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학창시절 집단의 파괴력과 무서움에 대해 제대로 느꼈네요...

우유좋아 조회수 : 634
작성일 : 2016-12-02 09:00:33

예전에 고등학교 학창시절이야기에요...남고였는데요...


뭐 심하게는 아니고 약하거나 모자른애들을


교묘하게 괴롭히면서 왕따나 은따를 주도하는 일진애들이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도 약간 물러터진 스타일이라 일진뿐만 아니라 저와 몇몇애들 제외한

 

애들 모두가 담임을 대놓고 무시하고 조롱하는건 다반사였구요...

 

그냥 애들하고 담임한테만 그런 줄 알았는데 밖에 나가서도 그 버릇이 나오더라구요...

 

하루는 유적답사를 갔는데 일진들이 거기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물건 몇 개 훔치다가

 

슈퍼마켓 주인에게 걸렸더군요...마켓주인이 차마 학생이니까 신고는 못하고

 

담임한테 도둑질 한 거 cctv에도 찍혔고 경찰 부를려다가 학생이니까 넘어는 가는데

 

좀 혼내주라고 부탁만하고 담임이 버스에 타고 가면서 혼내려고 물어보더라구요..

 

버스뒷자석에 앉은 일진애들한테 애들 차마 앞으로 부르지도 못하고

 

앞좌석에서 그냥 크게 물어보더군요...

 

너희 정말 그랬냐고..

 

일진애들은 처음 10분동안 대답이 없다가 담임이 몇 번 반복해서 계속 물어보니

 

그제서야 아니거든요..안했는데요..저희가 훔친거 없는데요..라는 몇마디 하면서

 

그냥 무덤덤하고 태연하게 그냥 사실자체를 부인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애들이 단체로 일진애들을 옹호하고 단체로 항명하면서

 

그 마켓주인이 거짓말하는거거나 죄없는 학생들 상대로 구라칠 수도 있는건데

 

그만하라고 애들이 단체로 알아서 옹호해주고 대변해주더군요...


저는 애들이 담임을 무시하고 조롱거리로 생각하는거 알고있었지만


애들이 잘못했다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차마 혼자서 말은 못하겠더군요...

 

애들이 단체로 그러니까 담임도 어쩔 줄 몰라서 결국은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넘어갔던 기억이 났네요..

 

지금 생각하면 마트주인이 이유없이 물건훔쳤다고 했을리도 없고 평소행실로 봐서

 

분명히 훔치다가 걸린 거 같은데 담임과 마트주인을 나쁜놈 개새x 라는식으로

 

얘기하고(이건확실)

 

단체로 일진애들 편들어주면서 대변해주고 옹호해주면서 담임한테 그만하라고 하는 것도

 

뭔가 이상했고...밖에서 보면 정말 단체로 잘못된 거 같기는 한데

 

당시 안에서 봤을 때는 저도 모르게 분위기에 휩쓸려 그냥 애들이 항명하니까

 

힘없는 담임이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고...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서는 안되는데...

 

뭔가 집단에 속해있고 안에 있으면 뭔가 객관적이기 보다는 주관적이 되더군요...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경우가 많기는 많겠죠??

IP : 118.41.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6.12.2 9:39 AM (115.136.xxx.220)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는 걸 원하지 않아요. 거기 가만히 침묵하는 학생들이 그런거죠. 지금 박근혜 사태로 시끄럽지만 침묵하고 귀찮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초반에 대통령이 사과했으면 됐지 뭘 어쩌자는거냐. 경제를 생각해야지. 끝~

  • 2. 친문들
    '16.12.2 9:45 AM (175.223.xxx.27)

    말씀하시는거죠.
    이건 광기와 파시즘같은거죠 정말 혐오감으끼게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9113 동네 나르 여자 본모습 까발려졌거든요 ... 21:31:41 1
1789112 은하철도999같은 세상이 올수도 있겠네요 ㅇㅇ 21:31:05 29
1789111 제가 오늘 김을 구웠습니다 0011 21:31:01 27
1789110 검찰구형 몇시쯤 나올까요? 무기징역 기.. 21:29:30 62
1789109 고관절 골절 수술 어디가서 해야할까요 Oo 21:29:01 34
1789108 서울 시내버스 파업 끝날까…노사, 내일 교섭 재개 아휴 21:24:27 109
1789107 나르 감별사님들!!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2 저기요!! .. 21:20:40 230
1789106 인테리어 전 보일러 교체해야할까요? 1 무지 21:17:04 100
1789105 음낭수종도 유전이라니 ㅜㅜ 2 땅맘 21:15:30 527
1789104 남편 살면서 ㄴㄴ 거린다는게 좀 충격적이네요 8 ... 21:14:50 958
1789103 암 국가검진 믿을만 한가요? 2 괜찮나요? 21:13:13 246
1789102 류수영 레시피 괜찮나요? ... 21:10:48 172
1789101 시중에 면사라는 재봉실 면100% 아닌 게 많겠죠? 2 .. 21:08:24 183
1789100 나중에 ai 비용도 받는거 아닐까요? 8 21:05:55 409
1789099 오늘 82 나르 대폭발이네요 ㅎㅎㅎ 4 ... 21:05:28 756
1789098 가격이 떨어질일만 남은 주상복합 4 ㅇㅇ 21:04:33 967
1789097 부부 사이 나르 1 Bvnv 21:02:59 402
1789096 뉴진스 해린 진짜 이쁘네요 3 다랴 21:02:13 748
1789095 노치원 대기가 너무 김. 다른 동네도 그래요? 2 ㄴㅁ 20:58:52 641
1789094 기러기 고민 1 ........ 20:56:02 207
1789093 유선청소기 좀 골라주세요 5 ㄷㄷ 20:54:06 220
1789092 중증우울증+나르 직원 8 독이든성배 20:52:53 623
1789091 제가 본 나르는 3 ㅗㅎㅎㄹ 20:50:34 505
1789090 윤석열 측, 서증조사 종료…내란특검 구형절차 시작 5 휴우 20:49:23 1,084
1789089 환율 오르니 또 서학개미탓! 8 .. 20:48:57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