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꾸 제가 잘난척을 해요 ㅠ

오늘이 새날 조회수 : 4,094
작성일 : 2016-10-01 01:59:44
제가 겸손한 성격은 원래 아니에요.
그렇지만 다들 저와 어울리는걸 유쾌하고 여긴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야기도 재밌게 하고 유머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몇년전부터 이런저런 사정으로 저희집 형편이 좀 안좋아졌어요.
평소 비슷하거나 경제적으로만 본다면 저보다 형편이 조금 못하다고 생각한 지인들보다 제가 더 형편이 안좋아졌나...싶어서 자격지심도 좀 들었나봐요.

어느날 문득 보니, 제가 안하던 짓을 하고 있네요.
저에게 있었던 일들을 과장되게 자랑질을 하고 있는거에요.
예를 들면, 제 아들이 최근 직장을 옮겼는데 , 좋은 조건으로 옮긴거니까 좋은 일이긴 했어요

예전에는 잘 옮겨져서 기쁘다..다행스럽게 생각한다.이정도로 이야기하는데....
제가 막 급여도 엄청 오른것처럼, 새 직장에서 엄청 대우받고 모셔간것처럼 이야기하는거에요

이러는 저를.보니, 평소 과하게 자랑질 하던 주변 사람들이...
아!!그래서 그랬구나 하며 이해될려고 해요.
초라한 까마귀가 멋지게 보일려고 온갖 다른새들의 깃털로 자기 몸을 장식한다는 동화가 생각나네요.

형편이 어떻게 되더라도 나는 여전히 예전의 유쾌하고, 같이 있으면 기분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스스로 점검해봅니다.
IP : 121.190.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6.10.1 2:04 AM (218.153.xxx.76) - 삭제된댓글

    알겠더라구요 자연스런 대화중 나오는 살짝 자랑덧붙인
    얘기인지ᆢ뭔가 결핍을 들키지 않기위해 과하게 자랑하는지요 저두 그런경험있어요 지나고생각해보면
    부끄럽긴해요 가만이나있을걸ㅠ

  • 2. 저도 예전에 그런 적 있어요
    '16.10.1 2:38 AM (49.1.xxx.123)

    누구나 다 그래요...
    원글님은 스스로 그랬다는 걸 깨달았으니 아주 성숙하신 분이에요.
    다시 곧 형편 좋아지실 겁니다. 아드님도 잘 되실 거구요

  • 3. 다 그래요
    '16.10.1 2:49 AM (182.172.xxx.33)

    동창하나는 40년지기인데 제가 속속들이 그집사정 다 잘알아도 얼굴 처 들고 뻔뻔하게 당당하게 거짓말 하고 그래요

  • 4.
    '16.10.1 2:55 AM (118.34.xxx.205)

    불행할수록 감추려고 안간힘 쓰게되더라고요

  • 5. 저도 전에 좀
    '16.10.1 1:07 PM (211.215.xxx.92)

    과시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사는 게 나아지니 그런게 줄었어요

  • 6. 깨닫는게 중요한거죠
    '16.10.1 5:06 PM (1.232.xxx.217)

    이제는 안그러실거잖아요
    그나저나 자랑중에서도 젤 듣기싫은게 자식자랑이에요.
    그담이 남편자랑이고요..차라리 자기자랑이 나은듯

  • 7. 니코올
    '16.10.1 5:55 PM (183.96.xxx.122)

    님 글에 많이 반성합니다.
    저도 말도안되는걸 자랑이랍시고 하고있었네요.
    자중해야겠어요.
    저도 결핍이 많은 사람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936 82님들은 남자외모 많이 보시네요 12 .. 2016/10/01 2,139
602935 부모님 직업을 적는 숙제에... 18 .... 2016/10/01 5,670
602934 K2 지창욱 대단하네요~ 영화같은 드라마 25 2016/10/01 7,295
602933 우리나라 남자들도 애들좀 적극적으로 봐줫으면좋겠어요 3 .. 2016/10/01 819
602932 여기에 살아봤더니 참좋더라~하는 도시!!!이사 고민...(서울... 28 어딜 선택하.. 2016/10/01 8,194
602931 문재인은 세종 스타일, 지금은 태종스타일 리더가 필요하단말 전 .. 19 .. 2016/10/01 1,418
602930 조금 전 더 케이투에서 나온 클래식 음악을 아시는 분 있을까요?.. 2 음악 2016/10/01 1,021
602929 이정현 현 상황 이래요 61 .... 2016/10/01 13,627
602928 저는 왜 전세금에 많은 돈을 쓰지 못할까요? 3 불안해 2016/10/01 1,206
602927 남자 고등학생 결혼식참석 옷 6 씅에안차 2016/10/01 1,988
602926 다시 하이힐 신을 수 있을까요? 30 40대중반 2016/10/01 5,024
602925 가족끼리 만나는 모임들 있나요? 3 2016/10/01 1,431
602924 돈좀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ㅎ 6 000 2016/10/01 2,928
602923 세월호900일) 다윤이 생일날, 광화문에서 기도합니다. 10 bluebe.. 2016/10/01 509
602922 소화안될 때 매실청 원액으로 먹어야 하나요? 3 더부룩 2016/10/01 1,896
602921 뜨거운거 먹으면 이마,머리에 땀나는 이유 ... 2016/10/01 2,481
602920 오늘밤 SBS'그것이 알고싶다'에 문재인 전 대표 나온답니다 6 저녁이있는삶.. 2016/10/01 2,710
602919 ems 보냈는데 운송사 인계에서 멈춰있어요 받을짐있는데.. 2016/10/01 5,031
602918 레이온과 모 혼방 바지를 울샴푸로 빨아도 될까요 1 옷정리 2016/10/01 935
602917 학점은행제로 학사하신분들 학점 다 A 인가요? ..? 2016/10/01 588
602916 조커와 왕잡는 게임 진짜 재미있네요^^ 15 무한도전~ 2016/10/01 3,914
602915 야외 사생대회나갈때 이젤 필수로 가져가야하나요? 2 그림 2016/10/01 612
602914 지나치게 인복이 없어요. 7 ㅇㅇ 2016/10/01 4,159
602913 상사가 내기 제안하는건‥ 김영란법이랑 상관없죠? ㅜ 2 내기 2016/10/01 647
602912 노래 좀 찾아 주세요~~ 1 00 2016/10/01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