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번 실패하고 회복해보신분 있는지요??

질문 조회수 : 1,611
작성일 : 2016-09-26 01:38:54

제 장점이라면 좋은대학, 좋은대학 석사까지 나왔고(상경계열)

짧은 경력이나마 좋은곳에 다녔고 외모도 괜찮습니다.

4년전 오래사귄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해 결혼 한달전 파혼하고

(온갖 거짓말에 뻔뻔하기가 이를데없는 인간이라 헤어진게

천만다행입니다만) 교통사고까지 당했어요.

그무렵 그나마 여유있던 집에 안좋은일이 겹치고 아빠가 갑자기

퇴직을 당하셨습니다. 말그대로 살아생전 안좋은일이 이렇게

겹쳐보기는 처음이라 회복이 너무 힘들었어요.

교통사고로 6개월넘게 병원에 있었고 몸도 마음도 그 이후로

만신창이인채 살아왔습니다.

지금 33살인데 무직입니다. 공무원 공부할 엄두는 나지않고

박사 진학해서 연구소 들어가면 자리는 많은 전공분야인데

언제 박사 끝낼수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완벽한 스펙에

완벽주의자적 성향으로 살아왔어요. 그런데 4년의 공백기로

인생이 전부 무너져버린 느낌입니다. 용기가 더이상 안나요.

너무 창피하지만... 너무 힘들어 글을 올려봅니다..

IP : 112.161.xxx.5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6.9.26 1:43 AM (115.143.xxx.186)

    그동안 곱게 자라와서 더 힘들게 느껴질수도있어요
    젊디 젊은 나이라고 안느껴지겠지만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된다고
    이악물고 도전하세요
    박사가 쉬운것도 아니고
    공무원 도전도 한번 해보시면 어떠세요?
    일단 목표가 있어야
    무기력에서 빠져나오니까요

  • 2. 원글
    '16.9.26 1:47 AM (112.161.xxx.58) - 삭제된댓글

    제 적성엔 차라리 박사가 나을거 같아요. 약간 우울증이 있어서 공무원공부는 불가능해요. 누구보다 저자신을 제가 잘 알기에... 공무원 선택지는 제끼고 생각해야 할듯합니다. 우습게도 제가 이런글을 올리게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 3. 원글
    '16.9.26 1:48 AM (112.161.xxx.58)

    제 스타일에 공무원공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보다 저자신을 제가 잘 알기에... 공무원 선택지는 제끼고 생각해야 할듯합니다. 우습게도 제가 이런글을 올리게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주변에 대부분 가방끈이 긴 사람들인데 저희집 형편이 많이 여유있지않아서 생각이 조심스러워집니다.

  • 4. .....
    '16.9.26 1:48 AM (116.118.xxx.73)

    할수있다!!! 원글님 젊어요. 이런저런 생각에 자신없어 마시고 일단
    한걸음부터 간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차근차근 하세요.

  • 5. ...
    '16.9.26 1:49 AM (14.49.xxx.120)

    지금이라도 그냥 연구소 들어가세요. 울 연구소엔 석사출신들 많아요. 사회생활 하다가 박사따는거 추천
    또 박사 안따면 어때요. 옆에서 볼땐 별 쓰잘떼기 없어보임

  • 6. 공무원 공부 엄두가 안 나면
    '16.9.26 1:54 AM (211.178.xxx.206)

    그냥 석사로 들어가 일하는 수밖에요. 박사는 그 다음 문제에요

    사실 공부머리 있으면 바짝 공무원 공부해서 붙고

    더 나이들기 전에 결혼하고, 박사 고민을 해야 하는데..

    그게 다 기회비용입니다. 누구는 머리 나빠 박사 못할까요?

    정말 머리 나빠 박사 못하는 사람은 제끼고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가정경제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요?

    얼른 취직해서 보태야죠..

  • 7. ..
    '16.9.26 1:56 AM (175.223.xxx.167)

    자리는 많은, 이 대목이 꽂히네요.
    요즘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자리가 아직도 있다니요.
    보기 드문 행운아시네요. 더군다나 4년이란 공백이 있어두요?
    다들 절벽 위에 있는 심정일 텐데, 원글님과 처지를 바꿀 수 있다면 바꿀 사람 많겠어요. 길이 열렸다면 일단 통과해야죠.

  • 8. 원글
    '16.9.26 1:59 AM (112.161.xxx.58)

    상대적으로 많은거죠. 결코 쉽지는 않은 길입니다. 요즘 어느 분야나 그러하듯이요. 너무 자만하며 살았나봅니다. 상식적으로 4년의 공백도 어디서든 이상하게 생각하겠죠.

  • 9. 원글님
    '16.9.26 2:30 AM (210.219.xxx.237)

    지금아니 당장 내일 행동하면 원글님은 회복하실겁니다.
    내일부터 첫걸음부터 떼세요

  • 10. 123
    '16.9.26 2:34 AM (175.207.xxx.14)

    교통사고로 6개월병원이라니 넘 힘드셨겠다ㅜ 그래도 이제 젤 힘든 순간은 지나오셨고, 바닥을 쳤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네요.
    아직 충분히 젊으세요. 전 사십대 중반이라~~~ 33살이면 너무 좋겠어요. 좋은 학벌에 젊은 나이시니 힘내시고, 머라도 일단 시작하시는 게 어떨까요? 전공이 무엇인지 몰라서 박사하는게 좋다 나쁘다는 말씀 못드리겠지만요.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길 거에요!

  • 11. ;;;;;;;;;;;;
    '16.9.26 2:36 A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바닥에서 치고 올라가려면 에너지가 있어야죠. 이런 저런 생각 말도 당장 운동 하세요. 몸상태에 맞는 스트레칭이라도 하고 본인 내면 두루 두루 한번 되돌아 보고 오히려 더 늦게 이런일 당하지 않고 적당히 인생 뒤돌아보고 다시 달릴 시간 신이 주신거라 생각하시고 모든일을 그냥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보내세요. 일년뒤에 오늘 쓴글 보면서 내가 얼마나 더 성숙해 있을지 기대 하시고요. 자꾸 자기 연민에 빠져 있으면 못 헤나와서

    감정 기복 오는대로 무방비로 당하지 말고 이건 호르몬의 장난이라고 생각하시고
    휩쓸리지 마세요.

    제일 중요한건 건강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894 밖에 나가면 들리는 말이 거의 경상도사투리 49 여기는 충청.. 2016/09/26 6,274
600893 음식조절없이 pt만 받아도 살은 조금이라도 빠질까요? 10 고민 2016/09/26 1,976
600892 학원선생님들께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데요. 6 nana 2016/09/26 1,150
600891 오늘 깜짝 놀란 뉴스 10 경제기사 2016/09/26 2,268
600890 요즘 반찬 국 다들 뭐 해드세요? 14 삐삐 2016/09/26 4,023
600889 빌라 리모델링해서 거주하시는 분 계신가요? 2 궁그미 2016/09/26 963
600888 신라호텔 뷔페 상품권은 어디에서 구입하나요? 2 ... 2016/09/26 3,720
600887 코웨이 통화 되시나요? 1 코웨이 2016/09/26 674
600886 복면가왕 같은 프로그램 방청해보신분계세요? 3 ... 2016/09/26 1,014
600885 초등2학년 영어고민 9 초딩엄마 2016/09/26 1,343
600884 씽크대 상부장 문짝 2 씽크대 상부.. 2016/09/26 954
600883 로얄캐닌 오늘부터 오른다는데 6 ..... 2016/09/26 1,128
600882 kt인터넷 사용하시는분 계시나요?(집에 티비 정규방송만 나오는집.. 2 인터넷 2016/09/26 863
600881 모의 유엔 4 궁금합니다 2016/09/26 462
600880 연회비 없는 신용카드 있나요? 10 잠시익명 2016/09/26 2,742
600879 우리밀 ,우유무첨가 식빵살수 있는 싸이트 알려주세요 11 질문 2016/09/26 833
600878 국내 풀빌라들 너무 비싸네요... 6 ... 2016/09/26 3,822
600877 직썰만화..백남기농민 2 ㅇㅇㅇ 2016/09/26 411
600876 82cook 왜 가입이 안되요? 13 2016/09/26 4,056
600875 애있는 이혼남과 결혼해서 잘사시는 분 있어요? 48 .... 2016/09/26 28,851
600874 정준영 소속사도 이진욱식 언론플레이네요 8 ㅇㅇ 2016/09/26 2,075
600873 갈비탕에 스지를 넣으려고 하는데- 4 요리 2016/09/26 1,299
600872 다 갖고 있는데, 우울감이 계속되고 있어 자학하고 있어요 6 마음의감기 2016/09/26 1,523
600871 임신 중 손목아프셨던 분들 2 손목 2016/09/26 765
600870 대학병원 의사가 행정직원들 대하는 태도를 보니. 36 .. 2016/09/26 7,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