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과정입니다

아줌마 조회수 : 5,408
작성일 : 2016-10-17 05:44:07
1. 지난 두어달간 계피맛나는 피타칲과 우유식빵에 완전히 꽂혀서 거의 매일 간식으로 섭취. 그것도 야식으로 섭취. 규칙적인 운동에도 불구하고 몸이 매우 두리뭉실하고 무거워짐.
2. 요즘 유행한다는 고지저탄은 애시당초 안됨. 고기를 안 좋아함.
3. 그래서 몇 주동안 탄수화물만 줄여보자 생각함
4. 그런데 과일을 너무 좋아함. 그래서 과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걸로 하고 (멋대로 그렇게 결정) 밀가루, 흰쌀, 설탕을 피하기로 함.
5. 1일째. 괜찮음. 옆지기가 빵집에서 갓 나온 프로쉬토와 치즈가 들어간 바게뜨을 먹기에 좀 먹고싶기는 했지만 유혹이 그다기 크진 않았음.
6. 1일째 저녁. 몸이 매우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우울해짐. 세상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는 것 같음. 그러나 잘 넘기.
7. 2일째 아침. 13시간을 내리잠. 그래도 매우 매우 피곤. 그러나 좋아하는 스크램블에그랑 잡곡 토스트를 먹고 나니 기분이 나아짐. 운동도 함
8. 2일째 저녁. 가족이 국수집에 가자고 함. 국수와 밥종류밖에 없는 집인데....할수 없이 끌려감. 가서 국수는 반만 먹고 야채와 고기 토핑에 집중.
9. 2일째 저녁. 오늘은 이미 망쳤고, 국수를 먹고 났으니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해야겠다는 생각. 그러나 그대신 나는 커피를 마시겠어.
10. 소화도 시킬겸 바닷가 카페로 감. 가서 커피를 시킴 (플랫 화이트). 그런데! 그 카페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있는 거임. 그러나 애써 눈을 돌림
11. 그런데 이 밀정같은 옆지기가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시킴. 헤이즐넛 초콜렛. 내가 좋아하는 맛이 아님. 이왕 시킬거면 내가 좋아하는 맛으로 시키지....(한 수저라도 맛보게...)
12. 바리스타 언니가 계산 바로 직전 "다른 거 또 필요한 건 없으세요?" 함.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체리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주세요" 해버림.
13. 이왕 사버린 아이스크림. 먹을 수 밖에....그래서 2일째에 망함.
14. 망했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음. 그때까지 지속되었던 피곤과 짜증과 우울이 구름 사라지듯 순식간에 개이고 어쩐지 아무 이유없이 긍정적이고 명랑한 마음을 가지게 됨.
15. 오늘은 어쩔까 생각중....저탄수를 계속할까 (계속할까, 라니....시작도 안한 것 같은데 뭘 계속함...다시 시작할까, 가 맞음)...그냥 그 계피맛 과자랑 식빵만 끊을까....
IP : 101.100.xxx.1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0.17 6:04 AM (122.62.xxx.168)

    외국이신가봐요~ . 플랫화이트....

    그냥 빵과 과자만 끊어도 절반의 성공이죠.

  • 2. 혹시
    '16.10.17 6:33 AM (94.10.xxx.216)

    영국이신가요? ^^
    저도 플랫화이트 좋아해요.

  • 3. 꺌꺌
    '16.10.17 7:05 AM (125.185.xxx.178)

    너무 재밌어요.
    시트콤같아요.

  • 4. ....
    '16.10.17 8:16 AM (121.148.xxx.213) - 삭제된댓글

    저탄수화물 다이어터 사망
    http://m.media.daum.net/m/media/culture/newsview/20161016152741820

  • 5.
    '16.10.17 8:43 AM (223.33.xxx.107)

    그냥 마음껏 먹어 그게 몸도 마음에도 도움되겠어요 ㅋ

  • 6. dlfjs
    '16.10.17 8:56 AM (114.204.xxx.212)

    15번이 답임 ㅎㅎ
    저도 당기는건 다 먹고 대신 소식과 저녁은 점심겸 먹고 맥주,빵 거의 안먹는걸로 바꿈
    나이들어서 너무 절제하면 화가 늘어요

  • 7. 보험몰
    '17.2.3 11:45 PM (121.152.xxx.234)

    칼로바이와 즐거운 다이어트 체지방은 줄이고! 라인은 살리고!

    다이어트 어렵지 않아요?

    이것만 기억해 두세요!

    바쁜직장인& 학생

    업무상 회식이 잦은분

    운동을 통해서 다이어트 중이신분

    다이어트제품 구입방법 클릭~ http://www.calobye.com/12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666 나라 살리는건 검사가 아니라 택배기사 ㅇㅇ 22:31:14 24
1744665 순댓국 특으로 한그릇 때리고 싶네요. 22:30:44 21
1744664 결혼생활을 선택한다면 하하 22:29:13 46
1744663 나솔 영식 같은 사람이라 하면 어떤 스타일이에요? 22:28:20 66
1744662 오늘 과자칩 한봉지랑 미역국 밥많이 먹었더니 2킬로 늘었네.. 2 과자 22:25:53 221
1744661 세탁조 청소해보니 ㄴㄷㄴ 22:24:11 208
1744660 홍준표 “윤석열∙한동훈이 검찰 동원해 이재명 탈탈 털어…해체 위.. 8 결자해지 22:16:11 572
1744659 “검찰 이대로 둘 수 없다고 해체하다니, 국가폭망법 될 것” 19 ㅇㅇ 22:09:59 880
1744658 목쪽 이물감 3 증상 22:07:46 346
1744657 80세 무릎수술 했는데 경과가 얼마나 좋을까요? 2 이상해 22:07:02 297
1744656 저 지금부터 잘 때까지 아무것도 안먹게 기도해주세요... 10 ... 22:02:51 564
1744655 의사나 변호사가 부러운게... 8 ... 22:01:18 853
1744654 광주 초등학교 ‘리박스쿨’ 교재 보유 논란 5 21:58:44 401
1744653 요즘 퇴근후에 라디오 틀어놔요 ㅎㅎ 2 21:55:31 665
1744652 아기고양이 집사가 됐어요 2 집사 21:53:10 439
1744651 강미정 대변인 ㅡ 야매청문회 추천해요 2 이동형TV 21:50:06 481
1744650 귀촌이나 소도시 정착하고 싶은 50대 싱글녀 챗방 만들어볼까요?.. 3 ㅇㅇ 21:46:40 743
1744649 주식송이라는데요 역주행 떡상이라는 유노윤호 노래 ㅋㅋㅋ 21:46:08 475
1744648 남자들 동남아골프여행 이야기 8 골프 21:46:05 776
1744647 다사끼 반지 면세점에 있나요? 1 ........ 21:44:53 265
1744646 인도 AI 기업 뉴스 보셨나요? ㅋㅋㅋ 4 ㅇㅇ 21:36:41 1,816
1744645 인천 검암 개발지구에서 구석기 유물 7252점 발굴 5 ........ 21:23:14 1,299
1744644 요즘 초복 중복 말복 챙겨서 삼계탕 드시나요? 6 21:22:03 776
1744643 “장난해?” 하루 13시간 벼락치기 수업…복귀 의대생 부실수업 .. 7 .. 21:20:28 2,139
1744642 20대 딸아이, 올리브영에서 10여만원 구입한게 23 ㄱㄱ 21:18:32 4,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