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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행동.. 감사히 받아들여야겠죠?

ㅇㅇ 조회수 : 2,923
작성일 : 2016-12-16 17:30:35
친정집에 아이 데리고 가는거 엄마가 싫은티를 내셔서 친정에 주말에도 안간지 몇달 되었어요..직장맘이고 가끔 친정 가고 싶을때 주말에 가서 밥한끼 아이랑 먹고 오곤 했는데 어찌되었든 엄마가 많이 귀찮고 본인 스케줄 지장받는 거 싫어하신 것 같아요.

싫은 티 귀찮은 티가 나서 친정에 계속 안가고 있는데..엄마가 저희집에 와서 밥이랑 생선조림 같은 거 해 놓고 가시고 그러시네요..

아침에 맞벌이라 바뻐서 깨끗히 정리도 못하고 가는데 정리도 좀 해 주시구요..

고맙더라구요.. 근데 그게 끝.

엄마한테 감정적으로 가까이 느껴지지 않아요. 저 애키우며 직장다닐때 엄마한테 치댈까봐 걱정한 것도 알고 있어서 엄마한테 힘들단 소리도..어떤 하소연도 안해요. 뭐 물어볼거 있는거 아님 연락도 안해요..

저 왜 이런 걸까요..ㅜ 사실 저 살기도 넘 힘에 부치고 바뻐서..지금은 엄마를 챙길 여유도 없네요.
IP : 223.62.xxx.1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6.12.16 5:40 PM (223.62.xxx.105)

    엄마 생활비 다달이 보내드리고 있어요.. 엄마가 돈 없으니 당연한거지만.. 제가 아이 어릴때 힘들어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싶어서 친정에 가면 귀찮은 티를 팍팍 내셨어요..제가 이제 연락도 잘 안하고 가지도 않고 완전히 독립되게 사니 이제 저에게 잘해주시려고 하는데... 고마워요..고마운데.. 제 맘은 왜 이런걸까요...

  • 2. ...
    '16.12.16 5:52 PM (49.166.xxx.118)

    엄마에게 무언갈 받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아이들이 할머니반찬 잘먹나요? 그럼 그런걸로
    말걸던지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는 연습이 필요하신 상태같아요..
    님어머니도 좀 살기 팍팍해서 그러신거 같고
    님도 안쓰럽고 그렇네요..
    그럴때 딴거 필요없고 따뜻한 밥한끼나 필요했을텐데..
    지금이라도 해주고 싶으신가본데 다른분도 아니고
    어머니니깐 조금만 마음을 여세요
    가끔씩 툴툴거리기도 하면서요.. 다들 그러고들 살잖아요

  • 3. .........
    '16.12.16 5:53 PM (211.202.xxx.245)

    엄마도 원글님처럼 지금 사는게 힘들어서 아닐까요.
    나이를 먹고보니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요.
    친구들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다 집에오면 힘들어서 저녁 하기도 힘든게 늙음이더라구요

  • 4. 에고
    '16.12.16 5:57 PM (1.229.xxx.118)

    저도 아이 어릴 때 몸도 마음도 힘들었어요.
    친정엄마가 신경써주신거 거의 없었어요.

    저는 제 딸아이가 그 시기에 힘든거 아니까 나몰라라 하지 않으려구요.
    제가 가끔 섭섭한 마음이 혼자 들기도 하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자식도 여럿이었고
    당신은 어머니 사랑을 받지 못하신 분이라 한국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ㅜㅜ
    그러려니 이해도 되기는 합니다.

  • 5.
    '16.12.16 6:00 PM (203.226.xxx.115)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체력이 달려 힘들어요

  • 6. 원글이
    '16.12.16 6:02 PM (223.62.xxx.105)

    저희 엄마 그냥 살림하시고 아빠도 안 계세요.. 친구들 만나 놀러다니시고 운동 다니시고 하세요. 제가 이제 연락안하니 저희집 비밀번호 아시니까 저한테 연락안하고 왔다 가세요. 고맙지만 안오셔도 되는데.. 이런 마음이 드네요. 저도 단단히 꼬인거죠...ㅜ

  • 7. 그냥
    '16.12.16 6:12 PM (114.203.xxx.168)

    꼬여서 그러는게 아니고 원래 성격이 좀 무뚝뚝한거 아니신가요?
    그냥 잔정없고, 부모님이나 타인에게 치대거나 의지하지 않는 그런 성격이요.
    저희 자매가 그러거든요.
    뭐 해주시면 고맙지만 안해주셔도 아쉬울거 없고. . .
    평생 엄마 사랑해요~이런말 해본적 없고요.

  • 8. Sad
    '16.12.16 7:48 PM (117.111.xxx.242)

    원글님..혹시 내가 도움이 필요할때 가면 귀찮아하다..
    이제 도움없이 지낼만..한데, 내가 해결할만한 도움을...
    친정엄마 마음편하기 위해 해주는 도움을 받은 느낌..아닌가요?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할듯해요.
    제가 딱 그랬기에..도와주셔도 오히려 부담스럽더라구요

  • 9. 저도 그래요..
    '16.12.16 10:12 PM (14.52.xxx.33)

    내가 가장 힘들때 외면받았다는 섭섭함이 계속 남는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 나한테 아무리 잘해줘도 내가 정말 필요로 할때 받은 상처는 오래가더라구요.

  • 10. 답답
    '16.12.17 9:16 AM (112.152.xxx.156)

    생활비는 당연한거라서 댓글단분들중 아무도 언급이 없는건가요? 님이 필요할때 가서 밥얻어먹고 그때마다 돈 놓고 오세요. 결혼하고 애낳으니 친정도 정치의 대상이 되네요.

  • 11. 뉴플리머스
    '16.12.17 9:51 PM (125.177.xxx.79)

    저 그맘 알것같아요. 그래도 간혹 오셔서 반찬도 해 주시고 본인 영역 침범당하지 않으면서 딸한테 뭔가 해주시는거자나요. 뭐 어쩌겠어요. 어머니 성향이 그런걸....더 이상 정이 안가는 것도 별수없는것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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