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울딸보다 고시장에 먼저 간 학생이 있을까요?

아..증말.. 조회수 : 3,831
작성일 : 2016-11-17 07:37:12

제가 좀 조급한 성격이에요.

애는 더해요.(누구 닮았는지 뻔해서.. 욕하기도 민망)

일찍 가는게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

6시10분에 집을 나섰답니다.

도착하니 6시20분.

컴컴하고 불도 몇 교실만 켜져있는 학교를 보고

도저히 못 내리겠다네요.

두바퀴돌고

할~~커피집가서 시간때우다가 7시에 입실했어요.

남편이랑 저랑

 

그 시간에 문도 안열었던데

손 시려울 뻔했다고

킥킥거렸어요.

창피하면서도 인정.. 하더군요.

너무 일찍 가서 졸릴까봐 걱정이에요.


집에 오니..

오늘 휴가냈는데 괜히 그랬다싶기도 하고


경계성지능 아니냐며 걱정도 많이 했더랬는데

벌써 수능도 보고

고등학교 와서 성적도 많이 올라서.

집에서 밥 먹고 다닐수 있는 학교는 가겠구나 싶어 감개무량입니다.

(고등학교도 못갈 줄 알았어요.ㅠㅠ)


세월호 아이들이 울 애보다 한살 많았더랬는데.

그 아이들 부모님.. 해마다 수능일이 되면.. 졸업일이 되면

그거 못해본 아이들 생각이 나겠구나 싶어서..

갑자기 속상하고 슬퍼집니다.

진실이라도 빨리 밝혀지길

악행에 대한 댓가를 치루길..



IP : 124.53.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6.11.17 7:39 AM (121.145.xxx.103)

    닮았으면 똑똑해서 잘 할거에요^^
    ㅋㅋ

  • 2. 에고
    '16.11.17 7:40 AM (175.115.xxx.89)

    그래요 저희 애도 일찍갔는데 ... 늦는거보단 준비성 좋다고 좋게 생각하세요 오늘 하루 잘 해내고 오리라 믿읍시다 화이팅

  • 3. 행복그림
    '16.11.17 7:43 AM (223.62.xxx.78)

    고사장에 자식 보낸 엄마로서 덕담드립니다.
    화이팅 입니다 ^^

  • 4. 음, 동감
    '16.11.17 7:45 AM (125.129.xxx.185)

    세월호 아이들이 울 애보다 한살 많았더랬는데.

    그 아이들 부모님.. 해마다 수능일이 되면.. 졸업일이 되면

    그거 못해본 아이들 생각이 나겠구나 싶어서..

    갑자기 속상하고 슬퍼집니다. 22

  • 5. ㅇㅇ
    '16.11.17 7:47 AM (49.142.xxx.181)

    저도 재작년에 제가 막 닥달해서 한시간 일찍 갔었어요. 도착하니 7시든가 그랬는데 그래도 뭐 학교앞에 응원하는 애들도 있고 커피나 녹차 같은거 주는 사람들도 있었고 괜찮았는데요.

  • 6. 재밌어요
    '16.11.17 7:48 AM (99.228.xxx.69)

    제 모습을 보는것 같아요.
    인생 모토가 2분 늦느니 2시간 일찍 가자...
    어릴때 부모님께서 그러시는게 너무 싫어서 남동생과 맨날 입이 나왔는데(돌잔치에 주인공 가족 보다 저희 가족이먼저 도착한 적도 있어요)나이가 들수록 똑같이 닮아가네요ㅋㅋ
    그나저나 따님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원글님도 수고하셨어요^^

  • 7. ..
    '16.11.17 7:51 AM (116.33.xxx.29)

    엄마의 이런글을 보니까 아주 딸내미가 똑 떨어질것 같은데요?ㅋ
    시험 잘보길 기도할게요.

  • 8. 역시
    '16.11.17 8:17 AM (39.7.xxx.241)

    여자아이라 준비성이?? 우리아들은 7시쯤 가자니 학교 까지 약 한시간 걸리나봐요? 하면서 절 비꼬네요 ㅎ

  • 9. ..
    '16.11.17 8:42 AM (210.90.xxx.6)

    윗님, 남자아이들은 좀 느긋해서 엄마 마음을 잘 이해 못할때가 있더군요.
    저희 아이도 가끔씩 그래서 그 마음 이해합니다.

    저희는 그래서 미리 시간을 정해요.
    언제 일어날건지 집에서 언제 출발할건지 정해야 속 안터져요.

  • 10. ^^
    '16.11.17 8:53 AM (180.66.xxx.214)

    부지런한 얼리버드 네요.^^
    일찍 일어 났으니, 먹이도 잘 찿아 먹을 겁니다.
    여유롭게 농담도 하는걸 보니, 타고난 대인배 인데다가
    기분도, 컨디션도 좋아 보이구요.
    고 녀석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원글님도 새벽부터 수고 많으셨어요.

  • 11. ...
    '16.11.17 9:40 AM (125.180.xxx.181)

    마지막 세월호 아이들 얘기에 가슴이 뭉클합니다ㅠ
    따님 수능 좋은 컨디션속에서 잘보시길 바랍니다

  • 12. 삼수생 엄마
    '16.11.17 9:43 AM (221.148.xxx.68)

    8시 10분까지 입실이라 5분에 도착했는데 교문에 사람이 별로 없어 깜짝 놀랐어요
    파장분위기 ㅎ ㅎ
    다들 부지런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801 폭력 시위가 될까 걱정되네요 15 하야하라 2016/11/17 1,959
618800 와중에 죄송) 냉동식품 해외로 가지고 가 보신분. 9 엄마 2016/11/17 2,585
618799 직장내 처신 어찌 해야 할지요? 급하니 답변좀 부탁드려요~ 8 이시국에 죄.. 2016/11/17 1,674
618798 미친 ㄴ 하나가 나라를 쑥대밭 만들어 놨는데.. 4 ..... 2016/11/17 910
618797 나이가 많은데 결혼하기가 싫어요 22 ... 2016/11/17 4,893
618796 앞으로는 죽고싶은 마음 안들고 웃을 날이 있을까요? ㅇㅇ 2016/11/17 430
618795 박사모 총동원령 28 19일 서울.. 2016/11/17 2,432
618794 최승호 피디 끌어오시는데 최피디는 이재명이 검사사칭을 하도록 조.. 19 ...사실 2016/11/17 2,685
618793 박근혜 변호사 유영호어록 1 ㅇㅇ 2016/11/17 831
618792 정세현, "한일군사협정, 불난집 도둑질 해가는격&quo.. 7 도둑놈오바마.. 2016/11/17 607
618791 건물 옥상에서 돈 뿌리고 싶은 심리는 왜 그래요? 1 ㅎㅎ 2016/11/17 493
618790 [항상 실패 ㅠ] 된장찌개 - 재료 넣는 타이밍 좀 알려주세요 .. 8 요리 2016/11/17 1,552
618789 111년 전 오늘.. 일제, '을사늑약'으로 주권 강탈 4 후쿠시마의 .. 2016/11/17 431
618788 일본 신났네요 23 ㅇㅇ 2016/11/17 4,359
618787 주진우기자 페이스북.jpg 8 동감 2016/11/17 5,471
618786 과일 안먹는 애들,착즙기로 짜서 먹이면 어떨까요? 12 MilkyB.. 2016/11/17 1,704
618785 우병우핵심측근 말하는꼬라지종 보세요--;; 5 와ㅜ 2016/11/17 1,167
618784 이 상황, 제가 잘못한 건가요? 12 뭐지? 2016/11/17 2,890
618783 이름있는여행사 패키지삼품이 좋을까요? 8 ㄷㄴㄷ 2016/11/17 1,322
618782 청화대수사/강력한 참빛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에 1 한국판 두테.. 2016/11/17 357
618781 “정윤회 문건보도, 가혹한 보복 뒤따랐다” ㅡ미디어오늘 좋은날오길 2016/11/17 967
618780 35brix 면 대체 얼마나 단거에요 5 brix 2016/11/17 1,286
618779 김어준 뉴스공장 세계일보 전 사장 인터뷰 4 불펜펌 2016/11/17 1,776
618778 시슬리 향수 오뒤스와르 3 ^-^ 2016/11/17 1,668
618777 박사모는 지금 이런걸 돌려 봅니다 1 9 박사모 2016/11/17 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