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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전설이 전설이 아닌 현실임을 보게 될 것입니다.

꺾은붓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6-12-01 05:16:12

<이어도전설>이 <전설>이 아닌<현실>임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필자는 한국전력에 근무했던 전기기술자 출신이고 1990년대 초 20개월간 한전제주지사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제주도풍습을 조금은 압니다.


  이어도

  제주 마라도 서남쪽 149km에 위치한 해수면 4.9m 아래에 있는 수중암초입니다.

 그러니 풍랑이 일어 파도가 높게 치면 암초의 윗부분이 주변을 지나는 선박에 탄 사람 눈에 아주 짧은 시간 희끗희끗 보입니다.

  그 옛날 조각배나 다름없는 어선에타고 고기잡이를 하던 제주어민들이 풍랑이 일어 생사의 기로를 헤매는 순간 희끗 보인 바위섬이 생명줄 같이 보였겠으나 눈 깜짝 할 사이에 사라졌을 것이고,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제주어부들에 의해 이어도전설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참고로 제주도와 우도 사이 바다에서 수심이 제일 깊은 곳이 20m쯤 이고 파도가 높이 치면 아주 가끔은 제주와 우도사이 해협의 중간 바다 밑이 희끗 보일 때가 있답니다.

  그러니 제주 ~ 우도 사이와 같은 해협도 아니고 망망대해에 있는 이어도는 훨씬 더 사람 눈에 자주 띄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오래전에 KBS-1 TV에서 매주 한차례 <전설의 고향>이라는 프로가 있었음을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그때 본<이어도전설>편을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재구성합니다.


  <이어도전설> 

  제주 비바리 부완춘(?원춘)의 마누라, 주린 배를 움켜쥐고 물질하다 흘러 흘러 보도 듣도 못 하던 외딴 섬에 얹혀졌다.

  거기는 여왕이 다스리는 여인들만의 세상이었다.

  춥지도 덮지도 않은 따사로운 날씨에 먹을 것은 지천으로 널려있고 모든 여인들은 선녀와 같이 아름답고 모두 다 비단옷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부완춘의 마누라에게는 산해진미가 모래알 이었고, 비단 옷이 포승줄이나 다름없었다.

  생각하느니 오직 착한 남편 부완춘과 엄마를 애타게 찾고 있을 어린것들 생각뿐이었다.

  며칠 간 선녀들이 부완춘의 마누라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같이 살 것을 설득했으나 부완춘의 마누라는 도리질을 치고 식음을 전폐하며 다시 제주로 보내줄 것을 눈물로 애원했다.


  할 수 없이 부완춘의 마누라가 여왕 앞에 인도되었다.

  여왕이 근엄하게, 따사롭게 아무리 설득을 해도 부완춘의 마누라는 요지부동 제주의 남편과 자식들에게 다시 보내 줄 것을 피눈물을 흘리면서 애원했다.

  여왕도 할 수 없이 부완춘의 마누라를 다시 제주로 돌려보내기로 작정을 하고 “네가 다시 제주에 가면 아주 무서운 꼴을 보게 되리라! 그래도 가겠느냐?”고 물었지만 부완춘 마누라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여왕의 어전을 물러난 부완춘의 마누라는 이어도 선녀의 등에 업혀 다시 바다위에 떴다.

  한참 잠을 자다 깨어보니 꿈에도 그리던 제주의 고향마을 물질을 떠났던 바로 그 자리였다.

  눈을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허겁지겁 달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집은 한 없이 퇴락을 하였고 어떤 노파가 툇마루에 앉아 미역을 다듬고 있었다.

  내가 집을 잘못 찾아왔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미역을 다듬고 있는 노파에게 “이 집에 살고 있는 부완춘씨는 어디 갔느냐?”고 물으니 노파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한참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더니 “부 ‘완 짜’ ‘춘 짜’ 어르신은 저희 시할아버님이 되시는 어르신으로 벌써 돌아 가신지가 오래 되었는데 도대체 새댁은 누구시오?”하고 반문을 하는 것이었다.


  아- 이럴 수가!

  자신의 얼굴은 아직 물질 떠날 때의 새댁 모습이 역력한데 호호백발 노파가 자기의 손자며느리라니!

  이어도 여왕의 “아주 무서운 꼴”이라는 게 바로 이거였구나!

  이어도에서 울고불고 한 며칠이 제주에서는 100년을 훌쩍 뛰어넘어버린 세월이었구나!


  노파의 말에 대답할 말이 없는 부완춘의 마누라는 하릴없이 자신의 옛집을 걸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시 느릿느릿 물질 떠나던 바닷가로 힘없이 한 걸음 한 걸음을 떼어 놓기 시작했다.

  한 걸음을 떼어 놓을 때 이마에 주름이 하나 생겨나고, 두 걸음 옮길 때 이마에 주름이 두 개 생겨나고, 세 걸음 옮길 때 허리가 반이 굽고, 물질 떠나던 바닷가에 다다랐을 때는 허리는 90도로 꺾어지고 얼굴 가죽은 쭈글쭈글 사람모습이 아니었다.


  이튿날 물질 나온 어떤 비바리가 황급히 마을로 되돌아가서 물질 나가는 해변에 어떤 할망구가 죽어 떠밀려 와 있다는 것을 알렸다.

  동네 남자들이 들것을 메고 와서 노파의 시신을 조심스레 옮겨 양지바른 곳에 정성껏 묻어 주었다. -이상 전설의 고향 단막극 끝-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확실치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육지에서는 “비바리”라는 표현이 제주여성이나 해녀를 좀 얕잡아 보는 말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제주에 근무할 때 제주사람들에게 물으니 절대로 그렇지 않고 나이를 불문코 제주여성 누구를 그렇게 불러도 실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근혜의 앞날>

  탄핵이 되었든, 하야가 되었든, 성난 촛불에 의해 축출이 되건 어떤 형태로건 내년 상반기 중에는 결판이 날 것입니다.

  그 다음은 죗값을 치러야 할 차례입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박근혜

  지금 그의 얼굴 가죽은 아직 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보통사람들은 생각할 수도 없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약물과 주사와 다리미질로 얼굴가죽이 쭈그러들지 않도록 억지로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교도소에서는 그게 어림이나 있겠습니까?

  7시간 동안 그 짓을 하고 있는 사이에 304명의 귀한 목숨이 다시 되돌아 올 수 없는 길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교도소 화장실의 거울을 보는 박근혜의 눈에도, 면회를 간 사람들의 눈에도 박근혜가 하루가 다르게 팍팍 늙어가는 모습이 완연할 것입니다.

  1년 뒤에는 80노파의 꼴일 것이고, 2년 뒤에는 제주해변에 뉘어진 부완춘 마누라의 꼴이 될 것입니다.


  박근혜!

  <전설>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박근혜는 눈먼 우리 국민의 눈을 띄워 주고, 혼이 없는 백성에게 혼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 공적 하나는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설>>

IP : 115.41.xxx.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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