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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와중에 죄송ㅠ)고등 딸아이가 공부가 안된다고 울어요

부모마음 조회수 : 2,111
작성일 : 2016-12-17 02:02:57
고등1학년 딸아이 입니다
공부도 나름 잘하고 기숙사생활해서 평소 학교생활을 제가몰라요
2학기 들어서 성적이 점점 떨어집니다

오늘 시험 마치고 집에와서 침대서 내내 웁니다
공부도 안되고ㆍ집중도 안되고 무기력하고
밤새외운거 기억도 하나도 안난다고 합니다
자율학습때도 멍하니 앉아있는게 다인가봐요
수업시간에는 졸리기만 하구요

그나마 학원숙제만 겨우 해내고 있는지
그동안 스트레스가 많았나봅니다
평소 욕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저는 아이와다르게 느긋한편이라 성적에크게 신경안썼는데
‥대학가는거ㆍ앞으로 먹고사는게 걱정이라고 우네요

혹시 경험있으신 회원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신과 상담도 괜찮을까요?
단순한 사춘기 증상이면 좋겠습니다 ㅠ
IP : 112.152.xxx.2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학교 시절
    '16.12.17 2:14 AM (90.202.xxx.42)

    비염약이나 스테로이드 복용한 적 있습니까?

  • 2. 음..
    '16.12.17 2:15 AM (67.182.xxx.50)

    잠을 푹 못자는 모양인데요. 피곤이 쌓인채로 공부는 해야하겠고 밤을 또 새면 외운게 기억날리가요. 글만 봐도 몸이 많이 지쳐 보여요.

  • 3. 1학년
    '16.12.17 2:17 AM (115.136.xxx.173)

    저도 똑같은 증상을 겪었으니 따님께 이야기해주세요.
    1,2학년 때 성적이 잘 나오는 친구들 중에
    좁은 범위에 강한 즉, 단기기억력이 강하고
    단순암기 잘하는 아이들이 꽤 있어요.
    걔들 3학년 되면 미끄러집니다.
    이해력이 강한 아이들은 1,2학년 성적은 별로지만
    3학년 수능수준의 문제들이 나오면 성적이 확 오릅니다.
    쌓아온 내공이 있거든요.
    중학교 때 전교권이고 고등 1, 2학년 때 잘하지 못하던
    저는 3학년 되어서 성적이 올라서 명문대 갔습니다.
    공부는 늘 꾸준히 열심히 했고요.
    위로하고 안정시켜주세요. 지금 아마 미치고 팔짝 뛸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조급하지 않아도 되고 괜찮다고 달래주세요.

  • 4. 댓글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16.12.17 2:28 AM (112.152.xxx.220)

    비염ㆍ스테로이드제 먹인적 없습니다
    먹었다고 해도 별로 아픈적이 없어 1ㅡ2회성 일듯해요

    음님‥맞습니다
    애가 늦게 자는듯 해요
    기숙사 있으니 다들 경쟁이되서 늦게까지 깨있는듯 합니다‥애가 욕심이 있어서 친구들이 안자면 자기도 못자겠다네요‥
    저도 그 영향이 제일 클듯 해서 늘 일찍 자라고 얘기하는데
    더 강하게 체크해야 겠어요

  • 5. 댓글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16.12.17 2:34 AM (112.152.xxx.220)

    1학년님‥감사드립니다
    상당부분 저희 아이가 해당됩니다
    아이가 수학과학에 강하고 단기로 외우는걸 잘 못합니다
    친구들이 성적 잘 나오는걸보면서 자괴감에 빠진듯 합니다

    책을 많이 읽어 이해폭이 넓은데 외우는걸 못해요
    하지만 중등때까지 잘하고 고등 초반까지 잘해왔다고
    여겼는데‥
    1학년님 말씀이 큰 조언이 됩니다
    아이에게 보여주고
    당장 학원숙제만 충실히 해나가게 해보겠습니다
    큰도움 감사합니다

  • 6. 욕심은
    '16.12.17 4:17 AM (206.174.xxx.39)

    있는데 현실은 안따라주니 힘든 것같네요.
    너무 높은 목표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고 하세요.
    자기가 할 수있는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 계단 밟듯 올라가야지
    세상만사가 다 욕심으로 되지않잖아요.
    과욕때문에 망하는 경우 많이 봅니다.
    내 현실을 인정하고 조금씩 나가려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해요.
    아이와 대화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걸 알려주세요.
    너무 정해놓은 목표에 매달리기보다 오픈 마인드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예요.

  • 7. 욕심은‥댓글님 새겨듣겠습니다
    '16.12.17 4:25 AM (112.152.xxx.220)

    맞는말씀 이셔요
    저도 아이에게 비슷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지금 공부가 안되고ㆍ외워지지가 않고
    집중이 안되는 상황을 힘들어 합니다
    무기력ㆍ우울감도 걱정이구요
    성적은 오를수도 내릴수도 있으니 연연해 말아라~하는
    제 말이 현실적으로 들리지않는듯 합니다

    데리고 여행을 다녀올까ㆍ
    병원가서 학습장애 상담을 받아볼까
    영양제를 먹여볼까 생각이 많은 밤 입니다

  • 8. 여행이
    '16.12.17 5:20 AM (206.174.xxx.39)

    좋겠네요. 더 넓은 세상을 보면 내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구나하는
    생각을 할 거예요. 단기 해외여행도 좋을 듯해요.
    뭔가 아이 마음 속에 다른 고민이 있는 거는 아닌지 이야기도 해보세요.
    기본적으로 영양제를 먹이는 게 좋구요. 엄마가 아이가 좋아하는
    색다른 식단을 준비해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같아요.
    맛있는 것을 먹거나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해도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 9. ...
    '16.12.17 5:50 AM (221.148.xxx.142) - 삭제된댓글

    의욕이 넘치는 성격인 아이가 자칫 부작용이 날 수도 있더라구요
    제 조카 올백에서 한과목 나가는 등 중학교 3년 내내 전교2등했는데(전교1등은 서울대의대지망하는 천재) 고등학교 가서 중학생 때에 비해 전교등수 떨어지니 그 충격을 감당 못하고 공부를 아예 놓아버리더라구요ㅠㅜ
    지금 본인이 감당하기 힘든 상태인 것 같아요 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시기인 듯요

  • 10. 에고
    '16.12.17 5:56 AM (199.20.xxx.1)

    1학년 님이 좋은 말씀 해주셨어요. 저는 끝까지 조급증 버리지 못하고 친구들 따라 단기 암기에만 올인하다가 좋은 대학은 못갔어요. 뒤늦게 기본에 충실하고 개념 이해를 잘 하는 타입이란걸 깨닫고 외국으로 나가 학위 마치고 업계 1위 회사에서 임원으로 근무중입니다. 찬찬히 기본부터 이해하고자 하면 언제든 될꺼에요. 요즘은 나아졌겠지만 한국 교육서들이 암기에 중점을 많이 두고 개념 설명이 부족해요. 외국 서적이나 아예 개념 위주(아동 도서라도)로 찬찬히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학원 숙제 잘 따라가면 암기부분은 급한대로 메워 질 거에요.

  • 11. 원글님 죄송
    '16.12.17 9:11 AM (59.12.xxx.253)

    저도 이해력 뛰어난데 암기력 없는 아이둔 엄마라..댓글님들 조언에 위로 받네요. 아들과 함께 봐야겠어요.

    그리고 원글님 혹시 기숙사가 의무가 아니면..아이 집에서 다니게 하는것 고려해보면 어떨까요.
    저는 예비고 맘이긴 하지만 대학들어간 조카들이나 친구 아이들 보면 기숙사 생활 너무 좋았다하는 아이도 있지만 기숙사가서 망한 아이도 있어요.똑같은 시간표 따라 움직인다고 하지만 그 안에서 시간쓰는거나 정서적 지지에 대한 필요성 등등이 아이마다 다 달라서..기숙사생활이 오히려 안좋은 아이도 있더군요

  • 12. ......
    '16.12.17 11:06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피곤해서 그런거 맞고 그 나이에 회피하지 않고 앞날을 걱정하는건 바람직한 현상이죠. 전 오히려 대견해보입니다. 보통은 공부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회피하느라 밖으로 돌고 거짓말하죠. 따님은 책임감있는 성인으로 자랄거에요 걱정마세요.

    그리고 여자 아이들 저 맘때 공부 안되고 멍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은 생리로 인한 철결핍성빈혈의 증상인 경우도 아주 흔하답니다. 또 요즘 아이들 시간없고 추워서 햇빛 많이 못쬐지요. 철분제와 비타민c. 비타민d는 챙겨주세요.

  • 13. 혹시
    '16.12.17 8:42 PM (223.62.xxx.150)

    스테로이드 주사도 문제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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