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자녀나 입시 치뤄보신 학부모님들

공부 조회수 : 3,837
작성일 : 2016-09-17 19:50:54
중1 남자아이
첫 중간때는 그럭저럭 평균90이상 였으나 기말때 폭락
수학영어 학원 다니는데 입학할때는 거의 최상위로 들어갔었어요
올 3월입니다
기말시험쯤인 6월부터 학원시험들 전부다 80~70저므ㅐ로 폭락
기말시험은 국어.영어만 잘보고 다 엉망진창입니다 80~60점대
있네요 음악.기가.도덕 같은건 60점대
중간때 만점였던 수학.과학은 70점대 ㅠㅠ

그런데 아이가 의지가 없어요 점수가 엉망여도 상관없고 열심히 하려고 하질 않아요
주말마다 친구들과 어울려서 야구.농구.축구만 합니다
학원숙제만 겨우 하고 도무지 공부 자체를 생각안해요
특히나 2학기때는 자율학기라 시험도 없으니 더 공부를 안하려고 합니다
초등때는 수과학 영재까지는 아니더라도 학년에서 관련상도 많이 받고 공부도 잘하고 늘 학급임원 도맡아하는 모범생였어요
공부욕심도많아서 반에서 일등하려는 욕심도 가지고 있었구요
사춘기가 작년 부터와서 한동안 투덜대다가 요즘은 좀 좋아지고
다시 예전처럼 쾌활하고 밝은 아이로 변하고 있는중입니다
그런데 아이 공부만 보면 걱정이되는데 남편은 지금 저렇게 공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안하고 열심히도 안하는 아들
고등가면 더 떨어지고 내년 2학년되면 더 안하니 그냥 포기하고 공부는 길이 아니니 스트레스 받거나 주지 말고 기술이나 가르치랍니다 ㅠㅠ

저는 아이가 좀만 노력하고 의지를 가지면 좋겠는데 무기력하고
하기 싫어하고 친구들과 나가 놀 생각만 합니다
학원 간담회가 있어 갔었는데 학원샘이 점점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잆어지고 있다고 하고 그러나 어려운걸 시켜보면 또 가지고 있는것이 있는지 깜짝 놀랄정도로 해낸다고 합니다
본인이 하려는 욕심이나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한다면 가능성은 진짜 큰데 안하는것 같다는 말을 들었어요
물론 학원말을 많이 신뢰하는건 아니나 제가 보기에도 그런것 같아 공감 많이했어요

남편말처럼 지금부터 포기하고 놀다가 기술학교 보내고 일찍사회에 진출시키기에는 넘 이른것 같다라는 생각이고 첫아이라 저는 좀더 노력해서 아이가 더 잘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학원비용도 비싸니 다 끊어버리고 기본만하고 본인이 알아서 하도록 놔두라는데 전 아직은 그렇게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고등자녀나 대입치뤄본 ㅂᆞㄴ들
혹은 중딩 2~3학년 자녀있으신분들 제가 욕심 내고 있는건가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우리아들같은 아이 돈들이고 제가 억지로 끌고가도 앞날이 보이는건지요?
어떤 조언도 좋으니 경험이나 해줄수 있는 이야기 도움 좀 주세요
아이가 어릴때처럼만은 아니더라도 조금만 본인 장래를 생각해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는데 제가 아이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IP : 218.239.xxx.22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6.9.17 7:56 PM (112.148.xxx.94) - 삭제된댓글

    초딩 때 엄마가 많이 푸쉬하신 편인가요?
    그렇다면 그건 엄마 성적이네요
    그런 아이들 무척 많아요
    제 조카도 그랬구요

  • 2. 부질없음
    '16.9.17 7:59 PM (218.147.xxx.235) - 삭제된댓글

    딸아이 중학교때 영.수.국 최상위..기타 암기과목 평균70점
    암기과목 제가 난리처 공부하면 90점이상...초등~중학교 선생님 과외선생까지 모두 칭찬했어요
    고등학교가서 중학교처럼 공부하니 거의바닥입니다.(저희는 비평준지역)
    선생님들 칭찬 아무도 없어요~~~
    아이스스로 해야해요

  • 3. 어쨌거나저쨌거나
    '16.9.17 8:01 PM (180.224.xxx.157)

    공부 놓지 않도록 신경써줘야 해요, 특히 남자애들은.

  • 4. 글쎄요
    '16.9.17 8:01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본인이 맘 잡아야 중등부터는 공부 하는 거죠.
    언제 정신 차릴지 모르니 영수는 조금씩이라도 하게 하세요.
    놀다가 기술 학교 보낸다 그러시는데 특성화고도 괜찮은 곳은 내신이 어느 정도 나와야 갑니다.
    일단 너무 푸쉬하지 마시고 대형학원보다는 소규모 학원에서 공부시켜 보세요.

  • 5. 원글
    '16.9.17 8:02 PM (218.239.xxx.222)

    초등3학년까지는 제가 시험때 문제집이며 시험대비 해줬어요
    그리고 초4부터는 본인이 거의 다 알아서 했습니다
    초5~6까지는 제가 아이 학교시험이나 기타 터치안하고 스스로 했습니다
    초2부터 영어학원 다녔는데 단한번도 과제 빼먹은적 없이 스스로 해갔구요
    초6학년때부터 수학학원 다니면서도 그랬습니다

    꼭 해야되는건 스스로 하지만 평소에는 전혀 알아서 아무것도 안합니다

  • 6. ...
    '16.9.17 8:03 P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

    기본 영 수 효과 따지지 말고 꾸준히 특히 남학생..

    중등에서 서포트 해주다가 고등 초에 보여요.
    희망을 계속 품을까 버릴까.

    부모니 최소한 뒷바라지 노력을 해야 나중에 후회 안해요.

  • 7. ㅎㅇ
    '16.9.17 8:06 PM (180.224.xxx.157)

    그 나이 남자아이가 평상시에 혼자서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거의 없다는 사실에 위안삼으시길...

  • 8. 국ᆞ영ᆞ수
    '16.9.17 8:12 PM (211.117.xxx.245)

    에 집중하세요 서울대갈거아니면 고등가면 기타과목 필요없어요 국ᆞ영ᆞ수만 공부 놓지않고한다면 나중에 웃을수있어요 중학교때 반등수ᆞ전교등수 아무 소용없습니다

  • 9. 원글
    '16.9.17 8:15 PM (218.239.xxx.222)

    ㅎㅇ님 그나이대 중딩1학년 최상위권이나 상위권은 예습 복습 잘하고 스스로 계획 세워서 잘하지 않나요?
    아이 초등때 최상위권 친구들과 함께 학원 다니는데 진짜 열심히 알아서들 잘하더라구요

    학원이나 학교시험 언제나 탑급이구요

    주말에 전 구립 도서관 가서 책빌리는데 거기 열람실에 공부하러 오더라구요

    울아이는 놀러나가는데요 시험때 아닌데도 저렇게 하는구나 싶었어요 사람마다 다른거니 누구랑은 절대 비교하지말자라는 생각에 성적 가지고 친구들과 절대 비교하거나 친구성적 언급은 한번도 안했으나 부러운건 사실입니다

    혼자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가 없다면 부모가 시커서 잘하는건가요? 시험때도 학원이나 부모도움으로 공부 하는건가요?

  • 10. ....
    '16.9.17 8:16 PM (211.110.xxx.51)

    영어 수학만 꾸준히 계속 하도록하세요
    나머지 성적은 본인이 욕심낼때까지 두시구요
    친구들 잘 사귀고 운동 열심히 하는것도 좋아요. 다 잘할수 없으니 영수만이라도 꼭 잡고 있게 해주세요

  • 11. ...
    '16.9.17 8:17 PM (114.204.xxx.212)

    의지가ㅡ있으면 나중에라도 올라가지만, 없으면 어려워요
    대학생 형이라도 과외샘으로 구해서 목표를 만들어 줘 보세요
    머리는 있으니 의지만 생기면 될거 같아요
    국영수만은 꼭 공부하게 하시고요
    중1 에 스스로 계획 세워 하는 아이 몇 안됩니다
    학원이나 부모가 도와줘야죠

  • 12. ㅎㅇ
    '16.9.17 8:22 PM (180.224.xxx.157)

    네, 맞아요.
    시험때 당연히 부모도움, 학원도움 받지요.
    안그러면서 최상위, 극상위 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그런친구들은 또 부모들이 그렇게 습관들이려고 이모저모로 얼마나 애썼는지 정말 대단하더군요.

    학원 안빠지고 잘 다니고,
    숙제 잘해가고 그러면 가능성 있는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요.

    중딩이면 이제 시작이예요.
    부모가 자기 아이를 너무 영재, 천재 취급하는 것도 볼썽사납지만,
    그보다 더 봐주기 힘든 건
    자기 자식 포기하거나,
    지레짐작으로 미래를 결정하는 부모들이죠.

  • 13. 저도 중1 남아
    '16.9.17 8:23 PM (39.118.xxx.24)

    위에 알아서 잘하는 딸 키우다 왠 날벼락인지 미칠지경입니다.
    공부안해도 좋다.공부아니면 기술 가르치면 된다는 말,
    즤집 남편도 늘 하는소리고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공븨한다고 장래 취업을 장담하는것도 아니니까요
    그래도 엄마마음에 공부를 해서 좀 더 낫게, 일신이 편하게 살기를 바라는마음..절대 포기 안되죠..
    노력안하고 숙제도 안해갑니다. 학원에서도 까딱하다간 잘리지싶어요.
    그나마 수학머리가 있어서 학원의 특목전문학원 영재반에 있어요
    학원샘이 연습도 숙제도 없고 머리로만 버티고 있는데 앞으로 갈수록 점 점 힘들어질거라고 하네요.그래도 여전히 공부안하네요.30분이 아니라 단10분도 책들고 안앉아있으니까요.
    차라리 학원 다 때려치우고 맘편하게 놀고 기술배우자 하니
    그건 또 싫다네요.공부하긴 할거라고요. 도대체 언제요?
    2학기가 자율학기제니 두고보겠지만 2,3학년때까지 이런 태도면
    저도 마음 내려놓을겁니다. 중3때까지는 기다려봐야죠.
    큰아이 키워보니 중3때 실력이 수능성적이란 말,크게 틀리지도 않다싶어요. 중3때까지 의지도 없고 기본도 못 닦아놓았다면 고등가서 학원,과외 전부 쓸데없다싶어요.제생각엔요

  • 14. ..
    '16.9.17 8:55 PM (125.181.xxx.103)

    중등남학생들은 한번 공부에 손 놓으면 학년이 올라 갈수록 끝없이 추락해요
    그나마 초등때 기본 실력 닦아 놓은거로 중1때 버티다가 중2 중3 올라갈수록 공부 하고자 달려드는 여학생들한테 다 밀리더라구요
    또 중1과정은 그나마 쉬운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도 확 올라가서 평균이 나날이 떨어지는 남학생들 태반이에요
    그리고 고등가서 정신차려 성적이 확 올라가는 경우는 정말 드물고 중등때 잘하던 애들이 계속 잘합디다

  • 15. ...
    '16.9.17 9:29 PM (223.62.xxx.52)

    고등가서 잘할려해도 기본 영수는 되어있어야죠.
    영수는 90점대 이상은 기본 해둬야
    승산이 있어요.
    아무리 남학생들 맘먹음 달라진데도
    밑천이 있어야 좀 쉽겠죠?

  • 16. 과외가
    '16.9.17 9:31 PM (39.7.xxx.177)

    맞는 학생일수도

  • 17. 에휴
    '16.9.17 10:11 PM (182.231.xxx.57)

    저희집 중1과 정말 똑같네요ㅠㅠ
    그래도 아직 포기하긴 이른것 같아 더 시켜 보려고요

  • 18. 2학기에..
    '16.9.17 10:54 PM (112.152.xxx.96)

    자유학기제라...애들 많이 맘이 풀려있어요...특별히 라드님만 그렇진 않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005 한전 희망퇴직... 어떻게 됏나요? 미코냥 19:22:00 50
1599004 젊은 여자들이 특히 눈물쇼 같은 보여주기식 쇼에 쉽게 선동당하는.. 2 대부분젊은여.. 19:17:39 193
1599003 돈욕심때문에 심통 난건가요? 1 발길 19:15:33 300
1599002 요즘 기업체들 코로나시기에 대학 다닌애들 꺼려한다고 19:13:14 214
1599001 대통령실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할 것 .. 19:12:25 142
1599000 고춧가루 구매처 문의 2 ........ 19:10:55 102
1598999 이런 모습도 치매 증상일 수 있나요.  .. 19:10:07 228
1598998 염찬동 의사 성폭행 기사 9 악마 18:58:10 1,422
1598997 모자색 골라주세요 여름 18:57:06 112
1598996 글램팜 매직기 수리하면 얼마정도 더 쓸수 3 있나요? 18:53:44 152
1598995 속이 미식거리고 어지럽고 뒷통수가 당긴대요 4 건강 18:51:18 562
1598994 지리산 당일치기 등산 중 간식. 12 18:46:40 645
1598993 니키 리 시녀도 손절? 3 에혀 18:42:57 1,553
1598992 회사 오너가 뚱뚱하면 투자하지 마세요 30 ... 18:41:42 2,056
1598991 가톨릭 신자분들 이 성가 제목 뭔가요? 2 ㅇㅇ 18:35:58 336
1598990 맞벌이 주말 집안일 14 ㅡㅡ 18:35:02 805
1598989 바이타믹스 작동 안 된다는 글 제목이 왜요? 2 ㅇㅇ 18:33:29 477
1598988 어머니댁에 요양보호사가 오면 반찬재료는 어떻게 준비하나요? 10 주니 18:32:54 989
1598987 아이돌보미 몇세까지 가능할까요? 8 ㅇㅇ 18:32:21 538
1598986 나는 수술하고 와도 8 .. 18:31:50 1,032
1598985 요즘 눈물 흘리며 듣는 샹송 happy 18:31:16 279
1598984 성형외과 개원의 net 월 6천 벌면 4 궁금 18:22:56 1,053
1598983 토마토의 계절 7 ... 18:21:12 938
1598982 최재영 메모 “김건희, 샤넬 화장품 포장 뜯게 해 직접 확인” 3 참나 18:20:16 1,285
1598981 명태회무침 온라인주문 추천해주셔요 1 ... 18:18:05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