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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끈 아짐...

모나미맘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16-12-21 13:05:17

며칠전 오후 강아지 데리고 산책나갔다 들어와 목욕시키고 나서 보니 금 팔찌가 없어 진걸 알았습니다

순금은 아닌18k였지만 금이었기에 아차 싶었습니다


강아지랑 산책깄던 길을 따라 땅바닥만 보여 혹시 반짝이는게 있는지 매의눈을 하고 찾아다녔습니다

놀이터 근처에서 뭔가 반짝이는게 보여 얼른 달려가 봤더니 금색 빵끈이었습니다

다시버리려다보니 쓰레기를 버리는 느낌에 한손에 들고 다시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전 처음 알았습니다

대체 누가 금색 빵끈을 그리 많이 버리는지...


10여분이 지나지 않아 제손엔 열댓개의 빵끈이 모였고 점점 조바심이 났습니다

그때 어떤 아이가 제게 뭔가를 내밀며 '아줌마 이거 금색...하며 '말을 걸었습니다


순간 너무 기쁜 나머지 두톤 올라간 목소리로 '어머 고마워 진짜 고맙다'하며 호들갑스럽게 아이가 주는걸 받았습니다

그건 금색 빵끈이었습니다

제가 땅바닥을 보며 찾아다니는게 금색 빵끈이 필요해서 주우러 다니는줄 알았나 봅니다

아이가 무안해 할까봐 그냥 고맙다고 하고 지나갔는데 잠시후 제뒤를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 3명이 저를 따라다니며 땅을 보고있었습니다

제가 정말로 금색 빵끈이 필요해서 주우러 다니는줄알고 제뒤를 따라 두리번 거리는거였습니다

순간 너무 창피해서 애들아 아줌마 이제 됐다 이제 그만 찾아도 돼 하고 아이들을 돌려보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는 팔찌땜에 포기하고 온동네 돌아다니다 주은 금색 빵끈만 한손에 가득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오늘 아파트암에서 제게 인사하는 그아이와 엄마를 만났습니다

가볍게 고개 숙이고 가는 제등뒤로


'너 아는분이니? 응  빵끈 아줌마야'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아마 낼부터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듯 싶습니다




IP : 121.191.xxx.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날오길
    '16.12.21 1:19 PM (125.146.xxx.206)

    ㅎㅎㅎ 빵끈아줌마 란 호칭이 넘 재밌어요 ~

  • 2. 아 ㅎㅎㅎㅎ
    '16.12.21 1:21 PM (39.7.xxx.146)

    슬픈데 웃겨요 ㅠ
    웃프다 ㅠ

  • 3. ㅎㅎㅎㅎㅎ
    '16.12.21 1:29 PM (122.128.xxx.135)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네요.
    빵끈 아줌마 화이팅~

  • 4. ...
    '16.12.21 1:33 PM (211.252.xxx.12)

    결국 팔지는 못찾으신거예요? 너무 아깝네요..

  • 5. 행복
    '16.12.21 1:41 PM (218.51.xxx.247) - 삭제된댓글

    팔찌 못 찾아서 너무 안타깝고
    빵끈아줌마랑 별명 얻어 너무 웃기고... 어흑 우째요..
    팔찌가 걸어서 집으로 들어 오길 ...

  • 6. ㅎㅎㅎ
    '16.12.21 1:46 PM (42.147.xxx.246)

    동네에 소문이 쫘악 돌았네요.
    나중에 아이 엄마에게 아이가 친절하게 님을 도와줬다는 걸 칭친하세요.
    그래야 금팔찌 아줌마로 돌아 옵니다.

  • 7. ㅋㅋㅋ
    '16.12.21 2:33 PM (164.124.xxx.147)

    저는 제목에서 "빵끈" 보고서 "빵을 끊었다" 라는 주제의 글인줄 알았어요 ㅋㅋㅋ
    진짜 그냥 빵봉지의 끈 ㅋㅋㅋ

  • 8. 빵끊인줄
    '16.12.21 2:37 PM (79.148.xxx.72)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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