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을이되려고 마음 먹는 순간.. 을도 못되는것 같아요.^^;

,,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16-11-17 13:33:28

최근에야 느끼게 된건데요..

전 제가 배려깊고

센스도 있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요..

이게 안통하는 부류가 있더라고요.

절 무척 싫어하고

기회될때마다 제 험담을 했더군요.

왜 그럴까 곰곰 생각해보니..

의욕이 넘쳐서..

그들에게 잘 보이고자

필요이상..

정도 이상으로

굽신거렸던거에요..

그냥 당당하게 제 일하고

제 목소리 낼때

나다웠을때는 상처받지 않았는데

다른이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고

친해지고자 했던 것들이

상대방에겐 비굴해보이고

비호감으로 보였었나봐요.

이젠.

제 위치가 달라져서

상대가 뭐라고 하던지

흔들리지 않아도 되고

거기에서 생긴 여유로움으로

냉정하고 담당하게

모든 이를 평온하게 대했더니

그쪽 맘은 어떨지 몰라도

전 아주 행복하네요.

다시는 을이 되지 않으리.. 다짐합니다.

IP : 124.53.xxx.1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6.11.17 1:36 PM (117.111.xxx.109)

    아!원글님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2. ㅇㅇ
    '16.11.17 1:38 PM (120.142.xxx.113)

    네. 제 자신도 돌아봐야겠어요.
    원글님 배려심 있으실거 같아요

  • 3. 부럽네요.
    '16.11.17 1:40 PM (118.219.xxx.129)

    평생 굽신굽신 모드로 살아왔어요.

    밥사주고 차사주고 부탁 다 들어주고......
    착하게 굴면 날 좀 좋아해줄까..........

    그래도 돌아오는 소리는
    넌 참 착한데
    어색하고 불편해..........

    그러다 혼자 주눅들어 잠수타고.........

  • 4. 그토록
    '16.11.17 1:41 PM (124.53.xxx.117)

    당당했던 네가 왜 이렇게 되었냐고
    동기가 말했을때 정신차렸어야 했는데..
    뻘짓한거 생각하면 무척 부끄럽..*^^*
    지만
    나름대로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할랍니다.

  • 5. 나쁜 심리
    '16.11.17 1:42 PM (124.53.xxx.20)

    배려 받으면 배려해야 하거늘..
    오히려 이용만하려는 부류가 있죠..

    그래서 전 미소도 사라지고 냉정한 척하고 삽니다..

  • 6. 맞아요
    '16.11.17 1:44 PM (110.70.xxx.240) - 삭제된댓글

    배려도 받을 자격있는 사람에게 해줘야지
    염치없는 사람은 더 뻔뻔해집니다.
    당당하게 난 못한다 안한다해야 오히려 움찔하는 인간들 많아요.

  • 7. 부럽네요 님
    '16.11.17 1:45 PM (124.53.xxx.117)

    아직 안 늦었어요.
    밥값, 차 값 아껴서 님에게 더 투자하세요.
    님이 빛나면 당연히 사람이 붙어요.
    밀땅이 꼭 남녀관계에만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내가 당당하고 매력있으면 사람은 알아서 따라와요
    말 수 줄이고
    내면과 외면을 더 가꾸고
    채칙과 당근을 인간관계에도 활용하세요.
    저~~번에..
    나는 참 착하게 사는데
    왜 사람이 안 붙고
    내가 하는 배려와 양보를 왜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지 모르겠다는 글에
    답변중,,
    매력..의 차이라는 글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을은 매력이 없어요.
    갑도 사실 전 별로고요.ㅋ

  • 8. 갑질문화
    '16.11.17 1:58 PM (121.173.xxx.252)

    갑질문화를 조장하는 부류가 갑보다 을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을이기를 자처하는 사람 (원글님이 그렇다는건 아니예요), 강자앞에 약하고 약자앞에 강한사람, 알아서 갑에겐 을이 되어주고 병앞에서는 을 노릇 하려는 사람...그런 프레임 자체에서 벗어나는 게 갑도 아니고 을도 아닌 당당한 나 자신으로 사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이 당당하고 매력있는 거 아닐까요? 배려하는 문화는 당연히 권장되어야 하지만, 배려와 눈치보는 건 확실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9. ..
    '16.11.17 2:07 PM (220.117.xxx.232)

    내가 착하고 잘해줘도
    힘있고 매력있는 사람에게 붙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또 누군가에게서 팽당할수도 있겠지요.

  • 10. 더러운세상
    '16.11.17 9:15 PM (111.118.xxx.171)

    배려할수록 손해보는 세상ㅡ여기 우리라도 배려받으면 꼭 배려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946 버스 좌석 문제 있지 않나요? Jk 07:56:55 52
1738945 자동차보험 온라인 가입 처음입니다. 3 자동차보험 07:49:20 66
1738944 “통일교 청년조직으로 김건희 별동부대 만들라”···건진법사·고위.. 10 ***** 07:41:40 510
1738943 소비쿠폰 체크카드로 발급 시 1 궁금해요 07:40:22 282
1738942 여의도 회사중 1 혹시 07:29:51 338
1738941 일생 일로는 누구한테 까여본적없는데 1 ㅁㅁ 07:29:35 385
1738940 질 좋은여자 반팔 셔츠 어디서 파나요 2 . . 07:23:33 501
1738939 기숙사 있던 아이들 10 아이셋 07:12:18 970
1738938 지금 오스트리아 빈… 너무 좋네요 12 나님 07:07:22 1,564
1738937 케이팝데몬헌터스 골든 카바 누가 1등? 7 .... 07:06:20 704
1738936 민생지원금 실적카드로 받으면 3 실적카드 07:04:45 533
1738935 부모님 모시고 점심식사 2 06:58:36 746
1738934 극우인사 대통령비서관은 안됩니다 9 ㅇㅇㅇ 06:48:18 702
1738933 회사가 너무 지겹네요 3 ㅇㅇ 06:38:14 1,107
1738932 AI로 미국 의료계를 휘어잡을 계획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 2 06:36:00 1,087
1738931 인천에 27일만에 지은 4층 아파트 6 레고 06:31:24 3,265
1738930 강선우 보좌관이 쓴 글이 있네요 10 ..... 06:25:01 2,039
1738929 아이폰 기계만 샀는데 단통법 폐지 1 자급제 06:15:42 1,444
1738928 나이먹어 흰머리나고 불륜 하는사람들 대단해요 5 나이 06:15:33 1,746
1738927 챗지피티는 숫자엔 약한듯..초복 날짜 틀려요 4 이궁 06:15:29 427
1738926 책장정리 2 06:08:54 457
1738925 민생지원금 한 금융사에 여러개 카드 1 ... 05:55:21 1,021
1738924 이제 서울에서도 바나나 자람 바나나 05:51:11 692
1738923 여가부는 이름부터 갈라치기 10 .. 05:46:58 415
1738922 gpt랑 싸웠어요 8 ... 04:47:15 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