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유없이 축축 늘어지고 우울해질때.

가을 조회수 : 5,018
작성일 : 2016-10-13 17:38:29

어떻게들 하시나요?

제가 오늘 그렇거든요....

편한 친구들 만나서 작은 가게에서 부대찌게에 소주라도 한잔 하고 싶은데....




.

.

.

.

.

.

.

.


현실은.

끝나면 총알같이 튀어가서, 아이 둘 픽업하고,, 부랴부랴 저녁해서 먹이고,, 시간표대로 공부봐주고,,

책읽히고, 씻기고 재우고 ..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감정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큰소리로 웃어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연극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애들 재우고 나면,, 다시 청소와 빨래... 내일 아침준비....

12시쯤 남편오면 간단히 간식 챙겨주고.. 각자 취침..

내일 또 똑같이 쳇바퀴......


크게 슬프다 우울하다 생각없이 정신없이 살다가도,

가끔씩 이렇게 우울감(정확히 어떤감정인지도 모르겠는) 같은 마음이 들면,,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는...

입만 열면 눈물이 너무 날 것 같아서,,,

컴퓨터 화면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타이핑만 해대는....


님들은 이 감정에서 어찌 벗어나시나요.....



IP : 119.194.xxx.14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0.13 5:39 PM (211.114.xxx.137)

    애들 재워놓고. 캔맥주 한개라도 간단히 드링킹 하셔요.
    뭐라도 위안거리가 필요해 보여요.
    아님 반신욕이라도 하셔요. 피로가 풀리면 기분이 훨씬 더 나아질 거에요.

  • 2. 원글
    '16.10.13 5:41 PM (119.194.xxx.140)

    별스런 답변도 아닌데 왜이리 눈물이 나나요.,,,,
    감사합니다.......

  • 3. 미투
    '16.10.13 5:42 PM (58.141.xxx.100)

    가을이라 그런걸까요...
    저도 그러네요
    그래서 낼 친한언니랑 쐬주한잔 하려구요
    힘내세요...!!

  • 4. 토닥토닥
    '16.10.13 5:47 PM (58.141.xxx.100)

    에구...님..많이 힘드신가봐요
    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에요..
    저도 잘 넘어가려고 애쓰고 있어요ㅠㅠ
    우리 힘내자구요

  • 5.
    '16.10.13 5:48 PM (211.114.xxx.137)

    저도 요즘에 한없이 우울하기만 해서 매일 술이다시피하네요.
    술 마시는 동안만큼은 행복하고. 쓸쓸하지 않고. 우울하지 않다고나 할까...
    도돌이표이지만요...
    그리 하루 하루 견뎌내고 있달까... 정말 추워지는 가을이라 이러는 걸까요?

  • 6. ㅡㅡ
    '16.10.13 5:52 PM (118.33.xxx.99)

    그래서 술 잘드시는 분들 가끔 부러워요
    이럴때 술한잔 하며 기분풀면 얼마나 좋을까요

  • 7.
    '16.10.13 5:52 PM (221.146.xxx.73)

    32세 바이올리니스트 겸 음대교수 택시에서 심근경색으로 요절한 기사 보셨어요? 아무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를 감사히 생각하세요

  • 8. 캔맥주라도
    '16.10.13 5:56 PM (223.62.xxx.134)

    같이 마셔두리고싶은데 심지어 요즘 여기저기 아파서 약을 여러군데서 받아먹고있어요 ㅠ 원글님 이번 주말에는 하루 아이들 남편분께 맡기고 친구만나 찜질방이라도 가서 푹쉬면서 수다떨고 들어오세요 엄마들 특히 맞벌이 엄마들 휴식이 필요해요 ㅠ

  • 9. 아니
    '16.10.13 6:06 PM (1.238.xxx.148) - 삭제된댓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지 않던가요? 근데 왜 매 가을이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까요...?

    저도 오늘 원글님같은 기분이네요...

    일 만들어서 드라이브겸 나갔다왔지만 기분은 그대로에요....

  • 10. 아니
    '16.10.13 6:07 PM (1.238.xxx.148) - 삭제된댓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들 하지않나요? 근데 왜 매 가을이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까요...?

    저도 오늘 원글님같은 기분이네요...

    일 만들어서 드라이브겸 나갔다왔지만 기분은 그대로에요....

  • 11. ....
    '16.10.13 6:20 P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아이들도 넘 사랑스럽고 열심히 일하는 남편도 안쓰러워 보이시겠어요.
    삶을 탓할 부분이 없는데 드는 그런 마음은 신체의 변화더군요.
    즉 날씨 변화나 신체 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요동이라고 인정하시면 편해요.
    친구들과 시간 맞출 여유는 없고 혼자라도 술을 마시게 되면 기분이 더 안 좋을 수도 있고요.
    시간이 돈보다 비싼 원글님에게 딱 한 시간-두 시간만 짬내서 선물 하나 해 주세요.
    꼭 후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걸로요.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색깔의 보드라운 옷도 좋고요,
    뿌리면 황홀해지는 향수 백화점 코너에서 다 맡아보시고 하나 구입하셔도 좋고요.
    그리고 딱 20분만 시간 더 내셔서 커피숍에서 벨벳처럼 부드러운 따뜻한 라떼 한 잔 드세요.

  • 12. 가을이라
    '16.10.13 6:23 PM (182.230.xxx.3) - 삭제된댓글

    저도 이 계절만 되면 우울감에 힘들어요. 찬바람불기 시작하고 해가 짧아지면서 좀 힘들어져요. 가까이 사시면 같이 달콤한 커피라도 한잔 하고 싶네요. 아이들 있으니 내가 힘들고 쉬고 싶어도 먹이고 숙제시켜야 하고 씻겨야 하고...내 감정에 빠져있을 시간이 없기는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이 기분을 스위치로 조절하듯 빨리 전환하도록 마인드컨트롤해야 해요. 지금 처한 상황이 그러하니 어쩌겠어요.
    힘내시고 이런날은 들어가시는 길에 먹을것들 사가지고 편하게 저녁해결하세요. 내일 아침도 국 한 가지만 사시면 편히 먹을 수 있구요. 지치신 겁니다. 요즘 귤 맛있더라구요. 아이들 숙제 봐주면서 귤도 먹여주고 같이 먹고...새콤한 맛에 잠깐이라도 기운을 내 보시기를 바래요. 힘내세요. 내일은 금요일이니 내일 남편이랑 한 잔 하시는 것도...

  • 13. 원글
    '16.10.13 6:44 PM (39.118.xxx.148)

    다들 답변 너무 따뜻하게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 14. 미혼
    '16.10.13 6:46 PM (121.129.xxx.217)

    미혼이면 아무나 띡띡 불러내서 술 마실수있을것같으시죠?
    현실은.. 남친땜에 회식땜에 결국 부를수 있는 사람도 없답니다 미혼도 ㅜㅜ

  • 15. ㅇㅇ
    '16.10.13 7:21 PM (49.165.xxx.43)

    그럴수록 더 술드시면 안 돼요. 당장은 기분 좀 업되도 다음날 되면 더 가라앉아요.. 마그네슘이나 비티민 B 챙겨드시고 잠을 좀 푹 주무세요.

  • 16. 그럴땐
    '16.10.13 7:44 PM (117.111.xxx.164)

    두끼먹을것 사가지고 가서 해결하시고 스벅에라도 잠깐가서 커피한잔하시면

  • 17. 저도
    '16.10.13 7:50 PM (14.32.xxx.206)

    맥주 한캔 혹은 와인 컵으로 나와있는거 한잔 마시며 제가ㅈ보고싶은 드라마나 예능 봅니다. 힘내셔요! 전 막창에 소주 한두잔 기울이고 싶네요. 일하고 살림하고 대학원 다니며 아이들 둘 키우며 요즘은 학예회 둘 준비에 임원된 아이반 행사 준비로 열시면 넉다운입니다. 그래도 모두 건강하기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답니다

  • 18. 음..
    '16.10.13 8:41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그렇게 힘들때는 애들 저녁 간단한거 사서 먹이고
    공부도 알아서 하게 하고
    걍 자기만의 시간을 조금 가져야 재충천 됩니다.

    지금 원글님은 자기만의 시간이 전혀 없고 또 연극까지 해야하는 거의 좀비상태예요.
    영혼이 없는 상태

    이럴때는 엄마 힘들어서 그러니까
    좀 쉴께~~하면서 솔직하게 말하고 쉬세요.
    애들에게 엄마의 솔직한 모습 보여주는것도 아주 교육상 더 좋을 수 있어요.

    남편 간식도 알아서 먹도록 하구요.

    너무너무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고
    그것때문에 자기 스스로 착취하고 있는거예요.

    명심할것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고 남편도 행복하고 가정도 행복하고 사회도 행복하다는거죠.
    내 행복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 19. 노을공주
    '16.10.13 9:57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

    전 이미 맥주천마신상태.,..오늘 생일인데 극도의우울함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7022 드라마 처보지말고 고마 내려와라 2 닥 하야 2016/11/12 982
617021 (새누리 국정파탄의 공범)밥만 줄여도 살 빠지나요? 1 다이어트 2016/11/12 540
617020 정태춘님 노래부르시는데ㅣ 슬퍼요 4 매발톱 2016/11/12 1,761
617019 한국과 일본, 14일 도쿄서 군사정보협정 가서명 2 병신년늑약 2016/11/12 460
617018 광화문광장에 있다가 이제 집에 가는 길입니다 21 꼬맹이 2016/11/12 6,406
617017 청와대에서 지금 함성소리 잘들린답니다 9 지금ytn 2016/11/12 3,730
617016 백만홧팅! ㅡ 어제 택시기사님 논리... 7 ... 2016/11/12 2,452
617015 피곤하긴 엄청 피곤한데 잠이 안와요... 2 .... 2016/11/12 951
617014 과격시위대에 절대휩쓸리지마세요!! 12 지금 2016/11/12 3,419
617013 광화문에서 일찍 나왔어요 2 2016/11/12 1,282
617012 10개월 애엄마 집회 나왔어요 5 풀빵 2016/11/12 1,109
617011 100만 시민의 외침 "너희들은 포위됐다,박근혜는 항.. 1 주인의 명령.. 2016/11/12 1,512
617010 하야도 하야지만 수사나 똑바로 했음 좋겠네요 11 zzzz 2016/11/12 921
617009 고3학생ㅡ 수능 걱정보다 나라가 더 걱정이다 6 ㅇㅇ 2016/11/12 1,185
617008 시내도로에 차량이 확 줄었네요 5 ... 2016/11/12 1,467
617007 지금 시청광장이에요... 18 닭하야 2016/11/12 5,824
617006 1호선 동대문인데 어디서 내리는게 좋을까요 3 지금 2016/11/12 655
617005 지방에서 오신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8 존경 2016/11/12 1,881
617004 지금 김제동 사회하는 건 어디서 봐요??(냉무) 3 000 2016/11/12 1,109
617003 광화문집회중 화장실 급하신분 5 ... 2016/11/12 2,558
617002 박근혜는 1 모른척~ 2016/11/12 402
617001 박근혜 하야 푯말이요.. 3 민주 2016/11/12 1,450
617000 지금 광화문광장집회에서 시민들의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네요 1 집배원 2016/11/12 823
616999 청와대 가는길목 차벽에 막혀서 전진못함 2 냉면좋아 2016/11/12 1,229
616998 지하철인데 사람들이 움직이질 않아요 ㅠㅠ 10 ttt 2016/11/12 17,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