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댁으로부터의 감사한 지원. 그럴수록 더 죄송한 마음.

가을하늘 조회수 : 2,997
작성일 : 2016-10-09 10:26:55
결혼 3년차 아직 아기 없는 부부고요.
남편 직장으로 해외 살다가 귀국했는데, 결혼할때 시댁에서 준비해두신 신축아파트가 있어요. 내년 초 입주라서 입주전까지 살 집이 없었어요. 양가에서 신세를 잠깐 졌는데 우리만의 공간이 없으니 불편하더라고요.

시댁에서 원룸 건물을 갖고 계신데 마침 투룸 하나가 빠졌다고 들어갈거면 들어가라 하셔서 얼마전 간소하게 이사를 했어요. 전 세입자로부터 받으시던 월세가 55만원인데, 보증금도 없이 몸만 들어온 저희부부께 월세를 기필코 안받으신다네요. 더구나 불편할게 없는지 오셔서 살피고 가시고, 세탁기가 오래됬다고 바꿔주시고... 시어머님께서는 집에 필요한 살림 일체 하다못해 욕실 슬리퍼에 행주 세제까지 바리바리. ㅐㅇ겾 셨네요. 마트가서 쌀부터 필요한 식자재까지.
남편이 구직중이라 제 월급으로 당분간 살아야하다보니 제 돈 안받으시더라고요. 전기세 관리비만 내라시며.

차량을 지난달 구입했는데 할부 하지 말라고 2천만원도 무이자로 빌려주시고, 내년 들어갈 32평 아파트도 4억 가까이 되는데 대출없이 다 해주시고... 넘치도록 해주시네요. 그럼에도 시아버님께선 저희 둘 임시지만 투룸에서 살게 해서 마음이 안좋으시다며 입주까지 조금만 참아아 하시네요 ㅠㅠ

결혼 이년이 넘도록 아기가 없어 요새 병원에 다니며 검사받고 노쳑중인데, 그럴수록 더 죄송하네요. 많이 기다리시며 내색 안하시고,잘해주시지만 나이가 점점 먹어가면서 조급해지며 뭔가 시부모님께 죄송하고 그렇네요. 자식들에게 아까운거 없다고 아낌없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데 하루빨리 예쁜 손녀 안겨드리고 싶네요.

병원 다니다보니 지치더라도요. 나팔관 조영술 얼마전 했는데 의사 오진으로 양쪽 막혀있다 진단 받고 절망했었는데, 재검해보니 한쪽은 깨끟하고 한쪽도 막히진 않고 약간 통로가 좁은듯 하다고 이상없다고 해사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열심히 노력해보려 합니다.

며느리인 저에게도 이렇게 잘해주시는데 그리 기다리던 손자에겐 더 자얼마나 더 이뻐하실런지..

저에게도 이쁜 아기천사 언젠가 찾아오겠죠?
IP : 14.47.xxx.2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하늘
    '16.10.9 10:28 AM (14.47.xxx.241)

    스마트폰이라 오타가 엄청나네요.

  • 2. 왜 굳이
    '16.10.9 10:33 AM (222.109.xxx.180)

    손녀라고 하시는지?
    시부모님이 손녀를 원하시나요?

  • 3. ...
    '16.10.9 10:35 AM (223.62.xxx.113)

    암 도움도 안되면서
    제사지낼 손자타령만 하던
    울시부모랑 아주 비교되네요.

  • 4. 가을하늘
    '16.10.9 10:35 AM (14.47.xxx.241)

    네. 손녀를 원하세요. 아들만 둘인 집인데 딸 없는 것에 굉장히 아쉬워하시더라고요. 어머님이랑 둘이 쇼핑가면 딸처럼 옷 구두 가방 골라주세요 ^^

  • 5. jeniffer
    '16.10.9 10:57 AM (223.62.xxx.144)

    복이 많으세요.
    감사한 마음, 어른들께 잘 해 주세요.

  • 6. 그럼요
    '16.10.9 11:19 AM (218.48.xxx.160) - 삭제된댓글

    찾아오구말구요~~~^^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지내시다보면
    이쁜 따님이 곧 찾아옵니다.

  • 7. ㅇㅇ
    '16.10.9 11:27 AM (223.62.xxx.239) - 삭제된댓글

    어름들이 참 좋으신분이네요.
    잘해드리세요.

  • 8. 우와
    '16.10.9 11:49 AM (128.134.xxx.22)

    정말 좋은 부모님이시네요.
    원글님 예쁜 마음 가진 사람인거
    아시나봐요.
    쇼핑가서 골라주눈 거 싫다는
    사람도 많은데...
    "아가여 어서 오렴~"

  • 9. 정말
    '16.10.9 12:16 PM (14.46.xxx.5) - 삭제된댓글

    우와 정말 부럽네요
    돈이 다가 아니지마는..
    마음가는데 물질이 간다고 시부모님 마음이 그러신거에요
    돈있어도 며느리 편한거 싫어서 안주는 시부모가 얼마나 많은지 아시죠?
    그리고 아기 금방 안생기는 부부도 노력하면 몇년안에는 꼭 예쁜아기 얻더라고요
    님 정말 복있는 분이라 아기도 금방 생길것 같네요
    부럽부럽

  • 10. ...
    '16.10.9 9:51 PM (218.55.xxx.93)

    꼭 좋은 소식 있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367 스웨이드(세무)신발은 늘어나지 않나요? 2 질문 2016/10/09 1,283
605366 45살 생일 4 내인생 2016/10/09 1,237
605365 여기분들은 대구가 왜 그렇게 싫으신건가요? 90 궁금한데 2016/10/09 6,501
605364 이병헌...상을 6개나 받았네요 1 ^^ 2016/10/09 1,777
605363 갑상선 요오드치료 준비중입니다 4 모모 2016/10/09 1,931
605362 대중교통 질색하는 딸아이 23 2016/10/09 5,407
605361 생등갈비를 김냉에서 일주일 보관했는데 3 궁금이 2016/10/09 1,626
605360 고터몰 문의 4 ㅎㅎ 2016/10/09 1,150
605359 이은재 이할매 전적이 화려하네요 4 ㅇㅇ 2016/10/09 2,488
605358 평생 다이어트 하시는분들은 절 이해하시려나요 ? 14 라나 2016/10/09 5,363
605357 초등아이가 독일어가 배우고싶대요 3 정보전무 2016/10/09 1,171
605356 혈액순환장애... 도움 좀 부탁드려요^^ 5 절망 2016/10/09 1,876
605355 젖달라고 보채면서도 토해요 3 멘붕 2016/10/09 638
605354 국가에서 하는 무료건강검진(위내시경포함) 받을때 금식.. 3 .. 2016/10/09 1,623
605353 서울대 레지던트분이 얼마나 지혜로웠는지... 13 꼭보세요 2016/10/09 8,737
605352 가족 외 마음을 나눌만큼 가깝게 지내는 사람 누구 있으세요? 8 궁금 2016/10/09 1,745
605351 강변역근처 도서관 추천좀 부탁드려요 4 방치수렁에서.. 2016/10/09 704
605350 단독주택 부지 활용 상담할 곳 추천해주세요.. 2 .. 2016/10/09 543
605349 새아파트 1층도 춥나요? 6 2016/10/09 3,358
605348 수신차단한 상대에게서 문자오는거 막으려면 3 수신차단 2016/10/09 1,123
605347 거품이 잘 나는 비누가 좋지 않은 거 맞나요? 10 이상 2016/10/09 3,659
605346 미레나 부작용 무섭네요;; 10 이런 2016/10/09 16,736
605345 돈이라는게... 입금이라는게 1 000 2016/10/09 1,312
605344 건조한 요즘, 데이크림 뭐쓰세요?? 10 Innn 2016/10/09 1,922
605343 집에서 만든 수제요거트에서 막걸리맛이ㅠㅠㅠ 2 수제요거트 2016/10/09 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