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위기가 다가오는데요

제2의 조회수 : 2,524
작성일 : 2016-09-25 09:15:22

청년·장기실업 최악…파산·신용등급 강등도 급증

전문가들 "실물경기 외환위기 수준…실업 문제는 더 안 좋아

한국 경제의 주요 지표들은 1990년대 후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수준으로 잇따라 곤두박질 치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치솟고 장기 백수 비중도 외환위기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실업의 질이 급격하게 악화했다.

법원의 파산관리 기업 규모는 이미 외환위기 수준에 육박했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 수도 외환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기업의 사정도 악화일로다.

지금의 통계 수치대로라면 정부의 기대 섞인 전망이 무색할 만큼 한국 경제에 짙은 잿빛 구름만 잔뜩 낀 상황이다.

◇ 청년·장기실업 최악, …'외환위기 때와 판박이'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3%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IMF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6월에도 10.3%를 기록, 마찬가지로 IMF 외환위기 때인 1999년 6월(1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매달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데 이어 하반기에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IMF 외환위기 수준에 근접하는 모양새다.

설상가상으로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백수'의 증가세도 이미 IMF 외환위기 수준에 육박한 상태다.

지난달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18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2천명이나 증가했다.

장기실업자 증가 폭은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1999년 6월 이후 최대, 실업자 수는 1999년 8월 27만4천명을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치이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 중 장기실업자 비율도 18.27%로 급증해 IMF 위기 당시인 1999년 8월(20%)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고용시장의 악화는 직·간접적으로 가계소득의 정체와도 맞물려 움직이는 양상이다.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 기준)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한 데 그쳤다.

가구소득 상승률은 2014년 1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2∼5%대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3분기 0.7%로 뚝 떨어진 뒤로 4분기 연속 0%대를 맴돌고 있다.

◇ 파산급증·신용등급 강등…산업 통계도 'IMF 위기 수준' 곤두박질

예사롭지 않은 경기침체 징후는 산업 지표 곳곳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신용평가사들이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내린 기업은 159곳으로, 전년보다 26곳 늘었다.

신용등급 강등 업체 수는 2010년 34개사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133곳까지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160곳에 육박한 것이다.

이는 IMF 위기 직후인 1998년 171곳이 강등된 이래 17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제조업 엔진도 점차 식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제조업 가동률은 74.3%로 1998년 6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올해 2분기에는 제조업 가동률이 72.2%까지 떨어져 IMF 위기가 계속되던 1999년 1분기(71.4%)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한국 경제가 IMF 위기 당시보다 더욱 긴 경기 수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2011년 8월 경기순환에서 정점을 찍은 뒤 5년 넘게 경기 수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 29개월간 경기수축이 이어진 것보다 훨씬 긴 것이다.


IP : 125.129.xxx.1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ua
    '16.9.25 11:37 AM (175.117.xxx.62)

    이렇게 중~~~요한 글에 댓글이 없다니..

    정말 무섭습니다..요즘 한국경제!

  • 2. 경제연구도 한두군데만 읽어도
    '16.9.25 12:21 PM (125.143.xxx.16)

    몇년전부터 예견해오던 상황이 곧 현실로 다가온 느낌입니다.
    그런데 82쿡에는 경제에 관심이 덜하더군요.

  • 3. 우리집도
    '16.9.25 12:22 PM (121.161.xxx.86)

    사업 실패 , 장기실업등등 겪어봐서 알지만 정말 구직하기 너무 힘들었어요

    제조업 말고 새로운 먹고살 미래산업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그럴 의지도 의욕도 없어보여요 그냥 비정규직 노예들 부려먹으며 지금 위치에서
    변하길 싫어하는 느낌
    지금 노는 청년들이 얼만데 인구절벽이라며 이민받을 생각만 하네요
    국민을 위하는건지 자기들 안위만 구하겠다느건지

  • 4. 클났네
    '16.9.25 12:36 PM (112.173.xxx.198) - 삭제된댓글

    아파튼 여기저기서 입주가 다가오는데..

  • 5. 한국에
    '16.9.25 1:59 PM (121.176.xxx.34)

    엄청나게 외교 정책의 천재가 나와야할일

  • 6. 오렌지
    '16.9.25 5:20 PM (1.252.xxx.116)

    경제전문가가 팟캐스트나와서 하는말이 뉴스에서 언제부턴가 경제뉴스가 살아졌다고~~정부가 숨기는거라고..맞는말인거 같아요..국민을 속이고 있는게...

  • 7. 양파
    '16.10.1 8:44 PM (1.237.xxx.5) - 삭제된댓글

    경제 뉴스가 사라졌다--무섭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2671 겨울에 저녁 야외운동하는분 있나요?? 5 질문 2016/10/31 1,074
612670 보보경심 이준기-만화 주인공 오스칼 닮지않았나요?(이 시국에 죄.. 4 2016/10/31 1,373
612669 월스트리트 저널, ‘한국 시위대,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light7.. 2016/10/31 708
612668 세월호930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17 bluebe.. 2016/10/31 673
612667 유럽여행 7 동유럽 2016/10/31 1,745
612666 의류건조기 10 전기세 2016/10/31 1,927
612665 사각유부 어디서팔까요? 10 ? 2016/10/31 2,244
612664 '연세대 공주전' 넘 재밌고 무섭다!! 7 놀람 2016/10/31 7,089
612663 박근혜.. 골든 타임에 이토록 완벽에 가깝게 구조를 방해하다니... 8 아마 2016/10/31 5,770
612662 정진석이가 지금 저렇게 열낼 때가 아닌데 완전 감이 느리네요 3 ..... 2016/10/31 1,347
612661 최순실 에스코트 소환 현장 고발_이상호기자 24 고발뉴스 2016/10/31 5,245
612660 오늘 뉴스룸 엔딩곡 7 .... 2016/10/31 2,331
612659 야당의 대응이 좋아보이네요. 16 옆구리박 2016/10/31 3,682
612658 Stairway to heaven 울컥해요 2 아프다 2016/10/31 1,315
612657 최순실 배고팠나봐요... 25 ... 2016/10/31 19,774
612656 겨울에 침대 패드 어떤거 쓰시나요? 4 ... 2016/10/31 1,814
612655 이제 이런거 뉴스로 다루고 있네요 1 헌법은 거.. 2016/10/31 1,212
612654 주진우 기자가 마지막 방점을 찍으려나봐요 45 Dd 2016/10/31 25,697
612653 Jtbc를 보노라면..... 5 엄지 2016/10/31 2,042
612652 축농증으로 인한 통증 너무 오래가요.. 원래이런가요... 괴로워.. 12 가갸겨 2016/10/31 1,764
612651 중학생 겨울스타킹 무얼 신나요 10 중학생 겨울.. 2016/10/31 1,099
612650 조윤선은 운도 좋네요 4 운빨 2016/10/31 3,880
612649 급한맘에 죄송해요. 사람찾는글입.. 2016/10/31 465
612648 적금과 예금 중 이율이 어느게 더 높나요? 8 저축 2016/10/31 2,114
612647 동창 남자 18 1111 2016/10/31 5,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