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섯살 아들과의 대화 원래 이런가요?

다섯 조회수 : 1,953
작성일 : 2016-11-01 23:40:33
대화를 하다가 뭔가 막히거나 하면 불쑥 다른 얘기를 꺼내요
제가 뭔가 물어보던 상황이었는데 전혀 상관없는 다른 질문을 한다던지요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도 혼이 나거나 할 때 다른 말을 하면서 말을 돌리려고한다고 해요

그렇다고 평소에 대화가 안된다거나 하는건 아니고 잘 하는데요
뭔가 한 주제를 가지고 얘기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아요.

글이 아주 빠른 아이라서 지식 위주의 대화는 아주 순조로워요
근데 얘길하다가 맥락없이 질문이 툭툭 나온다거나....
머릿 속에 온갖 것들이 가득차 있는 것처럼 뭘 물어봤다가 바로 다른걸 물어보고... 그냥 대화를 한다기보다는 머릿 속에 있는 것들이 툭툭 튀어져 나오는 것 같아요
원래 이 맘때 이런건지 별 생각없다가 신경쓰고 보니 걱정이 되네요

새로운걸 배우는걸 좋아하고 책에 빠져 사는 아이인데... 또래관계가 나쁘진 않아요 잘 지내구요
그런데 잘 지켜보면 뭔가 대화가 원활하게 된다기보다는 남자아이들 장난치면 놀듯 그렇게 놀아요 그러가다 자기것 할때는 집중해서 하구요
그냥 그때 그런가 싶다가도 왜저럴까 걱정도 되고 하네요
IP : 119.64.xxx.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아들도..
    '16.11.1 11:48 PM (79.194.xxx.18) - 삭제된댓글

    남자아이들이 원래(커도 그렇고)
    남의 말 잘 귀담아 듣지 않지 않나요?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같은데.

    제 아들도 지금은 1학년이지만
    워낙이 혼자서 공상 많이 하고, 듣고싶은 말에만 반응하고
    듣기싫은 말은 코앞에 와서 말해도 들은 척도 안했었고
    지금도 들은척도 안해요.
    학교선생님이 귀가 안들리는거 아니냐고 까지 하셔서
    검사도 받았었어요. 모두 정상.
    매번 아이 부르다 속터져 죽을뻔..

    요즘은 할말 있으면
    아이한테 가까이 다가가서 눈 마주치고
    조용히 짧게 얘기해주고 반복시키고 있어요.

  • 2. 원글
    '16.11.1 11:54 PM (119.64.xxx.27)

    네 맞아요
    귀담아 듣질 않아요 ㅡㅡ
    자기가 필요하거나 관심 있는건 쏙쏙 잘 듣고 대답도 잘 하는데 별관심 없거나 피하고 싶으면 도대체 대화가 안되네요

    남자 아이들 이러는거 그냥 별 걱정 안해도 되는건가요?
    그냥 제 속만 좀 터지면 되는거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저래서 사회 생활 잘 하겠나 싶어서 불현듯 걱정되서 여쭤 봤어요

    개선할 수 있는 묘안은 뭐 없을까요 ㅜ ㅜ

  • 3. 42살
    '16.11.1 11:55 PM (211.36.xxx.85)

    우리 남편 하고 비슷한부분이 있네요.
    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지속하기가 힘들어요.
    진지하게 애기하다가 갑자기 밥뭐먹을꺼야?

  • 4. 제가
    '16.11.2 12:09 AM (223.17.xxx.89)

    좀 그런 경향이...ㅠ
    성질 급해서 머리 속에는 이미 딴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 5. rolrol
    '16.11.2 12:13 AM (59.30.xxx.239) - 삭제된댓글

    연로하신 우리 어머니, 30년 넘게(제가 딸로 산 세월) 그러고 계세요 대체로 총명하시고 기억력 좋으시고 사회성도 아무 문제 없으세요
    정보에 대한 분리수거가 빠른 편이세요 가끔은 자기 위주로 편집해서 기억하시도 하시는데 흥미 있는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하세요 뒤끝없는 성격에 흥이 많으신 분입니다. ㅎㅎ

  • 6. rolrol
    '16.11.2 12:14 AM (59.30.xxx.239)

    연로하신 우리 어머니, 30년 넘게(제가 딸로 산 세월) 그러고 계세요 대체로 총명하시고 기억력 좋으시고 사회성도 아무 문제 없으세요
    정보에 대한 분리수거가 빠른 편이세요 가끔은 자기 위주로 편집해서 기억하기도 하시는데 흥미 있는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하세요 뒤끝없는 성격에 흥이 많으신 분입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140 이 가수분 근황 아시나요? . . . 22:23:24 139
1744139 외대부고 내신 많이 힘들겠죠? ... 22:21:30 53
1744138 뷔페 혼밥한다면 2 789 22:20:56 108
1744137 실리콘 냉동식품 보관용기 ..... 22:19:37 54
1744136 오늘 보름달 보세요 2 보름 이브 22:12:09 395
1744135 최강욱 사면.. 보수 정찬민, 홍문종, 심학봉도 사면 11 테크노 22:10:25 836
1744134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 보셨어요? 1 ㄷㄷ 22:08:20 366
1744133 저는 애슐리말고 자연별곡을 좋아했어요 10 한식뷔페 22:07:19 587
1744132 에어콘 고장 났네요 휴. 3 휴.. 22:03:48 500
1744131 건강검진 초음파할때 얘기해주든가요? 4 22:01:56 277
1744130 한국외대 ELLT 학과가 나을까요. 다른 학교 공대가 나을까요 1 00 21:56:56 255
1744129 갈때마다 맨 밥만 드시는 시어머니 32 그런데 21:54:04 1,927
1744128 최강욱 의원은 12 ㅁㄴㅇㅈㅎ 21:46:15 1,600
1744127 평생 무료 9 .. 21:41:49 874
1744126 친정엄마 수술시 간병 24 ㅇㅇ 21:41:30 1,141
1744125 김건희 "에이스" 발언 31 쥴리야 21:35:44 3,041
1744124 친정부모님께 얼마나 더 해야할까요... 11 고등학부모... 21:29:20 1,575
1744123 코스트코에 무향 세탁세제 있나요 3 .. 21:28:43 289
1744122 나경원 이제 어쩌냐? 6 o o 21:27:12 2,640
1744121 조국의 사면 그리고 복권을 해야하는 이유 19 ... 21:25:07 867
1744120 정성호 법무장관 일하세요!! 6 법대로 21:22:08 1,259
1744119 김연자는 좋은데 관절복음은 짜증 8 싫다 21:20:13 1,291
1744118 윤석렬이 구치소를 죽어라고 안 나오려는게 6 21:18:51 2,143
1744117 택배 예약 했는데 안가져가네요..냉동식품이에요. 1 택배 21:18:15 433
1744116 권성동이 잡은 택배기사님 6 **** 21:14:46 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