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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불만

ㅠㅠㅠ 조회수 : 2,288
작성일 : 2017-01-31 20:11:10
시댁엔 잘해야겠다 마음 먹어도 어머니 기분 나빠하는 목소리만 들으면 그 맘이 천리 밖으로 도망가요.
이번 명절에도 목료일 밤에 내려가 하룻밤 더 자고 오후 3시 넘어 친정가려 엉덩일 드니, 
"놀다가 밤에는 자러 와라"

나 참 본인 집은 본인에게나 좋지. 
아님 본인 아들에게나 따로 자러 오라하든지 말든지.
하기사 친정이 거의 없이 사신 분이니 동생분 돌아가셔도 안가셨지.. 그럼 친정따윈 개주고 말 분이시지

명절 동안에도 형님이랑 이번 고등학교 올라가는 조카 영어문법 좀 설명해주고 가르쳐 주었더니
대화내용이나 이해하고 그러시는지... 그 대화조차 며느리들끼리의 대화로 치부하셔 길게 말하는 것도 싫어하며 점심 차리자며 대화를 뚝 끊으심... 조카 도움 좀 줄라했더니 ㅠㅠ

명절 아침에도 tv 내용 이해도 못하시면서 도시별 기온을 시간으로 읽으시며 대구는 45분 청주는 42분... 주절 주절 읊으시는데 바로 잡아드리자니 무안해 하실 것 같고 2분 내 읽으시니 나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얼굴이 뜨거워지며

며느리들 바지 딱 맞는 것도 싫어하시면서 나도 듣도 못한 트롯트 가수 헐벗고 나오시면 손주들 민망해 채널 돌리고 싶은데 더 좋아 이름까지 다 외우셔서 읊으시고... 그 트롯트 가수 이혼한 얘기며 장하다고 치하하시니 나도 트롯트 가수면 함부러 안대하실라나... 직업을 바꿀까 싶고...

오늘은 침구 배달이 와서 아이들 방 침구까느라 부산하던 차에 어머님 전화가 왔는데 아이들이 늦게 받았던 모양인지 내가 받으니 다짜고짜 화를 내시고 뭐하는데 그리 바쁘냐며 성질을 내시는데... 나도 본인 나이에 아이들 다 출가하고 5시반이면 저녁식사 완료에 밥그릇 두 개만 물로 대강 씻어 누워 tv보면 내 며늘에게도 그런 소리가 나올지.. 내가 바쁜지 안바쁜지 본인이 어떻게 가늠을 하실지 이리 단정을 하고 하루 바삐 잘 마무리하고 아이들 침구정리하는 나에게 빈정대는 목소리고 기분 잡치는지(이 단어는 꼭 이대로 쓰고 싶어요)...

하 시어머니는 잘하고 싶다가도 그 맘이 천리 밖으로 달아나요.
뭐래도 어쩔 수 없어요 ㅠㅠ

  
IP : 211.208.xxx.1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7.1.31 8:16 PM (221.127.xxx.128)

    저 속터지는거 시엄니에게 다 말하고 풀겠어요 게거품 물던 사실은 사실이니...

  • 2. 원글님
    '17.1.31 8:24 PM (121.128.xxx.130)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알고
    보자보자 하면 보자기로 아는게 시가입니다.
    원글님 년차 정도 되면 이야기 하세요.
    어머니 ~뭐하느라고 전화 받는게 늦었습니다.

    친정 가는데 놀다가 자러 오라고 하면
    어머님 집이니까 어머님은 편하시죠?
    저는 제집이 편해요. 친정도 불편하고.

    참으면 병걸려요.

    저는 이번에 아버님께 말댓구 하니 내가 아버님이기는
    하냐고 ㅋ
    계급장 떼고 할 말 하니 속이 시원하더라고요.
    아마 야단좀 치고 싶어서 전화 하셨는데
    제가 마음 먹고 받아 치니 대응 못하시더라고요.

    음...
    윗사람이라고 참아주니 당연한걸로 아시고.
    뭐 이런 거지같은 인간관계가 있나,
    세상 어느 사람과 인간관계 맺어도
    그분들 아들과 결혼해서 산다는 이유로 평생 을이라니
    싶어 마음먹고 말대답 한거예요.


    원글님~
    할 말은 하고 사세요.
    홧탱!!!

  • 3. 원글님은
    '17.1.31 8:38 PM (175.223.xxx.201)

    그러지 마세요!
    시모라면 징글징글 합니다.

  • 4. ...
    '17.1.31 9:08 PM (121.142.xxx.38)

    입은 밥만 먹으라고 있는건 아닙니다.
    말도 하면서 삽시다.
    왜 그러고 살아요!!!

  • 5. dlfjs
    '17.1.31 9:43 PM (114.204.xxx.212)

    다시 오라하면 , 싫어요 친정에서도 하루자고 집에가서 쉬어야죠
    하시고 다른거야 뭐 나이드신분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 6. dlfjs
    '17.1.31 9:44 PM (114.204.xxx.212)

    뭐가 바쁘냐 하시면, 이러저러해서 저 무지 바빠요
    못받아도ㅜ이해하세요 하시고요

  • 7.
    '17.1.31 11:38 PM (211.208.xxx.110)

    여러분 말씀대로 할께요.
    전 느닷없이 당하면 뭐라 말을 못해요 ㅠ
    한번도 남에게 싫은 소리 해본적이 없어요 ㅠ

    우쨌든 오늘 오전부터 낼 차분히 전화드려서 안부인사 드려야겠다 했는데 어머님이 선제 공격을 무진장 크게 한방 때리셨으니.. 안부인사는 한달 뒤로 할려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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