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마음(새아버지)
자기는 새아버지한테 고맙다고...
시어머니 25년전쯤 사별하시고,
15년전쯤 재가하셨어요.
저희 결혼할때 안주고 안받고 결혼했고,
나중에 경기도외곽 집 명의 옮겨준다고
잘하라고 하셨죠...
몇년 후 시동생 결혼할때 그집팔아서 장가보내셨고,
시동생은 새아버지 돌아가시면 제사 지낸다합니다.
저는 돌아가신 친아버지 제사 지냅니다.
남편은 섭섭한 마음 처음엔 있었지만
지금은 피한방울 안 섞인 자식한테(시동생)
돈 해주신거 감사하게 생각한대요.
잘 살게 해줘서 고맙다고...
근데, 문제는
본인은 새아버지한테 살갑게 못하면서
저한테 며느리노릇하래요.
저도 사람인지라
애들데리고 전전긍긍할때 남편이 천만원만 빌려달라니
딱 잘라서 안된다고 하셨던때가 기억나 맘이 안좋은데
이럴땐 어찌 처신해야할까요??
시집에 가도 편하지않고 아버님 눈치살펴야하고
기분 안좋으면 삐지시고 그래요.
다들 기본 도리는 하라는데,
진짜 제가 나쁜년이라서 그런지 힘들었을적 생각하면 속에서 천불나요~
- 1. ..'16.10.6 10:19 AM (221.165.xxx.58)- 남자들은 왜 자기도 데면데면한 친척이나 가족한테 잘하라고 하는건가요? 
 본인도 어색해 하면서
 딱 남편 하는만큼만 하세요
- 2. ㅇㅇ'16.10.6 10:30 AM (112.184.xxx.17)- 지는 어른 만나면 인사 안하면서 자기 애한테만 어른만나면 인사하라고 시키는거나 똑 같네요. 
 모범을 보이라 그러세요.
- 3. 초보'16.10.6 10:31 AM (125.180.xxx.136)- 결혼초부터 남편이 불편해하니 저도 그냥 불편하더라구요. 
 10년가까이 되어가지만 저희 가족은 손님같고, 시동생이랑 동서네는 편하게 대해주시는게 눈에 보이는데, 꼭 일일이 찾아뵈어야 할까요??
 
 재혼하시고 같이 살지도 않았지만,
 남편20대일때 어른들께서 아버님 어머님 시동생은 나란히 우체국 보험 들어놓으셔서 만기때 찾으면되게 해놓으셨던데 남편꺼는 없더라구요.
- 4. 그건'16.10.6 10:32 AM (211.49.xxx.218)- 님이 새시아버지라는 생각이 강해서 아닐까요? 
 새아버지가 아니라 친아버지라도
 자식이 돈 꿔달라고 할때 거절 할 수 있잖아요.
 집까지 팔아서 의붓자식 장가밑천 대줄 정도면 대단한거죠.
- 5. 출생의비밀'16.10.6 10:34 AM (112.220.xxx.102)- 시동생이 혹시 새아버지의 아들? ; 
 그냥 남처럼 지내세요
 돈없다고 손벌릴 자리도 아니잖아요 솔직히
 명절날도 갈필요 없을것 같은데..
- 6. 지가고마우면'16.10.6 10:34 AM (218.237.xxx.131)- 지가 잘하면 됩니다. 
 왜 지는 안하면서 애먼 와이프를..
 와이프가 몸종도 아니고,.
- 7. 그리고'16.10.6 10:35 AM (218.237.xxx.131)- 덕은 시동생이 봤는데 
 시동생이 아들노릇 하면 되겠습니다
- 8. 그건'16.10.6 10:36 AM (211.49.xxx.218)- 흠... 
 친아버지도 아닌데 차별 받는다 생각하면
 잘하고 싶지는 않겠네요.
 원글님맘 이해합니다.
 맘가는데로 하세요.
 계산적이라 할지 몰라도
 어차피 부모자식 관계도 주고받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 9. ..'16.10.6 10:38 AM (180.70.xxx.205) - 삭제된댓글- 내심 남편이 동생을 부러워했나보네요 
 어머니계시니 안가볼순 없고
 어머니만챙기세요
 시아버지도 차별하는데...
 차별을 부모만 하나요?
- 10. ..'16.10.6 10:41 AM (14.1.xxx.187) - 삭제된댓글- 그럼 자기가 본보기로 보여줘야죠. 웃기네요. 
 자기 새아버지한테 며느리 노릇시키구...
 남편이 하는 만큼만 하세요.
- 11. 초보'16.10.6 10:57 AM (125.180.xxx.136)- 그건님 말씀처럼 저도 남편 얘길들어보니 아버님이 대단하신것 맞더라구요... 내 자식도 아닌데 선뜻 내주신게요... 
 근데 제입장에선....ㅜㅜ
 저 결혼할때 니들 줄거니까 초기엔 이거해라 저거해라 요구사항이 좀 많으셨어요.
 그래서 많이 싸우고 이혼얘기도 나오고 뭐.... 암튼 전 맘이 좀 그래요...
- 12. 남편이 고마운 건'16.10.6 10:57 AM (59.6.xxx.151)- 사실 고맙겠죠 
 동생이고 아버지에겐 남이니까요
 
 그런데 원글님도 남이에요 ㅋ
 그 점 잊으신듯
 동생이 고마와해야 하고 동생 생각해서 고마운 남편이 잘해야지
 무슨 감사대행업인가요 ㅎㅎㅎㅎ
- 13. 초보'16.10.6 10:58 AM (125.180.xxx.136)- 출생의 비밀님.... 그럴일은 절대로 없어요. ㅋ 
 더 깊게 얘기하면 누구든 알아볼것같아서요...
- 14. 초보'16.10.6 11:00 AM (125.180.xxx.136)- 시동생은 아들노릇 한다고해요. 
 제사 얘기도 시동생이 먼저 새아버지 돌아가시면 자기가 지낸다고....
 근데, 동서는 불만이 좀 있더라구요...
- 15. 초보'16.10.6 11:02 AM (125.180.xxx.136)- ..님 제가 여러해동안 보고 느낀게 그거예요. 
 남편이 좀 인정받고 싶어한다는 느낌??
 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자기도 아버지와 정을 나누고 싶은데 본인은 그러지 못하니 저와 아이들을 통해서 그걸 좀 만회하려는 느낌??
- 16. 전혀'16.10.6 11:04 AM (60.50.xxx.45)- 님이 이상하지 않아요. 인지상정이예요. 더구나 결혼 초 뭐 줄테니 잘하라는 둥 갈등이 
 있으셨던 모양인데 아내 며느리를 감정의 종노릇까지 시키려 하네요.
 님 남편이 하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남편한테 솔직히 말씀하세요. 당신이 데면데면한만큼 나도 그렇다고...
 그 이상 기대하지 말라구요.
- 17. 초보'16.10.6 11:05 AM (125.180.xxx.136)- 밑에..님 
 제가 늘 하는말이, 본인이 솔선수범하면 따라가 주겠다는데, 시집에 가도 자기는 빈둥빈둥 한량처럼 누워자다 밥차려주면 밥먹고 또 누워자고...
 친아들이라도 싫겠다 싶은데 말이죠...
 등신같이 아버님이 애들한테 심하게 장난쳐서 애들이 울고불고 싫다고 난리치는데도 말한마디 못합니다. ㅜㅜ
- 18. 초보'16.10.6 11:13 AM (125.180.xxx.136)- 남편이 고마운 건 님 
 제가 남편보다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한게 그거예요.
 남편입장에선 고마울 수도 있겠다는 점...
 그리고, 남편입장을 알게되니, 어떻게하는게 제가 덜 상처받는 일인지 찾게됐구요...ㅜㅜ
- 19. 초보'16.10.6 11:23 AM (125.180.xxx.136)- 전혀 님 
 솔직히 저희가 이런 얘기하면 싸우게 돼서 그동안 얘기를 안했어요.
 근데 어제 갑자기 이 얘기를 꺼내는데,
 이사람은 평소엔 말못해도 술김에 하는 얘기가 진심이라 그냥 흘려지지가 않아요.
 
 저도 뭔지는 모르겠지만,
 시집얘기만하면 가슴이 꽉 막힌것같고 심장이 떨리고...
 집 얘기하면 저더러 니가 더 잘하지 그랬냐고 했던지라 아예 입도 벙긋안했는데, 이젠 그냥 싫다고 얘기해야겠어요...
- 20. 그냥'16.10.6 11:57 AM (39.7.xxx.252)- 더 잘한다는 말이 참 무서운것 같아요. 
- 21. (새)시아버지가'16.10.6 12:31 PM (61.82.xxx.223)- 원글님네를 그렇게 생각안해주고 
 시동생과 차별하시는데
 뭘 그리 굳이 살갑게? 가까이 잘 지내시려고 하시나요?
 친아버지라도 걍 물흐르듯이 그냥 그대로 지내시라 하고 싶은데 ..
 
 전 친정엄마가 오빠들 하고 딸인 저하고 은연중 때로 표나게
 차별하셔서 기본은 하고 그리 살갑게 대하진 않았어요 --저도 참 못났죠 ㅠㅠ
 
 제 생각엔 그냥
 너무 애쓰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남편도 원글님도
- 22. 어우 쉣!'16.10.6 1:2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새시부가 아니라 친시부라도 내 자식들에게 심한 장난을 친다면 
 저라면 그 집에 얼씬도 안할 거 같네요.
 여자들이 남편에게 종속되어 있는 게 늘 문제예요.
 저나 제 친구들 중 이혼해도 까딱없고, 어떤 부당함도 참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하는 애들은
 이상한 꼴 안 당하거든요.
- 23. 초보'16.10.6 3:18 PM (125.180.xxx.136)- 그냥 님 
 맞아요. 뭘 더 잘하라는지... 전 도통 모르겠던데요 ㅜㅜ
- 24. 초보'16.10.6 3:21 PM (125.180.xxx.136)- (새)시아버지 님 
 남편도 자기 맘을 모르는것 같아요.
 동생이 잘하니 자기도 잘해야한다는 압박 같은게 있나봐요.
 동생이 잘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것같아요.
 지금 살고있는곳도 그쪽으로 갈거구요.
 
 그래도 제가 잘하길바라니 좀 바보같아요.
- 25. 초보'16.10.6 3:22 PM (125.180.xxx.136)- 어우 님 
 제가 그 당시엔 분위기상 웃고넘겼는데
 너무 기분 나빴고, 아이들편에 서주지 못한거 너무 후회됩니다.
 그런 상황 다시 만들고싶지 않아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