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회피하는 남편.

회피하는 조회수 : 5,655
작성일 : 2017-01-13 09:32:47
평소에 좋을땐 좋고 활발하고 막 씩씩하다가도
가정에 우환이 닥치거나 힘든일이 생겨서 괴로울때면
남편은 그냥 회피해버립니다.

종일 저한테 말을 안하고 그 일들에 대해선 모르쇠. 제가 다 혼자 알아서 해야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자식이 아프면 너무 힘들어 의논하고 싶고 힘드니 좀 도와줬음 하는데 일부러 피해요 저를.
자기 자식일인데도요.

예를들면 아이들중 하나가 심각하게 아프다거나
무슨일이 생기면 부모로서 당연히 개입하고 관심가져야 하잖아요?

제가 애를 병원에 데려가고 예약하고 알아보는 그 모든걸 일체 개입을 안하려고 해요. 심지어 어떻게 되는지 묻지도 않아요.

제가 뭐라고 하면 다 너한테 달렸다, 네가 알아서 해라, 난 모르겠다네가 더 잘알지 않냐고만 대답해요. 행여나 제가 도와달라고 할까봐 그런가 우환이 닥치면 저랑 눈도 안마추쳐요. 그냥 집에오면 밥만먹고 영화만 봅니다. 저만 미칠지경이에요.

평소 좋을때 좋은거야 누가 못하나요??
저런일들이 쌓여서 저도 냉랭해지면 자기한테 관심이 없다느니
아무도 자길 신경안쓴다느니 초딩같이 말해요.
나이도 사십인 인간이.
IP : 172.58.xxx.14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3 9:35 AM (183.104.xxx.174)

    지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에 개인주의에
    아주 형편없는 놈인 거죠

  • 2.
    '17.1.13 9:35 AM (183.104.xxx.174)

    본인은 희생 할 생각없고
    남의 희생만 바라는 사람

  • 3. ,,
    '17.1.13 9:37 AM (70.187.xxx.7)

    운 없음 애가 그런 기질 닮더라구요. 피임에 신경 쓰세요.

  • 4. ...
    '17.1.13 9:38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유아적인 심리상태에서 발달을 못한 거죠.
    어린 애가 일 저지르고 엄마 쳐다보는 그 상태...
    가장으로서는 최악이라고 봅니다.

  • 5. 원글
    '17.1.13 9:40 AM (172.58.xxx.143)

    평소에는 그렇게 밝고 긍정적이고 씩씩하길래 그런줄 알다가 살면서 어린애들이 한번씩 심각하게 아플때면- 감기 장염 그런거 말고 정말 큰병원 갈만큼 아플때요. - 저혼자만 동동거리고 유명한 병원 알아보고 예약하고 데려가고 울면서 지내야 합니다.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이 그냥 싱글맘 같아요.
    애아빠가 있어도 아빠역할을 하는거없이 그냥 공짜로 애아빠 하는거 같아요. 저도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회사만 다니면 다 만능패스.

  • 6. 제일
    '17.1.13 9:40 A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상종하기 싫은 과에요.
    이기적인거죠

  • 7. 원글
    '17.1.13 9:43 AM (172.58.xxx.143)

    유아적인 성향 맞는거 같습니다.
    일체 책임이나 뭔가를 돌봐야한다는 상황을 못참고 도망가버려요.
    저만 맘고생하고 밤새 눈 뻘개져라 영화보면서 현실을 회피합니다. . 애는 둘이에요. 첫애때부터 알아볼거였는데.
    둘이니 이제 땡이죠. 첨엔 몰랐었어요 이정돈지. 살면서 심해져요 저 태도가. 아무튼 속이 좀 풀리네요...

  • 8. ...
    '17.1.13 9:45 AM (117.111.xxx.100) - 삭제된댓글

    글만 봐도 정떨어지는 남편과 힘드시겠어요
    그남자 힘들거나 아플때 모르쇠 하세요
    남편에게 왜그러냐 하거든
    당신이 다 알아서 잘하잖아 당신한테 달렸다 해주시고요
    그런 성향은 그래줘도 잘못 느끼겠지만요

  • 9. ..
    '17.1.13 9:53 AM (180.229.xxx.230)

    밖의일은 어찌하나요
    회사에서도 그런가요

  • 10. 23571113
    '17.1.13 9:55 AM (211.36.xxx.75) - 삭제된댓글

    시켜도 안하나요?울집 신랑도 비슷한데 시키는건 그래도 하네요 그것도 딱 시키는것만요 시키는거라도 하는거에 만족하고 살아요

  • 11. 원글
    '17.1.13 10:02 AM (172.58.xxx.230)

    아뇨... 회사에선 잘해요.
    진짜 잘하고 평판좋은편요. 근데 친한 친구는 없어요
    사적으로 만나는 친구도 없고 그냥 혼자에요.
    초중고 대학친구 아무도 없어요. 한두명 친구있어도 일년에 한두번이나 보나??
    첨엔 이유를 몰랐는데 이제 알거같아요. 결혼 8년됐어요.

    시키면 하긴 하는데 .. 그것도 억지로이고.. 늘 일로 도피합니다. 세상 돈 혼자 다 벌어오는척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회피에요.

    억지로 시키는저도 맥빠지고 자기 아이 일인데 왜 저럴까도 한심스럽고.

  • 12. 0000
    '17.1.13 10:03 AM (116.33.xxx.68)

    아이고 힘들때 부부애가 더싹트는건데요
    나중에 자식들속썩일때 의지할사람이 남편밖에 없는데
    큰일이네요 속풀이를 해야하는데 ..
    전 사춘기애들 감당안되서 남편한테다 미뤄요
    대신 집매매등 다른소소한문제는 제가해결하구요

  • 13. 혹시
    '17.1.13 10:08 AM (58.224.xxx.4)

    시부모님이 부부싸움 많이 하며 사셨나요?
    부모가 싸우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회피성향이 강하다는 글을 본적있어요(당연히 백프로 그렇다는게 아니고 그런 경향이 많다는..)

  • 14. ..
    '17.1.13 10:11 AM (180.229.xxx.230)

    포기하고 씩씩하게 사시길.
    이혼은 안할거잖아요.
    거기에 학대까지하는 나쁜놈들도 있으니
    맘 접으시고 무시하고
    애들만 보고 사셔야죠.
    사람 안변하거든요

  • 15. 원글
    '17.1.13 10:42 AM (172.58.xxx.212)

    시부모님은.. 시아버지가 젊어서 밖으로 나도셨어요.
    시어머니 혼자 애들 키웠다고.
    지금은 나이드셔서 집으로 돌아오신 케이스구요.

    에휴... 맨날 참다가 오늘은 열받아 터졌네요.
    차려놓은 밥 후다닥 먹고 자기방으로 도망가는꼴 보고 뭐라했더니 애들 보는척하고. .
    힘들때 사람의 진가가 나오는건데 남편의 저런모습은
    저보다 학벌이니 직장 더 좋아봤자 정작 존경심은 안드네요.
    얼른 애들 커서 스스로 자기관리 하게되면 저는 바이바이 하려구요.

  • 16. 60이 넘어도 똑같아요.
    '17.1.13 11:00 AM (1.246.xxx.122)

    남편 잘못 만나면 100년 원수라더니,이건 이혼할 것도 아니고 같이 살자니 괴롭고 보기싫고 그렇게 샇고있어요.
    별짓을 다해도 고쳐지질 않아요.

  • 17. mm
    '17.1.13 11:20 AM (115.22.xxx.207)

    전형적인 회피성향이네요.
    이혼하시던지 돈이라도 잘벌어오면 그냥 돈받아쓴다 생각하셔야겠어요...

  • 18. ㅇㅇ
    '17.1.13 11:25 AM (180.230.xxx.54)

    회사에서도 아주 잘하지는 않을걸요.
    책임자 지위가 되면 승진이 힘들겁니다.

  • 19. 비겁한
    '17.1.13 11:26 AM (221.141.xxx.221)

    인간이예요
    저희 남편요
    아이에게 일이 있거나 집에 안좋은 일, 처리해야할 일이 있으면 투명인간이 되거나 늦게 오거나 일찍 자거나죠
    좋을때, 아무일 없을때만 아빠인척 하려들고요
    자기 옆에서 전화하고 검색하고 해도 못본 척 , 못들은 척 하다가 나중에 다 해결되면 그제서야 사람인척하지요
    소심하고 자신감없는 성격에 못되먹은 시아버지 영향도 있을거라봐요

  • 20. ..
    '17.1.13 11:2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한국놈들 중 그런 타입 천지던데요.
    육아를 전담하는 게 여자라는 이유로,
    계속 병세를 살필 사람이 엄마라는 이유로.
    병원까지 데려다 주기만 해도 감지덕지 하는 여자들도 많고요.

  • 21. 미성숙한
    '17.1.13 11:51 AM (123.199.xxx.239)

    자아방어기제중
    회피가 있어요.

    절대 맞설 용기가 없는거예요.
    지구 끝까지 도망가겠다
    내 머리에는 절대로 어려운일은 없다.

  • 22. 대부분
    '17.1.13 12:07 PM (220.76.xxx.170)

    남편들이 그러던데요 우리집에도 그런진상 잇어요 내가 쫒아 다니면서 한가지 장만해 놓으면 계약하러가서
    거만떨고 아는체하고 잘난척하고 어제도 나한테 지방에 땅을 알아보라나 저는 뭐하고 다늙은 나한테
    알아보라고 하는지 막퍼부엇어요 사놓은땅도 못팔아먹어서 방정떨고 팔아놓고 얼마나 고생하고
    사놓았는데 또그러고 있어요 정말 졸혼을 하던지 황혼 이혼을 하고싶어요 삼시세끼니 밥하고 아주미워요

  • 23. 제 남편
    '17.1.13 4:13 PM (124.51.xxx.199)

    도 비슷합니다.고치기힘들어요.타고난거라고 하더군요,상담소에서..
    성격유형검사나 애니어그램 한번 받아보심 대충 남편 성향 맞아 떨어지게 나오더라고요.

    본인이 그걸인지하고 아 내가 또 회피하려 하는구나 라고 깨닫고 자꾸 노력을 해야 조금이나마 진전이 보이지요.하지만 회피를 항상 쓰던 자들은 그 노력도 하다가 도망가 버립디다....

    남아있는 가족들만 황당하고 상처받을 뿐이죠.죽어도 못하겠답니다.감당하고 그 자리를 어른답게 아버지답게 지키고 있는거.
    한심할 때가 많죠.

    하지만 이것도 제 인생 ,그 사람 인생이겠거니 생각하고 예전처럼 분노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아...너원래 이런 놈이지,너도 지금 안되는거 노력하고 있는 중이지,,라고 보려고 합니다.

    답답하고 한심하고 외롭고 처절하죠.내입장에서는...하지만 어쩌나요 이혼안할거면 고쳐가며 살아야죠.나도 내남편입장에서는 화나고 답답한 부분이 많은 와이프 였다고 하더라고요.
    둘 다 노력하며 살기로 했어요.ㅜㅡㅜ

    다른 타인 둘이 만나 이십년씩 살아도 아직도 모르고 어려운부분 감당안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우리부부만 이런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338 이번 나솔사계 백합이랑 용담 2 이번주 22:38:58 234
1784337 모범택시) 호수위의 달그림자... 5 ㄷㄷㄷ 22:36:47 489
1784336 살을 조금 찌우니까 훨씬 건강해진 느낌이예요. 4 음.. 22:32:32 516
1784335 모범택시 보다가 2 ... 22:29:24 525
1784334 서울이파트 보니까 18 22:22:04 986
1784333 주얼리 9k는 어떤가요 주얼리 22:21:47 139
1784332 “쿠팡, 미국 등에 업고 한국 압박 제일 괘씸” 11 ㅇㅇ 22:08:06 722
1784331 1인용 솥밥용 압력솥 살까요말까요 8 ㅇㅇ 22:07:33 368
1784330 친구 부모님 상에 보통 부의금 얼마 하시나요? 16 부의금 22:06:00 1,280
1784329 네이버 빌어먹을 주식 11 .. 22:01:06 1,097
1784328 尹최후진술 "계엄은 야당 때문 ..국민들 깨우기 위한것.. 13 오이 22:00:45 886
1784327 10시 [ 정준희의 논 ] 12.3 내란 1년 , 함께 울.. 1 같이봅시다 .. 21:49:46 121
1784326 전기차 타고 싶네요 14 21:48:17 697
1784325 개인정보 유출 SK와 쿠팡 6 개인정보 21:47:56 505
1784324 보일러 온도 설정 질문 3 ... 21:47:43 524
1784323 100만원정도의 남자 선물 추천해주세요 9 ufg 21:46:53 533
1784322 아이가 유명학원 잘하는 반에 붙어서 학원을 옮겨야 하는데 10 21:46:47 797
1784321 우리에게는 2 ㅇㅇ 21:44:03 267
1784320 보험요 보험 21:43:42 130
1784319 동탄 시범다은마을에서 가기 편한 부페나 한정식 추천해 주세요 2 궁금 21:40:02 245
1784318 김병기관련 제목만 보는데 14 ㄹㅅ 21:39:10 754
1784317 이이경 생각할수록 뻔뻔한 놈이네요 7 .. 21:38:55 3,626
1784316 노동신문 개방이라.. 7 로동신문 21:38:52 320
1784315 수학학원쌤 선물 1 수학 21:38:34 354
1784314 매불쇼 나온 김종서 보니 4 이쁜이 21:36:46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