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의 뜻을 얼마나 받아줘야 하나요?

.. 조회수 : 1,733
작성일 : 2016-11-27 16:01:25
6세 딸아이 키우고 있는데요.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 
최대한 존중하고 민주적으로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아이 의견 많이 들어주고.... 같이 의견조율해서 결정하구요.... 
해서는 안되는 일들 외에는 (정해진 시간 지키기 / 위험한 행동.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 하지 말기) 
가급적 아이 뜻에 따라주려고 하구요.

근데 가끔은 내가 너무 아이 마음대로 하게 허용해주는 건가 헷갈릴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오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는데, 아이는 유리창 앞에다가 트리를 놓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낮은 선반 위에 트리를 놓으려고 치워두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선반 위에 놓자, 유리창 앞에 두면 커튼 치고 닫을 때 불편하고 트리 장식도 떨어질 수 있다.... 하고 설득했지만 아이가 싫다며 그 자리가 좋다고 막 울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아이가 원하는대로 창문 앞에 놓게 되었는데.... 
내가 너무 아이가 모든 걸 휘두르게 놔두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사실 트리 장식이 어디에 있는 가가 그리 중요한 일도 아니고.... 아이랑 말싸움 하기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그럼 너 좋을 대로 놓자 하고 물러나긴 했는데.... 뭔가 주도권을 잃고 있는 느낌도 들고, 아이가 혹시 너무 자기 중심적인 아이로 자라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더라구요.

많이 키워놓으신 엄마들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제가 양보(?) 한 게 잘 한 건가요?
 



IP : 182.225.xxx.7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1.27 4:07 PM (221.146.xxx.73)

    어차피 친구관계에서 알게 될거 가정에서 먼저 알게 해주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자기뜻대로만 할 수 없다는 사실

  • 2.
    '16.11.27 4:08 PM (121.128.xxx.51)

    저도 그렇게 키웠어요
    대신 책 많이 읽게 하고 본인도 책 읽는것 좋아 했어요
    대신 아이 마음대로 하게 해도 선반위에 놓으려는 이유와 커텐 앞에 놓으면 이런 단점도 있다 하고 알려 줘요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알아 들어요

  • 3. 크게
    '16.11.27 4:09 PM (110.8.xxx.9)

    위험한 일이 아니면 아이의 요구를 받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엄마가 왜 이 자리를 반대하는지를 미리 이야기해두고, 만약 걱정했던 일이 생기면 옮기는 걸로 약속하자 이런 식으로 약속을 받으면 좋겠지요.
    커튼 칠 때 불편하고 트리 장식이 떨어질 수 있다...이건 아이 입장에서 보면 합당한 이유라고 볼 수 없지 않을까요?

  • 4. ...
    '16.11.27 4:10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같으면 양보 안해요
    필요할때는 설득하지 않아요
    무조건 따라야 할때도 있다는걸 알아야 한다 생각해요

  • 5. ...
    '16.11.27 4:11 PM (118.43.xxx.18)

    트리를 만들기전 어디다 두는게 좋을까? 넌 여기가 좋아?
    그런데 여긴 창문 여닫을때 떨어질것 같은데.
    그럼 여긴 어떻겠니?

    엄마도 아이를 잡으려 하잖아요

    아이를 키워놓으니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하기만 할걸 싶어요.

  • 6.
    '16.11.27 4:30 PM (202.136.xxx.15)

    님 아이같이 키운애들이 초등학교 가서 적응못해요. 세상이 지멋대로 되는 줄 알구요. 결국 애 고생입니다.
    중학교 가면 더 힘들어 지구요. 저는 부모가 결정한다는걸 받아드리게 해요. 다 설명해 줄 필요도 없어요.

  • 7. 아리랑
    '16.11.27 5:19 PM (125.186.xxx.231) - 삭제된댓글

    전 위험하거나 잘못된사고방식을 심어줄수있거나 또는 도덕적으로 잘못된거아님 아이말을 들어줬어요. 유리창앞에두는것이 떨어질위험이 있고 그러면 들어주지않는게 맞다고생각해요

  • 8.
    '16.11.27 6:08 PM (220.119.xxx.229) - 삭제된댓글

    자존감 강조 교육법은 이미 폐혜가 많다고 알려졌죠.

  • 9. ...
    '16.11.27 6:45 PM (49.166.xxx.118) - 삭제된댓글

    네 휘두릴필요없어요..
    크리스마스트리가 너무 이르네요
    저같으면 그럼 하루정도 있다가 집어넣을거 같아요
    자꾸떨어져서 집어넣어야한다고..
    그리고 이브날그냥 하루이틀정도 참을수 있을정도면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지만요
    한달남았는데 그걸 보고 있다가는 다른걸로
    불똥튀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걸요..
    아이는 영문을 모르구요..
    아이에게 단호해도 아무문제 없어요
    규칙알려줘야하구요.. 그거 일관되기만하면
    됩니다. 아이멋대로 하는 교육 원이나 학교가서
    다른아이들에게 피해주는거라고 생각해요
    타협하고 멋대로 굴면 불이익당한다는거 알게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10. 작은일에
    '16.11.27 8:03 PM (122.34.xxx.5)

    서로 맘 상하고 기운뺄 필요 있나요?
    트리가 어디 있으면 어때요. 내가 원하는 장소있듯 아이가 원하는 장소가 있겠죠.주도권이란 말 저는 안 좋아합니다.
    서로 의견교환하고 조율해서 결정하는거죠.

  • 11. 이런 아이들
    '16.11.27 10:54 PM (175.223.xxx.100)

    우리 애 고등학생인데 어릴 때 애 친구 중에
    이리 키워진 애들이 주변에 좀 있어요.
    이런 애들은 부모가 사소한 것도
    이유를 설명하고 자기 머리로
    납득이 안되면 말 안 듣더군요.
    그런데 아이의 이해력이라는게 한계가
    있으니 마찰이 안 생길 수 없죠.
    윤허를 허하는 작은 군주...결국 그렇더군요.
    자기 논리로 똘똘 뭉쳐서 고집 엄청 세고
    자기 주장만 강한 아이가 되는...
    미국이나 유럽 엄마들도 그리는 안 키우는데...
    Rule is rule!하고 딱 무시하는데요.
    극단적인 인 건 똑같이 이상하고 나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108 '퇴정 검사 감찰' 질의에 답 피한 정성호 "상황 잘 .. ... 10:46:47 11
1777107 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투입 시작&.. 1 ㅇㅇ 10:43:34 105
1777106 오늘 주식 개떡락하네요 3 .ㅡ 10:42:22 251
1777105 한강변라인 아파트 1 한강변 10:42:09 102
1777104 관계로부터의 자유. 2 10:38:10 214
1777103 정신의학과 약 드시는분 계신가요? ddd 10:36:21 73
1777102 환경관리공단 과태료문자 1 ... 10:30:36 191
1777101 남편 사후 아내와 자녀의 생활력을 위해 생명보험 안든다는 사람 12 이런 논리 10:29:42 568
1777100 이혼숙려 여자 성격장애겠죠? 9 .. 10:26:58 481
1777099 소고기가 좋다는데 가격이 ..... 어디서 사 드세요? 5 고기 10:20:39 550
1777098 강남이 인프라가 좋다는게 제일 이해 안되더라구요 13 ㅇㅇ 10:20:36 429
1777097 그래도 윤석열 덕분에 대학높인 애들 많을껄요? 9 ..... 10:11:00 699
1777096 코코아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네요 8 ㅇㅇ 10:03:46 925
1777095 몸무게가 신기하네요 5 ㅇㅇ 10:03:05 892
1777094 저도 국민연금 추납여쭤봐요. 8 .. 09:52:47 625
1777093 박성재, 김건희 '김안방'으로 저장.. 7 ... 09:51:48 1,056
1777092 이제 여름보다 겨울이 낫지 않나요 15 날씨 09:50:27 849
1777091 유경옥이 빼돌린 종합선물세트 컨테이너 찾아라 4 찾자 09:49:54 812
1777090 세탁소 통닭집.. 야채가게..생선가게 오래하는집 다들 엄청 부자.. 9 09:47:41 820
1777089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 난항 로펌들 수임 거절 20 .... 09:44:45 492
1777088 튼실한 체격의 50대 중년여성 옷 브랜드 추천부탁드립니다. 11 좋은옷 09:44:32 781
1777087 박정민 화사 드디어 뼈그맨들 패러디 나왔어요! 11 트라이07 09:43:09 1,510
1777086 지인 만나고 나서 기분이 묘하게 안좋은데요.... 26 ㅠㅠ 09:37:32 2,273
1777085 홍콩화재보니 10 ..... 09:36:16 1,691
1777084 아침에 우울했는데 ㅇㅇ 09:35:02 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