 저만 혼자 눈물이 나서 아주 민망하더라고요.

  • 3. 맞아요
    '17.2.11 11:00 AM (125.131.xxx.235)

    울집도 중딩 졸업식이 있었죠

    저희는 수상자 명단도 수여도 아예 없드라구요
    아이들 장래희망 프로젝트에 띄워주면 졸업장 일일이 나눠주고요.

    우리땐 추운 운동장에 세워두고 상받는 애들 들러리 졸업식이라 기분이 안좋았는데
    나름 민주적 졸업식이라 봅니다.

    아이들 번호도 학년에따라 남녀가 순서가바뀌고요. 우리땐 언제나 남자가 먼저였는데 말이죠. 고딩 남녀공학은 한번은 남학생들이 앞반 그다음엔 여학생들이 앞반 이런식으로 하더라구요,

    사회가 변하긴하나봐요

  • 4. marco
    '17.2.11 12:35 PM (14.37.xxx.183)

    들러리는 이제 그만...
    좋은 졸업식입니다...

  • 5. 특별한졸업식
    '17.2.11 12:47 PM (182.224.xxx.44)

    이번에 고3 울딸 졸업식도 그랬어요.
    교장쌤이 졸업생 한명씩에게 일일이 졸업장 수여하고
    화면에 아이 사진과 각자 장래희망 하나씩 나올때마다
    너무나 다양하고 기발들해서 많이 웃었어요.
    연단에 담임쌤도 한명씩 꼬옥 안아주고
    연단에서 교장쌤과 담임쌤께 큰절하는 아이들도 많았어요.
    일부 잘하는 아이들의 들러리만이 아닌
    모두 다 주인공인 졸업식...
    아이들도 아쉬웠던지 지나간 영상보고 송사, 축사 들으며
    많이들 우네요.
    저도 눈물이 핑 돌고 감동스런 졸업식이었네요.

  • 6. ㅇㅇ
    '17.2.11 1:29 PM (183.98.xxx.150)

    수상자들은 졸업식 전에 미리 날 잡아 수상합니다
    수상하지 못한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배려하기 위함이죠.
    이런 시스템으로 바뀐지 오래 되었답니다

  • 7. 우리도
    '17.2.11 2:23 PM (121.129.xxx.110)

    우리 중딩도 졸업했어요.
    시상식은 졸업 전날 리허설 겸해서 아이들끼리 했다고 하고요
    학급별로 작은 공연을 하나씩 하더라고요. 공연하고 졸업장받고 들어가는 식.
    정말 훈훈하고 기분좋았어요 ^^

  • 8. 우리도
    '17.2.11 4:57 PM (211.108.xxx.4)

    대외상 다 거절하고 교내상은 전교생 모두 하나씩 받는걸로 했어요
    졸업장 모두 단상위에 올라가 받았구요
    소수 몇명 잘하는 학생들 시상하고 대표가 송사 답사 같은거 안하고 모두가 다 참여 하는 졸업식 참 좋았어요
    모든 학교가 다 이렇게 바뀌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862 레이디가가 무대보니 목소리 울림통이 엄청나네요 5 코첼라 22:56:44 211
1713861 가짜뉴스,사법,칼...다음은 4 ㄱㄴㄷ 22:56:40 100
1713860 스승의 날 좀 없어 지면 좋겠어요 ㅇㅇ 22:56:22 219
1713859 왜 국힘은 대통령후보로 싸우는가? 2 .. 22:54:39 289
1713858 계엄후)집중력저하 765 22:53:35 99
1713857 슈카코믹스 알상무 아시는 분들 보세요. 3 ... 22:50:00 149
1713856 병급 허용한다는 뜻이요 ..... 22:48:07 220
1713855 쟤네도 플랜 Z까지 있을텐데 2 .. 22:47:52 369
1713854 강남구에서 주부들 노래교실 22:47:41 483
1713853 김문수 가처분 기각 낸 권성수 판사의 과거 판결 이력 9 .. 22:44:09 722
1713852 내생일,남편의 일정 생일이 뭐라.. 22:43:24 231
1713851 어버이날 위로 드리고 자녀는 무소식 2 ... 22:40:34 681
1713850 서울근교에 한적하게 호캉스할곳 있나요? 2 Qw 22:39:04 382
1713849 쿠팡플레이 무료 선언  6 ..... 22:37:38 1,438
1713848 악귀 드라마 너무 재밌네요 1 111 22:33:29 726
1713847 알려주신분 못난이참외 22:29:59 273
1713846 어버이날 비용 어느정도 드셨나요? 8 어버이낭 22:26:38 1,220
1713845 이재명은 됐어요 4 ... 22:26:01 1,330
1713844 40대 후반 갑자기 열이 확났다가 6 22:25:08 848
1713843 어버이날 계속 할거면, 자식의 날도 만들어야 4 가정의날이라.. 22:24:07 739
1713842 우왕.. 종소세 환급 공돈같네요 세금신고 22:22:17 816
1713841 봉기자 “2km 밖 사격 가능한 러시아 총 밀수” 첩보 9 ㅇㅇ 22:21:37 1,063
1713840 박보검의 칸타빌레 해요 8 폭삭 속았수.. 22:14:37 1,022
1713839 종합소득세 거주지 아닌 지역 세무서에서 해보신 분 계신가요? 4 궁금 22:09:32 407
1713838 다음 일본 대지진은 서울 건물이 붕괴될 수 있대요 7 .. 22:07:58 2,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