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6 년만에 출근해요..

..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16-09-28 09:10:19
결혼 전 대학 졸업하고 외국계에서 5년 정도 근무 했어요.그때는 커리어를 잃지말아야 하겠다는 신념이 엄청 강했어요.. 왜냐하면 정말 대학시절 열심히해서 들어간 직장이었고 일하는게 즐거웠어요.. 그런데 출산하며 양가 도와주실 분 안계시고 아이는 예민하여 남에 손에 못맡길 정도라 출산 후 과감히 중단하고 아이 키우며 둘째까지 낳았어요.. 둘째가 세돌 가까워지니 제 삶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일이 하고 싶은데 경력 단절이 너무 커 원래 자리로는 못돌아 가는 상황..
전직장 상사분이 퇴사후 헤드헌팅 사무실을 오픈하셔서 지금 9년째 되어가시는데 지금까지 연락이 닿아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아이들 배려해주셔서 재택4일에 주1회 풀타임 근무라 처음에는 정말 잘 되었다 생각했는데, 예전 채용업무를 해봐서 쉽게 보았는데 워밍업 삼아 주신 일거리를 보니 전문화된 직군의 잡들이 많아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일지 걱정이 많네요. 이 일이 성과제라 실적이 없으면 수입이 거의 없어요. 물론 잘 하면 수입은 높아지지만요.
아이들 6년간 제 손으로 키울때는 힘들었지만 후회없이 사랑많이 주며 키웠는게 그 시간동안 제 경력 단절이 크다는걸 받아들이며 마음이 시리기도 하지만 새 직업을 잘해낼 수 있을지 두려움도 커서 첫 출근길에 82에 주저리 주저리 글로 남겨봅니다..
IP : 223.62.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6.9.28 9:15 AM (122.40.xxx.201)

    화이팅이요!

  • 2. ...
    '16.9.28 9:16 AM (223.62.xxx.44) - 삭제된댓글

    잘 하실거에요 힘내세요
    저는 3개월만에 출근이네요

  • 3. ..
    '16.9.28 9:25 AM (223.62.xxx.3)

    감사해요^^

  • 4. 저를보고
    '16.9.28 9:29 AM (219.240.xxx.107)

    힘내세요.
    11년만에 정식출퇴근하려니....

  • 5. 화이팅~~!!
    '16.9.28 9:32 AM (125.181.xxx.195)

    그쪽 분야에서 일 해본 경험으로..
    참 스트레스 많은 일이죠.
    적합한 인재없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그냥 막 말걸어서
    이런이런 자격되냐?고 묻고 싶은 심정도 여러번..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 6. 설렘과 두려움..
    '16.9.28 9:33 AM (112.218.xxx.14)

    저도 둘째 두돌때 10년 만에 재취업했어요.
    아이 적응이 처음 고비일텐데
    그 기간 잘 지내고 나니 오늘도 이렇게 출근해서 일하고 있네요.
    화이팅하세요.. 아자아자!!

  • 7. 저도
    '16.9.28 9:54 AM (203.226.xxx.225)

    저도 님이랑 상황이 같아요. 둘째낳고 지금 둘째가 담달 두돌.. 저도 아는 전직장상사분이랑 계속 연락을 하고 살아서 자리비었다고 하여 그 분 직장으로 담달부터 출근해요. 근데 저는 9시ㅡ6시 정시네요... 8시부터 7시까지 있을 아이들이 걱정이에요.ㅜㅜ님은 아이보며 하기엔 조건이 좋네요. 참..직장 조건이란것도 아이 있을때랑 없을때랑 크게 바뀌네요. 돈보다는 아이 키우며 하기좋은 조건으로 따지게되고..아이우선이 되는 현실~ 저도 5년 손놨다 일하는거라 두려워요~우리같이 힘내요. 모든 직장맘들 정말 대단한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906 전장연 박경석 "지하철 시위? 불편 알지만...더 큰 .. 측은지심 11:44:25 15
1773905 성당 다니는 시조카에게 마리아 믿는 성당 다니지 말라는 큰엄마는.. 2 .... 11:42:27 102
1773904 진짜 말많은 사람을 겪어보니 1 새콤달콤 11:42:02 81
1773903 순천 숙박, 볼거리, 맛집 문의 입니다. 보온 11:41:16 17
1773902 방배동 아파트 추천( 서울고 상문고 주변) 오히히히 11:41:03 55
1773901 남자중학생들 패딩 3 중학생들 11:40:54 65
1773900 유플러스에서 저도 모르는 유료부가서비스가 가입되어 있다는데 ㅇㅇ 11:37:34 59
1773899 냉장고 소음이 심한데 정상제품들 이렇진 않죠? 1 .. 11:35:58 54
1773898 인근에 사는 친오빠 동생들한테 밥한끼 안사주는 6 ... 11:35:14 381
1773897 이호선 18 뭔가 이상함.. 11:33:27 634
1773896 외투 뭐 입으셨나요 6 11:32:43 290
1773895 광화문광장 받들어총 조형물 오늘 착공한다고 함 5 ... 11:32:40 228
1773894 큰 덩어리로 대장동 사건 1심 검찰의 항소 포기 2 .. 11:31:17 59
1773893 금요일에 대장내시경인데 오늘 마라탕 먹어도 될까요 2 고민 11:29:13 137
1773892 의부증..일까요? 6 11:27:35 266
1773891 무교인 집인데 어린이 성경책 보내는 시누 어떤가요 12 .. 11:24:40 266
1773890 대학 (사회복지학과) 좀 봐 주세요~ 5 ... 11:18:53 312
1773889 통찜용 오징어 해동해서 찌나요? 3 ..! 11:18:15 137
1773888 날밤을 까서 냉동실에 두었는데 2 11:14:14 331
1773887 전장연 때문에. kTX 타고 올라와 서울대병원.. 16 11:12:54 773
1773886 50대초 여성 사무직 취업이 가능할까요? (지방광역시) 8 현실 11:12:48 588
1773885 중2 남아 잠 잘때 코피가 나요 10 코피등 11:06:51 260
1773884 내란재판부는 왜 안만들고 있죠? 4 아직도 11:05:08 227
1773883 주말근무/평일 휴무/이거 시급 자체가 다르지 않나요? 6 ... 11:03:49 163
1773882 mbti에서 T인 분들 연애할 때 어떠했나요? 15 음.. 10:57:17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