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촛불의 속도를 깔보는 집단은 낫 부메랑을 맞을 것이다!-펌

좋은날오길 조회수 : 386
작성일 : 2016-11-29 10:03:55


지금까진 <한겨레>와 제이티비시(JTBC) 정도만 촛불의 속도와 보조를 맞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에 필적할

만한 집단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알려진 법원이 그 주인공이다. 법원은 집회 허용 구간을

 촛불의 속도에 맞춰 일주일마다 조정했다.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집회’라서 청와대 앞 

00미터까지 집회를 허용하고, 다음주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한 집회’라서 400미터까지, 

그다음주엔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항의와 책임을 촉구’하려면 청와대 앞 200미터까지 집회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법원의 결정문은 얼마나 신속하고 얼마나 아름다운가. 다음에 우리는 청와대 관저 앞에서

 박근혜 구속 수사를 외치게 될지도 모른다. 그게 지금 우리의 마음이다. 정치집단도 그렇게 촛불의 속도를 대변해

 달라는 것이다.

박근혜와 그 일당이 뻔뻔하게 버틴다고 얼핏 만만해 보이는 촛불 민심만 설득하려는 행위는 직무유기다. 최선의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은 좋지만 아직도 탄핵이 국회에서 부결되거나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그 충격을 어쩌느냐고

 정치공학적 고민을 하는 건 촛불의 속도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거다. 촛불이 횃불 된 지 오래다. 거의 모든 국민이
 
촛횃불을 들고 광장으로 달려나오는 판에 탄핵이 국회에서 부결되거나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정치적인 당신들만의 

공방 수준에서 끝날 거라고 보는가. 국회를 무력화시키거나 헌법재판소를 뒤엎을 만한 촛불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누구도 무사할 수 없다. 그게 촛불 민심이다. 촛불의 속도에 맞춰 달라.

오래전 혁명의 시인 김남주가 ‘낫’이란 시에서 이미 그 방법을 알려줬다.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고/ 주인이 종을 깔보자/ 종이 주인의 목을 베어버리더라/ 바로 그 낫으로”

촛불의 속도를 깔보는 집단은 낫 부메랑을 맞을 것이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72334.html?_fr=mt5#csidxdb85b957df... ..


IP : 183.96.xxx.24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3124 문재인씨 이 번주 지지율 오릅니다. ^^ 15 ok 2016/11/29 2,005
    623123 이런 경우에는 핸드폰 가장 경제적으로 선택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핸드폰 2016/11/29 360
    623122 촛불의 속도를 깔보는 집단은 낫 부메랑을 맞을 것이다!-펌 좋은날오길 2016/11/29 386
    623121 비듬은 왜 생기나요 14 추워요 2016/11/29 2,833
    623120 'JTBC 뉴스룸' 손석희는 집요했고, 문재인은 단호했다 11 캐롯 2016/11/29 2,450
    623119 역마살 이야기 18 ... 2016/11/29 4,257
    623118 식당 볶음밥 돌판 집에서 써보신분 1 불판 2016/11/29 798
    623117 어떻게 테이프가 있을 수가 있나요? 4 ... 2016/11/29 1,414
    623116 어제 문재인 인터뷰가 갑갑했던 이유 23 1234 2016/11/29 2,215
    623115 울냥이가 너무 이뻐요. 4 울냥이 2016/11/29 1,352
    623114 문재인이 무섭긴 무섭나봐요 24 참내! 2016/11/29 2,203
    623113 자동차 보험 만기가 내일인데 아무곳에서도 전화가 없네요? 13 자동차 보험.. 2016/11/29 1,555
    623112 문재인 손석희 뉴스룸 설명과 SNS 반응 .... 2016/11/29 965
    623111 어제 뉴스룸 보고.. 2 1234 2016/11/29 696
    623110 새누리가 현실 파악이 뛰어났다고 생각하고 선거 전략을 좀 배울 .. 9 ... 2016/11/29 825
    623109 뉴스룸 ??? 2016/11/29 659
    623108 집회 못 가도 집에서 촛불.. 현수막 등 일상 속 저항 확산 1 샬랄라 2016/11/29 435
    623107 이시국에 정승환 신곡 듣고왔는데 6 .. 2016/11/29 1,290
    623106 문재인 끝났어요 59 ... 2016/11/29 5,661
    623105 벤쟈콥 이란 독일가구 아세요? 민용기럭지♡.. 2016/11/29 458
    623104 11월 28일 jtbc 손석희 뉴스룸 1 개돼지도 알.. 2016/11/29 480
    623103 강남역 조용한 음식점이나 카페 추천부탁해요. 3 ㄴㄴ 2016/11/29 1,245
    623102 단결 합시다.. 2 하야 2016/11/29 312
    623101 달아 달아 박은 닭아...불렀다고 똥묻은 개가 됨. 5 …. 2016/11/29 571
    623100 이와중에..무김치 김장김치 맛있게 익히려면.. 4 김치 2016/11/29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