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뒷일을 부탁받은 사람

시대를 살아가는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6-11-23 01:17:30
오늘자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그가 왜 박근혜게이트를 집요하게 때로는 답답할만큼 차갑고도 무섭게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세월호 보도 중 인터뷰하기로 한 아버지의 딸이 주검이 되어 발견됐다는 비보를 전하며 처음으로 앵커 위치에서 울컥 목소리가 변하는 그를 봤다. 그 때의 마음이 오늘까지 변하지 않고 이어진 것일 게다.

손석희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다만 사실 하나하나를 확인하고 또 확인할 뿐이다. 가십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이다.

뒷 일을 부탁받은 자의 걸음.
생명이 외치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바로 그 마음.
한발 한발 조급하게 헛발질하지 않으려는 그가 있어 눈물나게 고맙다.
그리고 그 뒷일...
나 역시 부탁받은 게 아닌가.
시대가 부탁하는 게 아닐까.
IP : 1.228.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나이스
    '16.11.23 1:19 AM (223.62.xxx.114)

    오늘 뉴스룸보면서 고맙고 또 고마웠네요..뭉클했어요

  • 2. 얼마나
    '16.11.23 1:26 AM (124.63.xxx.79)

    많은분들이 구하러 가셨나요 ㅠ.ㅠ
    못오게 막고 돌려보내고 협박과 위협을 받으시고 ㅠ.ㅠ
    인간이라 하지 못합니다. 이 분통함을 어찌할지요.

  • 3. 오늘
    '16.11.23 1:33 AM (113.10.xxx.82)

    그말이 너무 아프게 와닿더군요.
    세월호때와 비교하니 손앵커님 그사이 너무 늙으셔서 마음이 아팠구요. 그날 비보를 전하시며 떨리던 목소리로 눈물을 참으시려던 모습에 저도 같이 울어버렸네요.
    지금 여기까지 올수있었던건 손앵커님이 어둠의 터널속에서 촛불이되어 앞장서셨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분과 세월호이후로 지치지않고 목숨걸고 밝혀내려던 몇몇분들께 너무 감사할뿐이네요

  • 4. 세월호때
    '16.11.23 1:49 AM (1.230.xxx.182)

    아이들이 보낸 편지 매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마지막 즈음 앞으로도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을거라고 하던
    손앵커님 말씀
    그약속을 묵묵히 지키고 계시는 구나 느꼈습니다.

  • 5. ㅇㅇ
    '16.11.23 2:02 AM (180.229.xxx.107)

    그 부분에서 감동 많이 받은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힘든 일에 앞장서 주시니 정말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 6. 눈물나오는
    '16.11.23 2:20 AM (114.203.xxx.61)

    앵커브리핑 이었어요
    루시드폴 노래도~;;
    그래 그래서 저렇게 매일최선을 다했구나
    숙연해지더군요

  • 7. .....
    '16.11.23 3:23 AM (121.167.xxx.153)

    원글님 고마워요.
    오늘 자 못 봤는데 찾아서 볼게요.

  • 8. ㅏㅏㅏ
    '16.11.23 8:39 AM (121.174.xxx.196)

    눈물겹게 뉴스시간을 지키게 됩니다. 저 분,,얼마나 힘들까,,,볼 때마다 그런 마음이 드네요.
    정말 윗분 말씀처럼 한발 한발 묵묵히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손석희 앵커,,그리고 기자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 상하지 않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6306 막달임산부인데 마음이 심숭생숭합니다 5 예비맘 2016/12/06 1,250
626305 이완영 의원 개쓰레기.... 3 개누리 2016/12/06 1,458
626304 여성복 브랜드 추천좀 해주세요~~ 2 하늘담은 2016/12/06 854
626303 안의원 장앵커, 어디가서 식사라도 하면서 대화하세요 2 …. 2016/12/06 1,164
626302 이재용님, 국민연금 좀 불려 주세요 2 ㅅㅅ 2016/12/06 676
626301 오마이tv 팟짱 안민석의원님 일부러 저러는거죠 2 ㅋㅋㅋㅋ 2016/12/06 1,126
626300 스테이크 레어나 육회는 어떤 맛인가요 1 시골아짐 2016/12/06 473
626299 직장이라 국감 못보는데 퇴근후 볼수 있는곳 있을까요? 4 ㅇㅇ 2016/12/06 369
626298 뻔한 답변 듣는 것 보단 국민들에게 하나라도 더 7 ㅇㅇ 2016/12/06 442
626297 올리브영 데오드란트류 문의여 1 ㅡㅡ 2016/12/06 688
626296 쇼파 추천해 주실분 계실까요? 3 아리엘 2016/12/06 1,686
626295 3개월도 안되서 세상이 뒤집어지네요 5 소름 2016/12/06 2,217
626294 오늘 정몽구는 한마디도 안한거에요? 1 2016/12/06 1,138
626293 감자를 썰어서 오븐에 구웠는데 너무 잘 타요 6 포테토 2016/12/06 1,028
626292 직업병 피해자에게는 500만원, 정유라에게는 100억원 5 또하나의 가.. 2016/12/06 796
626291 청문회 끝난뒤 이재용.gif 6 2016/12/06 6,641
626290 혈압올라 쓰러지겠네, 2 국감보다가 .. 2016/12/06 951
626289 정유라가 세계랭킹 560위였어요ㅋㅋㅋㅋ 17 2016/12/06 4,879
626288 재벌들이 전부 댓가성없이 돈을 줬다네요 10 참맛 2016/12/06 1,744
626287 허...저런 어버버가 간부한테 떨어지랬다고 하네요 3 비옴집중 2016/12/06 1,213
626286 국감 와중에 죄송) 마파 두부 할때요 13 ㅇㅇ 2016/12/06 962
626285 도종환의원 15 ... 2016/12/06 3,555
626284 원래 사춘기때는 멍~ 한건가요? 8 중2병 2016/12/06 1,377
626283 지적장애인인 남동생 명의의 집을 팔려고합니다 1 .. 2016/12/06 1,254
626282 중랑구 묵동, 먹골역 근처 숙박업소 알려주세요. 1 11층새댁 2016/12/06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