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계성 지능장애 지인이 애한테 생우유를 먹여요

... 조회수 : 5,435
작성일 : 2017-01-02 12:39:53
원룸에 자취하다 알게된 동갑내기 지인이 있어요
처음엔 그냥 순진한 애인가 싶었는데
알면알수록 경계성 지능장애가 의심이 돼요

그 지인이 아이를 낳았어요
부모는 지인 어릴적 이혼한지 오래고
딸자식 나몰라라 하는 상태
그 지인은 시골 변두리 업소를 다니며 돈을 버는데
그러다 애인하고 사이에서 애가 생겨서 결국 혼인신고 하고 낳았어요
그런데 그 애인이라는 남자도 정상이 아니고
밖으로 나돌고 일도 안하고 총기 있는 사람도 아니고 피씨방 다니며
노는 그런 부류
잠깐 대화를 해보니 아주 약간 모자라는 느낌.

지인은 업소 그만두고 반지하 월세 얻어 사는데
애 낳았다 해서 가봤더니 분유가 떨어졌다고 백일도 안된 애기한테
생우유를 사와서 먹이고 있더라구요
(나이는 20대 후반입니다 장애인증 그런거 없어요.)
그 남자도 멀뚱멀뚱 쳐다보고있고
제가 부랴부랴 저지를 시키고 같이 분유를 사러갔어요
(들어보니 이미 생후 한달 안됐을때부터 생우유를 먹었더라구요)
1단계 분유 3통을 사주고 집으로 왔는데 그 다음날
그 지인이 그 분유를 먹고 애가 설사를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가보니
맙소사 분명히 그렇게 가르쳐주고 그림까지 그러줬건만
분유 용량도 안지키고 거의 2배가 넘는 농도로 타주고 있는걸 보며
안되겠다 싶었어요
뿐만 아니라 젖병 관리는 엉망이구요.
기저귀도 하루에 두번 밖에 교체를 안해서 엉덩이는 발진 투성이고
제가 언제까지 돌봐줄수도 없고
무슨 방법이 없을지 여기에 여쭈어봅니다
남자쪽도 결손가정이라 도움 받을만한 부모님이 없더라구요
IP : 117.111.xxx.8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뚱맘
    '17.1.2 12:42 PM (111.118.xxx.143)

    안타깝네요.. 거주지 주민센터 가셔서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을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모른척 안하고 도와주시니 좋은 분이시네요

  • 2. ㅇㅇ
    '17.1.2 12:43 PM (211.237.xxx.105)

    일단 아동학대 신고받는곳에 전화해서 저런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문의해보세요.
    방문해서 도움이 필요할경우 도움도 준다고 알고있어요.

  • 3. ..
    '17.1.2 12:50 PM (223.62.xxx.131) - 삭제된댓글

    일단 주민센터에 문의하시면 해당기관으로 연결해줄거예요
    아이에게 생명의 은인이시네요 감사합니다

  • 4. 정말..
    '17.1.2 12:55 PM (121.152.xxx.239)

    오마이갓..
    사회가 아이를 돌봐줘야 하는 케이스네요.

  • 5. ㅁㅁ
    '17.1.2 12:56 PM (223.62.xxx.49)

    안타깝네요...저런사람들이 애는 줄줄이 둘셋씩 낳더라구요..ㅠㅜ

  • 6. ....
    '17.1.2 12:58 PM (223.62.xxx.253)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들이 성욕 번식욕이 강해요. 그래서 애를 더 많이 낳더라고요. 애도 대부분 부모 닮아 지능이 낮고요.
    큰일이네요. 지역 센터에 신고해주세요.

  • 7.
    '17.1.2 1:32 PM (106.245.xxx.38)

    꼭 기관에서 아가를 돌볼수 있도록, 그 부부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요.

    아기가 위험해 보여요.

    원글님 복받으실거예요~

  • 8. ..
    '17.1.2 1:35 PM (121.141.xxx.230)

    여자분 피임도 강력히 권유하세요~~~이왕 남자가 하면 좋겠지만 다른사람만나면 도루묵이니~~~ 진짜 아이는 뭔죄인가요 아이를 좋아하기는 해요? 운다고 때리진않구요?

  • 9. 가마솥
    '17.1.2 2:08 PM (220.80.xxx.68)

    안녕하세요에서 돈 벌기에 눈이 멀어 아이한테 하루에 두유 두팩씨만 먹이는 사연 이후로 또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아무리 모자라도 모성만 있으면 육아는 가르치면 다 해요.
    아동복지센터 같은데 알아보셔서 복지사가 오던가, 본인들이 기관에 가서 교육을 받게 하셔야 그 분들에게도 확고한 개념이 생길 거예요.
    권위있는 선생님의 가르침이 필요한 것 같네요.

  • 10. ..
    '17.1.2 2:30 PM (112.152.xxx.96)

    어찌 좀 해줘야하는...아이고 태어난 애기만 고생길이...

  • 11. 에휴...
    '17.1.2 6:18 PM (61.83.xxx.59)

    애가 안 됐네요. 어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246 아이가 인스타 주식 강의방 광고를 보고 돈을 보냈어요. 사기 01:45:27 39
1739245 토스트기 샀어요 3 ㅇㅇ 01:32:25 134
1739244 지금 밤하늘에 별이 쏱아질듯 많아요 2 ㅣㅣ 01:26:44 312
1739243 이재명 추락 한순간입니다 8 ㅠㅠ 01:19:40 691
1739242 몰캉스가 그나마 최고인듯요 1 .... 01:19:08 320
1739241 강선우 임명, 정권 허니문 포기할 정도로 무리하는 이유 있다 5 신용산잔객 01:09:23 497
1739240 휴가가기 3일전, 설레서 잠이 안오네요. 2 .... 01:00:18 464
1739239 총기사고 그 인간말종 2 ... 00:53:35 889
1739238 가수 환희는 왜 트롯을 해가지고 3 00:52:16 1,217
1739237 국힘, 어디 보좌관이 겸상을? 10 -- 00:51:08 401
1739236 역시 정은경은 의대생 편드네요. 5 .... 00:45:32 839
1739235 문상호 계엄직전 대만행 "계엄 지지 유도 부탁".. 2 한겨례단독 .. 00:40:02 527
1739234 미쉘 강, 선거캠프 발대식 열고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 재도전.. light7.. 00:21:18 376
1739233 PD수첩 예고 충격이네요 16 ... 00:18:19 3,650
1739232 통일교 '조직적 국힘 입당' 시도 확인…"은밀히 원서 .. 7 사이비정당 00:09:35 781
1739231 육회...냉동했다가 먹어도 되나요? 1 옴라숑 00:02:56 515
1739230 남 탓하는 남자 조심해야합니다 1 ㄷㄷ 2025/07/22 1,068
1739229 조단위 돈을 탐낸 여자가 뭔짓을 못하리 14 2025/07/22 2,156
1739228 요즘 세상은... 1 50대 2025/07/22 779
1739227 대상포진-미식거림. 몸살기도 증상인가요 4 포진 2025/07/22 466
1739226 고1 방학에 한국사 사탐 2 고1 여름방.. 2025/07/22 485
1739225 50세 앞옆 머리숱이 점점 없어져요 10 알려주세요 2025/07/22 1,546
1739224 강선우갑질의혹 이낙연쪽에서 28 이럴줄 2025/07/22 2,828
1739223 영화 84㎡에 나오는 찻잔과 티팟 4 Ph 2025/07/22 1,168
1739222 왜 범행도구로 총을 썼는지 알았어요 4 .. 2025/07/22 4,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