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일이 개학인데 방학숙제 슬슬 시작하는 초딩...진짜 뒷목 잡고 쓰러지겠어요

나 돌아뿌린다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17-01-31 23:37:10

아기였을 때부터 얘는 급한 게 없어요. 그냥 뭐든지 벼락치기...;;; 학습지도 선생님 오시기 전에 미리 해놓으면 좋으련만

기분 좋은 날에만 며칠 전에 해놓고 늘 오시기 한시간 전에 후다닥 합니다. 그러니까 늘 숙제를 하다가 마는 상황이 돼요.

내일이 개학인데 이제 과학숙제한다고 실험(?)을 진지모드로 하고 있네요. 네...일룸 80만원짜리 책상도 사줬는데 저래요.

6학년이 되는데 어쩜 저렇게 태평할까요? 영어학원 하나 다니고 있는데 학원숙제는 진짜 목숨 걸고 해요. 그런데 수학은

의대 간다는 애가...ㅎㅎ (저도 참 웃깁니다) 5년 동안 학교 시험은 전부 서술형이었는데 점수는 아주 좋았어요. 거의 다 만점.

그런데 애가 선천적으로 잠도 많고 게을러요. 외모는 이쁜데 씻는 거 진짜 싫어하고...(이게 제일 짜증나요) 어제는 갑자기

샤워를 하겠다는 거에요. 왜?? 공부하기 싫어서...ㅋㅋㅋ 일주일 만에 샤워하면서 어쩜 그리 뇌가 청순한지..ㅠㅠ 아 놔...;;;

세수하고 머리 감는 건 쥐어패서 해요. 그것도 겨우 겨우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데 야단맞으니까 씻는 거에요. 진짜 머리칼을

가위로 싹둑 자르고 싶을 지경이에요. 미용실에 가면 디자이너쌤들이 경악합니다. 머리가 안 빗겨진다고..ㅠㅠ 물론 이나 뭐

서캐가 나온 적은 없어요. 그랬으면 가만 안두었겠죠. 안 그래도 초등성적 의미없다는데 저러다가 중학교 가서 전교 바닥권을

헤매는 게 아닐까 걱정스럽기도 해요. 수학은 싫은데 의대 가야되니까 하겠대요. 누가 지 들어오라고 대학 문 열어준대요?

스마트폰으로 애니메이션 보면서 하루종일 일어로 얘기하고 따라서 그림 그리고...아오...내가 도를 닦습니다. 사리 나와요.

요런 애들도 언젠가 개과천선할 날이 올까요? 여자애가 왜 그렇게 씻은 걸 싫어하는지 어쩔땐 패고 싶어요. ㅠㅠ 욕 나옵니다.

IP : 175.223.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3엄마
    '17.1.31 11:39 PM (210.100.xxx.58)

    저희집딸도 드럽게 씻는거 싫어해요. 냄새나서 친구들이 싫어할까걱정돼요. 머리안감았는데 감았다고 거짓말도 잘해요. 냄새나는데 ㅠㅠ

  • 2. oops
    '17.1.31 11:45 PM (121.175.xxx.141)

    아들내미로 지레짐작하고 읽다가 맨끝 문장 여자애...에서 ...^^

    꾸준한 노력없는 벼락치기 대처법이 중등1,2학년 무렵까진 눈치빠르고 머리회전 빠른애들에겐 먹혀요.
    그러나 중3 이후 특히 고딩땐.....ㅠㅠ

  • 3. 맹ㅇㅇ
    '17.1.31 11:46 PM (67.184.xxx.66)

    어쨌든 해방된거 축하드려요. ^^
    씻는 문제는 한번 친구들한테 냄새난다 더럽다 말 듣게되면
    하루가 멀다하고 씻게 될거에요.
    뭐든지 동기부여가 중요합니다.

  • 4. ..
    '17.1.31 11:53 PM (175.112.xxx.180)

    저희딸 씻는 곳은 오로지 낯짝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7010 슈돌 고지용 아들은 귀여운데 고지용은 좀 그러네요ㅇ 23 ㅇㅇ 2017/02/01 9,993
647009 결혼해서 좋은 점 15 2017/02/01 5,142
647008 삼성은 2시간,롯데는 45분,sk15분 걸린다. 2 moony2.. 2017/02/01 2,240
647007 업카트라고 아시나요 .. 2017/02/01 938
647006 구두 중 가장 고급인게 뭘까요? 10 2017/02/01 3,406
647005 저 오늘부터 여행인데 울강아지가 13 어째오 2017/01/31 2,638
647004 한달에 약값이 천만원이랍니다 ㅜㅜ 79 111 2017/01/31 28,587
647003 저희 아이가 중 3인데 얘네부터 문, 이과 통합인가요? 3 대학 2017/01/31 2,089
647002 동행 다시 뛰는 싱글맘 은미씨... 22 ... 2017/01/31 5,958
647001 아프니깐 서럽네요ㅡㅡ 3 ii 2017/01/31 1,196
647000 아기가 열감기인데 시어머니가 참 밉네요 5 ... 2017/01/31 1,987
646999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출마 바람직하지 않아".. 1 샬랄라 2017/01/31 1,074
646998 사주에 물장사가 좋다는데... 9 2017/01/31 6,475
646997 내일이 개학인데 방학숙제 슬슬 시작하는 초딩...진짜 뒷목 잡고.. 4 나 돌아뿌린.. 2017/01/31 1,373
646996 휴대폰 개통할 때 신용카드 실적이랑 연계하신 분 계시나요?? 어.. 2 큰일 2017/01/31 924
646995 사주에 오행이 골고루 있으면 좋은가요? 12 궁금 2017/01/31 22,525
646994 최순실이... 억울하대요. 33 .... 2017/01/31 5,022
646993 김기춘 실장, 블랙리스트 보고받고 기뻐하며 “그대로 추진하라” 5 뿌린대로가둬.. 2017/01/31 2,410
646992 코트 좀 봐주세요 11 코디 2017/01/31 2,641
646991 반올림 이어말하기ㅡ삼성재벌의 흑역사 4 moony2.. 2017/01/31 630
646990 뭉쳐야 뜬다. 은근히 웃기네요^^ 10 ... 2017/01/31 3,189
646989 부산 고관절 수술 잘하는 곳 추천 1 88 2017/01/31 6,002
646988 천장에서 물이 똑똑 떨어져요 2 ㅇㅇ 2017/01/31 1,401
646987 시어머니나 시누이 및 형님한테 받은 스트레스 어떻게 푸세요? 11 궁금 2017/01/31 4,361
646986 라떼를 좋아하는데요 36 라떼 2017/01/31 6,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