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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잘하셨던 분들은 자녀교육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16-10-11 09:03:46

 

지금 큰아이가 5세인데 그냥 키즈카페 수시로 데려가고 친구랑 놀게하고 놀이터가고

 

그러고 있어요. 어린이집외에 발레 하나 시키고 있구요..

 

어린이집 보내고 있고.. 따로 공부쪽으로는 하는거 없고

 

요즘 한글에 관심을 급가지기 시작해서 따라서 써보라고 하는 수준이에요..

 

집에 책도 많지 않아요.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고 하루에 한두권 정도 제가 읽어주고 그러네요..

 

 

저는 학교다닐때 그냥 공부 좀 잘한다~ 수준이었어요. 애아빠도 그냥 상위권..

 

중학교까지는 내신 10프로.. 고등학교는 집 형편이 어려워서 돈 먼저 벌라는 압박에

 

실업계로 갔고 공부 손놓다시피 했거든요.벼락치기로 시험공부해서 그럭저럭 성적 나오는 수준이었어요.

 

대학은 직장다니며 야간으로 다녔었구요..

 

그래서 제 진짜 실력이 어떤지 가늠이 안 되네요 ㅋ

 

 

자녀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대로 가도 될지 불안감이 슬슬 밀려오네요..

 

사교육은 최소한으로 꼭 필요한 만큼만~ 시키고 싶은데 말이지요.

 

누가 조언하시기를 .. 아이 수학하고 독서습관은 꼭 잡아주라고 하더라구요.

 

뭘 시켜야 할지도 고민이네요.

IP : 182.227.xxx.1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1 9:28 AM (49.144.xxx.165) - 삭제된댓글

    대체적으로 공부 아주 잘한 부모들은 자신이 이루었기에 아이 교육에 그리 집착하지 않고 공부에 미련이 많았던 부모들이 아이 교육에 열성적인 경우가 많죠. 물론 이것도 케바케이긴 하지만요.

    아이를 대학보내고 나니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건 부모가 만든게 아니라, 타고난 지능과 성향의 문제 같습디다. 자기 욕심과 인내심을 부모가 키워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5세 아이라면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과 수많은 대화와 경험으로 아이의 창의력과 논리력을 자극시켜 주셨음 해요. 엄마의 역할은 좋은 토양을 재공할뿐 아이가 스스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니까요.

  • 2. 더 좋은 말
    '16.10.11 9:29 AM (119.64.xxx.211)

    더 좋은 말씀은 다른 분들이 해주시겠지만..
    아이 어릴때 곰곰히 생각해보니 다른 무엇보다 그릇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유치원때 영어 많이 배우는 애들 보면 단어도 많이 알고 문장도 쓰고..그런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내 아이는 지금 단어를 외우는 아이 보다는 머리가 트였을 때 지식을 많이 담을 수 있는 아이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어릴 때 영어 500단어 외우려면 몇달이 걸리지만 그릇이 큰 아이로 키우면 일주일에도 다 외워버리는 거란 생각을 했어요.
    이 생각은 다행히 맞아서 지금 초등 고학년 아이 하루 50개 단어 다 외워요. 그럼 이 아이는 500단어 외우는 데 열흘만 있음 되잖아요.
    그리고 아는 언니가 어릴 때는 무조껀 뱃골(?)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음식 먹을 때 깨작거리지 말고 한번에 든뿍 먹는 아이로 키워야 나중에 공부할 때 엉덩이 붙이고 공부해낸다고요.
    그때 퍼득 드는 생각이 어릴 때 먹는 습관 하나도 아이의 인생을 결정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이 놀았고 놀면서도 제일 많이 가는 곳은 서점이었어요. 가서 작은 것 사주기도 하고 아이가 골라오는 책은 사주고 열심히 읽어줬구요.
    늘 명심한 것은 아이의 욕구가 먼저이지 책읽기가 먼저라는 생각은 안했어요. 서점에 갔다가 친구만나면 실컷 놀고 그냥 왔도 어느날은 머리삔 하나 사들고 나오기도 했구요.
    뭔가를 하려고 할때 끝까지 할 수 있게 도와줬어요. 어느날은 인형옷 만들기를 시작하더니 재단부터 염색 바느질까지 3-4시간을 줄곳 앉아서 하더군요.
    저도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래도 어릴때 집중력과 지구력을 길러서 지금은...스스로 공부하는 신기한 아이를 둔 엄마가 되었어요. 이런 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어떤 것들이 쌓여서 저 아이를 만들었을까..저도 궁금해져요.

  • 3. ..
    '16.10.11 9:33 AM (49.144.xxx.165)

    대체적으로 공부 아주 잘한 부모들은 자신이 이루었기에 아이 교육에 그리 집착하지 않고 공부에 미련이 많았던 부모들이 아이 교육에 열성적인 경우가 많죠. 물론 이것도 케바케이긴 하지만요.

    아이를 대학보내고 나니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건 부모가 만든게 아니라, 타고난 지능과 성향의 문제 같습디다. 자기 욕심과 인내심을 부모가 키워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5세 아이라면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과 수많은 대화와 경험으로 아이의 창의력과 논리력을 자극시켜 주셨음 해요. 엄마의 역할은 좋은 토양을 제공할뿐 아이가 스스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니까요

  • 4. 쥬쥬903
    '16.10.11 9:56 AM (61.247.xxx.121)

    독서량이 너무 적어요.
    집에 3단 책장2개는 채워서 읽히고
    몇달에 한번씩 순차적으로 책갈이 해요.

  • 5. 순이엄마
    '16.10.11 11:19 AM (211.253.xxx.82)

    원글님. 저는 초6학년때까지 놀렸습니다. 가방엔 필통하나 메모지 한장.

    저는 놀아야 건강해진다.

    몸이 건강하고 정신이 건강하면 자신의 소질에 따라 공부는 할수도 못할수도 있다는 주의.

    얼굴이나 성격도 타고나는것처럼 공부도 타고나야 된다는 주의.

    만들어갈수 있는데 그러기엔 너무 고통스럽다는 주의.

    그런데 딱한가지는 신경 썼어요.

    외.국.어(중국어때문에 화교학교 보냈고 제가 영어를 두려워해서 6~7살까지 외국인만 있는 영어학원 보냈습니다.)

    그때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들어갔네요.^^

    책읽기는 어렸을땐 저희 부부가 책을 좋아하니 자연스럽게 책을 읽더군요.

    그런데 크면서는 안 읽어요^^ 노느라. 뭐라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시골에서 심심하니까 책을 읽었는데 요즘은 심심할새가 없으니 읽나요..

    五車之書 다섯 오, 수레 거, 갈 지, 글 서 : '다섯 수레에 실을 만한 책'이라는 뜻으로,

    '많은 장서'를 이르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책제본이 지금처럼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한권이 얼마나

    두툼했는지 나무에 글을 새겨 책으로 펴내던 때는 더했겠지요. 그러니 다섯 수레에 실을 만한 책은

    제 생각에 300~500권으로 유추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적어도 500권 이상은 읽으셨을것으로 압니다. 그러면 적은 책을 읽은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암박지원이 서른즈음에 쓴 깊이 있는 책들을 쓰지는 못해도 이해는 하시는지요.

    우리는 한권의 책을 한번 보거나 3번 보면 많이 보는편이지요.

    저도 즐겨읽는 책이 있는데 (마음이 심란할때 읽는 책) 5번 정도 읽은것 같아요.

    요는 옛날 선인들은 한권의 책을 수십번 수천번 읽었다는겁니다.(책이 외워질 정도로)

    그것이 다릅니다. 많이 읽히기 위해서 책 쌓아 놓고 급히 읽는것이 다가 아닙니다.

    얼마를 읽냐보다 얼마나 빠져 읽냐가 중요하지요.

    팁하나 드리겠습니다.

    5설이면 여아면 신델렐라 공주, 백설공주, 숲속의 잠자는 공주 공주 시리즈 읽으면 좋아하겠네요.

    저는 책을 읽고나면 꼭 설정 놀이를 했습니다.

    예를들어 백설공주를 읽고나면 사과를 들고 제가 책보를 뒤집어 쓰고 연극을 했어요.

    딸을 즉성해서 백설공주인양. 전체를 다 설정할 필요는 없지만 한페이지 두페이지 정도는 설정할수 있어요^^

    책을 한권 읽고 밥을 먹다가도 설정 들어갑니다. 갑자기 공주님 제가 가서 음식을 준비해오겠습니다. 하면서

    브로콜리, 버섯, 잘 안먹잖아요. 그걸 주면서 말합니다. 공주님 숲속이라 모두 이런것 밖에 없습니다.

    어찌할까요? 내일은 꼭 돼지를 잡아서 고기를 준비하겠습니다. 그러면 딸아이는 공주여야하기 때문에

    먹게 됩니다.^^;; 저는 제가 좋아서 했어요. 제가 책을 좋아했고 책을 읽으며 빨간 머리앤이 되었다가

    하이디가 되었다가 그랬습니다.

    김수영의 시 '풀'을 읽고 들판에 나가서 풀밭에 엎드려 풀이 정말로 바람보다 빨리 눕는지

    풀이 정말로 바람보다 빨리 일어나는지 관찰하고 신기해하고 그러다 풀의 떨림을 보게 되고

    그 떨림이 어느날 내 마음의 떨림과 닮았네라고 느끼는 순간 진정한 독서가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내내 책을 안읽던 딸이 중학생이 되니 읽기 시작하네요.

    원글님 아이 어리시니 좋은 엄마 되셔서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엄마. 같이 공감해주는 엄마 되세요.

    홧팅..

    아~ 공부.

    공부는 그렇게 어문계열에 신경썼건만 수학만 잘합니다. 수학만.

  • 6. 아직은...
    '16.10.11 6:24 PM (125.130.xxx.176)

    애가 어려서 모르겠지만요.
    어린 시절에는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아이가 한자리에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먹는 습관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게 정말 쉽지 않네요. ^.^;; 엄마가 제일 모범이 되야하는데. 하루 세끼 잘 차려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앉아서 먹자니 집안일 할 시간이 없어요-.- 자꾸 슬금슬금 일어나 설거지 하고 힘든날에는 쟁반에 받쳐서 거실 티비앞에서 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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