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 자식간에도 바람은 가장 큰 상처 아닌가요..??

,,,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16-09-29 09:59:04

전 아버지가 뇌경색 환자라서 이런생각 종종 한적 많거든요..

우리 아버지가 젊은시절에 바람이라도 피우고 엄마 속썩히고 했으면 병간호 못했을것 같다고..

농담으로도 아버지한테도 그런이야기 해요...

일단 제가 안할것 같아요...ㅠㅠ 마음에서 안받아졌을것 같거든요..

제동생이랑 싸우고 인연을 끊던지 하더라도...

저희집은 제가 아버지 모시고 사는데

아버지는 늙어서 본인 모습이 이렇게 될줄 알고 ㅋ 엄마한테 그렇게 잘했냐고..ㅠㅠ

저희 아버지가 뇌경색 온것도 돌아가신 저희 엄마 못잊어서 ...

온 부분도 있거든요.. 엄마 돌아가시기전에도 뇌경색 전초현상 있었는데 엄마 있을땐 관리를 하더니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정신을 못차리시더라구요.. 담배로 몇개월 보내더니...ㅠㅠ

그렇게 뇌경색이 오더라구요..

그이후에는 남동생이랑 저랑 고생 많이 했죠.. 처음에는..

지금은 몇년 지나니까 걍일상이 되었지만..

종종 아버지도 그냥 마음독하게 먹고 씩씩하게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아버지 때문에 3년은 지났고 몇개월 있으면 4년정도 병간호 하는데...

그래도 그나마 덜힘든것들이 아버지 아프기전에  가족들한테 행동한 부분들 떄문에 참게 되더라구요..ㅋㅋ


IP : 175.113.xxx.1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9 10:10 AM (59.7.xxx.209)

    딸은 큰 상처인데 아들은 모르겠네요.
    주변에 보면 아버지가 외도할 경우 딸들은 상처 많이 받는데 (아버지하고 사이 좋아도 상처받고 사이 안좋아도 상처받아요. 내 아버지라는 사람이 부끄러운 짓을 한 거니까 자존심이 상해서)
    아들들은 상대적으로 덜한 것 같아요.

  • 2. ...
    '16.9.29 10:24 AM (175.113.xxx.133)

    맞아요.. 저도 어쩌면 딸이라서 이런생각 더 많이 하는것 같아요.. 제가 처한 환경에서 만약에 우리 아버지가 바람이라도 피우고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ㅠㅠ 결혼은 못했겠다... 지금보다 몇배는 더 받아들이기 버거웠을것 같다는생각 들더라구요.

  • 3. ...
    '16.9.29 10:25 AM (175.113.xxx.133)

    결혼이 아니라 결론..ㅋㅋ

  • 4. ……
    '16.9.29 10:25 AM (211.36.xxx.91)

    저 중학생 때 저희 친정아버지 바람피셨는데요~

    이말 배우자 외도 격으신 분이 읽으면 서운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솔찍히

    바람핀 아빠보다는

    부모님의
    싸우는 소리...

    초상집 처럼 울부짖는 엄마때문에 더 상처됬어요..
    엄마 집나가시고
    응급실에 실려가시고..ㅜㅜ

    정말 천사 같은 엄마셨는데...
    감당을 못하시더라고요~

    그후 저희 삼형제는 엄마의 큰목소리 트라우마..

    엄마가 예기하실때 기분좋아 흥분해
    목소리내면 깜짝 놀라고
    짜증이 확~밀려와요

    제생각엔 그 사실보다는 싸우는 모습 네버...

    굿와이프 에서 애들앞에서 흉한꼴 않보이니 애들이 잘견디는거 이해해요

  • 5. 풀빵
    '16.9.29 11:11 AM (211.47.xxx.125)

    트라우마라는 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트라우마로 남아요.
    차라리 내가 당한 거면 나은데, 아버지에게 상처받은걸 나는 아버지한테 풀지도 못하고...
    윗님처럼 싸움걸고 빈정거리는 엄마가 더 싫었어요.
    이런 경험이 있을경우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면, 그 분노가 어릴적 경험치가 더해져서 더 대단하다고 해요
    남자보는 우선 순위랄까 그런것도 다 바뀌게 되고, 근데 나이들어 살아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 안버린거에 약간 고마움도 있고, 아주 개쓰레기 아닌거에 안도 하기도 합니다...

  • 6. ...
    '16.9.29 12:36 PM (221.146.xxx.7)

    저도 싸우는 소리, 악다구니가 싫었지
    저만 버리지 않고 잘 키워주면 큰 상관 없겠다 싶었어요.
    저는 엄마가 고2때 울고불고 저한테 속상하다고 아빠욕 하고 하소연 하셨는데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왜 어린 나인가 싶었어요. 이혼도 안하실 거면서.

  • 7. 맞아요...
    '16.9.29 6:45 PM (182.221.xxx.172)

    불결한 아빠와는 별개로 엄마의 망가짐과 분노를 들어주는게 너무나 끔찍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126 주인있는 개를 대문 따고 들어와 마취총 쏘고 보호소로 끌고 갔네.. 1 율마 03:32:23 982
1771125 와 이재명 즉석답변 보소 ㄷㄷㄷ 14 ㄷㄷ 03:22:05 1,666
1771124 홍범도 다큐 상영회 참석했다고 서울시하키협회 임원 해임 1 ㅇㅇ 03:17:01 318
1771123 최근에 행복학자 교수가 말한 내용이 저를 변화시켰어요 03:00:20 676
1771122 짐이 정말 많네요 ㅠ .. 02:54:39 555
1771121 제미나이가 자기는 제미니래요 아니 02:30:10 501
1771120 병원 30번 거절당한 구급차…"진통제도 놔줄 수 없었다.. 2 ㅇㅇ 02:22:59 1,024
1771119 Ktx타는게 고속버스보다 6 ........ 02:10:24 1,030
1771118 팔란티어 15% 내려갔네요 5 ........ 01:59:44 1,617
1771117 갤럭시 쓰는 분들 재미있는 기능 알려드릴께요 7 마법 01:53:36 1,603
1771116 여성형 로봇.... 공개. 6 ........ 01:43:07 1,130
1771115 이병헌 옛날드라마중 숟가락 젓가락 이야기요 6 .. 01:41:44 877
1771114 좀 센치해지네요 01:30:26 306
1771113 원래 사진찍으면 흰머리가 더 눈에뜨나요? 2 ㅇㅇ 01:28:20 375
1771112 직장 동료의 장인 어르신 부의금을 어찌할지 7 조언부탁 01:13:15 887
1771111 이억원 이요 7 .. 00:55:50 1,723
1771110 고1 수학 성적 절망스러워요 2 .. 00:53:29 704
1771109 요샌 또 분말 케일이 유행이네요? 1 00:50:42 457
1771108 내란극복 or 부동산 신뢰 00:48:10 180
1771107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재판소원법' 국민이 헌법의 주체.. ../.. 00:43:20 172
1771106 아파트 주차스티커요 4 ㆍㆍ 00:35:33 612
1771105 영수 대학 어딘가요? 4 .. 00:25:11 2,029
1771104 쉑쉑버거의 쉑버거 칼로리 어느정도 일까요? 1 궁금 00:24:21 290
1771103 인간의 삶에서 잠과 치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어요. 4 오복 00:17:21 2,273
1771102 공정 끝나고 없어졌어요 6 인테리어 공.. 2025/11/06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