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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후 처리 과정(남편이랑 볼 겁니다.)

의견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17-01-19 15:02:53
 몇 번 저도 이런 글을 남기는 상상을 해 보긴 했지만 실제로 남기게 될 줄은 몰랐네요.
 도통 옳다 그르다 둘이서는 판가름이 나지 않아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습니다. 

 1. 사건 : 
  어제 아침 출근하려고 보니 주차장에 얌전히 대 놓은 제 차를 누가 박았습니다.
  운전자석 도어와 앞 부분이 꽤 손상되었고 
  다른 메세지가 남겨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뺑소니라고 생각했어요.
  Cctv 알아보고 신고절차 알아보고 기분도 상하고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차가 손상된 것을 발견하기 전 와이퍼 사이에 끼여 있던 홍보 명함을 무심코 버린 것이 생각났어요.
  가끔 차 유리창에 자동차 대리점, 자동차 보험사 직원들이 영업용으로 명함을 끼워놓는 일이 종종 있었던지라 별 생각이 없었던 거죠. 
  하루 종일 종종거리다 이제서야 그 명함에 무슨 메시지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집으로 돌아와 주차장 쓰레기통을 뒤져 찾아냈네요. 보험사 직원 명함이었고 혹시나 싶어 전화해 봤더니 아침에 발견한 사고 담당 보험사 직원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뺑소니가 아닌 것이 너무 다행이다 싶어 그것으로 안도하기는 했는데
  보험사 직원이나 가해자나 어떤 설명도 없이 명함만 놓고 간 것이 전 아무래도 이해가 안 됩니다. 


 2. 남편과 의견이 다른 부분
     제 생각엔 일단 가해자든 보험사 직원이든 명함만 끼워놓을 것이 아니라
     사고 발생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함께 남겨두어야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손바닥보다 작은 명함 한 장 끼워놓고 명함에는 아무 메세지도 남겨놓지 않은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참고로 명함에는 수기로 1/18(사고 날짜) 두자리수 번호만 쓰여 있었어요. 
     아무 메세지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하루 종일 동동거렸고 맘도 많이 상했죠.
     연락처가 없어 바로 연락하지 못한 것은 이해가 가는데, 이런 건 좀 괘씸해요.
     혹시 명함이 날아가버리라도 해서 제가 보험사 직원에게 연락을 못했다면 어찌했을 건지....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직까지 가해차주한테 의례적인 문자 하나 없는 것도 좀 괘씸하네요.

     근데...남편은 보험사한테 연락해 놨으면 됐지 제가 오버라고 하네요.
     물론 사고 처리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직접 만날 필요가 없다는 데 저도 동의합니다만,
     남에게 불편을 초래하게 된 데에 미안하다는 인사와 사고처리는 보험사 직원한테 의뢰해 놓았으니 편의대로 하라는 문자를 기대하는 게 오버인가요?
     
 

IP : 222.108.xxx.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락
    '17.1.19 3:07 PM (114.129.xxx.85)

    보험사에 연락해놨으면 됐어요
    연락처 안적어놓은 잘못도있고
    직접 차주 상대하기싫어서 보험듭니다

  • 2. 그러게요
    '17.1.19 3:13 PM (1.241.xxx.222)

    내 차 사고난건 정말 짜증나지만‥ 보험처리되었으니 그냥 잊으시고 ‥ 수리 잘 받으세요ㆍ더 해봤자 내 스트레스만 늘더라고요ㆍ걍 지나가는게‥

  • 3. 싸가지들
    '17.1.19 3:14 PM (223.62.xxx.141)

    요즘 싸가지들이 그렇더라구요.
    연락처 있으면 일단은
    전화해서 이만이만해서 이래됐다
    보험회사 연락해놨고
    수리 하시고 보험회사 도움 받으시라 하는게
    도의적이로 맞잖아요.
    그런데 싸가지들이 많아요.

    저희도 아파트에 주차 선 안에 잘 주차해둔 차를
    어떤 미친눔이 때려 박고는
    카센터에서 연락이 온겁니다.
    차를 박았는데
    자기네 카센터에 수리 연락을 받았다,
    수리 해주겠다 해서
    그 당시는 원상복구만 해주라 해서 고쳤는데
    박은 사람이 누구냐 물어도 카센타에선
    안가르쳐 주고요.

    지금 생각하면
    박은 놈 cc tv로 잡아 욕이라도 해줄까 싶더라구요.

    요즘은 싸가지들 많으니
    그냥 차 싹 고치고 잊어버리시고
    괜한 싸가지놈 때문에 부부싸움 하지 마셔요.

  • 4. ..
    '17.1.19 3:18 PM (210.90.xxx.6)

    상대 차주는 그렇다 해도 보험사 직원은 왜요???
    보험접수되어 출동했으면 당연히 피해차주한테 연락하라고
    하는데 메모만 남겼다니 이상하기는 합니다. 저는 원글님과 똑같은 경우인데
    뺑소니였고 관리소 cctv 확인하고 경찰신고해서 찾아보니 같은 동 사람이였는데
    음주후 사고내고 지 차는 공업사에 입고시켰더군요.

  • 5. ....
    '17.1.19 3:21 PM (112.220.xxx.102)

    차에 전화번호가 없나요??
    전화를 먼저 하는게 우선이지
    지 보험사에 사고접수하고 사고현장 가버리고
    보험사도 전화도 없이 명함만 딱 꼽아놓고 갔다구요??
    딱보니 가해자는 음주였던것 같고
    보험사도 어이없네요
    님 남편은 아주 천하태평이구요

  • 6. 요샌
    '17.1.19 3:36 PM (211.199.xxx.199)

    인간들이 사고내고도 미안해하질않아요
    보험처리해주면 되지 고쳐주면 되지 그런식이예요
    최소한 불편을 줘서 미안하다는 맘은 있어야되는게
    상식적인건데 그것조차 없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졌어요

  • 7. 쉬운남자
    '17.1.19 4:08 PM (220.117.xxx.2) - 삭제된댓글

    차에 연락처가 있다면 연락을 하는게 기본매너겠지만 연락처가 없으니 따로 말할 수 있는것도 없고,
    그래서 그걸 못찾으니 보험사에 사고접수를 한거구요.

    요즘은 주차되어 있는 차들의 경우 사고를 내고 도망갔다가 나중에 걸려도
    뺑소니가 아니라 보험처리만 해주면 되는거라... 도망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보험사 직원이 잘못한건 분명하지만, 상대방 차주가 잘못한건 크게 없어보이네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8. 어차피 이리된거
    '17.1.19 4:16 PM (175.115.xxx.31)

    원글님도 상대방 편의 봐주지 말고 수리비 외에 렌트비나 교통비 등 받을 거 원칙대로 다 받으세요.

  • 9. Aaa
    '17.1.19 4:49 PM (222.108.xxx.17)

    의견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연락처를 남겨놓지 않았으니(전용주차칸에 주차해서 일부러 연락처를 올려놓지 않았어요. 범죄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해서요...) 바로 연락이 안 된 건 백번 이해합니다. 다만, 가해차량주의 미안하다는 메세지는 둘째치고 사건 발생에 대한 고지를 이런 식으로 해도 되나 해는 거였지요. 차가 찌끄러져있고, 보험사 직원 명함을 끼워놨으니 보험사에 연락해 둔 것으로 알아서 이해하라?
    제가 불쾌한 건 이 점이었는데... 어쨌거내 저쨌거나 뺑소니가 아닌 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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