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즈음 대세-"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 해주마

catherin 조회수 : 1,970
작성일 : 2016-09-16 07:47:46
'며느리 배려' 현수막 내걸어 

 =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오는 며느리들을 배려하려는 시아버지들이 따뜻한 현수막을 내걸었다.

15일 전남 진도군 의신면 만길노인회관 앞길에는 '애미야∼∼ 어서 와라. 올해 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 해주마!'라는 문구가 박힌 큼직한 현수막 한 장이 귀성객을 반긴다.

명절마다 귀성객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건 의신면 이장단은 이번 추석을 앞두고 국토 최남단까지 힘들게 내려오는 젊은이들을 힘 나게 해줄 참신한 문구를 고민했다.

대부분 50∼60대인 41개 마을 이장들은 "며느리가 힘들어서 못 오면 아들도, 손주도 못 보는 거다. 며느리한테 잘해야 한다"는 농담을 하다가 며느리를 위로하는 현수막을 만들게 됐다.

혹시라도 시아버지 마음이 잘못 전달될까 봐 '현직 며느리'인 의신면 주민센터의 여성 공무원에게 검수까지 받았다.

수도권에서 진도까지 보통 육로로만 6시간, 명절에는 8∼10시간이 걸린다. 작은 섬들은 또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이 때문에 이장들은 명절에 고향까지 오는 것만 해도 효도라고 이야기했다.

이장단 총무를 맡은 최성원 도명마을 이장은 "여자들이 명절 때면 일도 많은데 수도권에서 여기까지 얼마나 힘들게 오느냐. 편안하게 쉬었다가 갔으면 하는 마음에 현수막을 준비했다"며 "나는 아직 며느리가 없는데 명절 지나면 다들 얼마나 며느리들을 쉬게 해줬는지 후일담을 나누기로 했다"며 전했다.

김양오 이장단장은 "나부터 고생해서 집에 온 자녀와 아내 부담을 덜기 위해 명절이면 부침개 부치는 일은 전담한다"며 "막내아들보다 어린 20대 며느리가 처음 명절을 보내러 왔을 때가 생각났다. 다들 조금씩 배려하는 마음으로 훈훈한 명절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P : 125.129.xxx.1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6.9.16 7:58 AM (175.212.xxx.155) - 삭제된댓글

    일 때문에 이 난리인거 같나요? 진단이 틀렸으니 처방도 틀렸네요. 남성위주 명절문화가 싫다고요.

  • 2. 내비도
    '16.9.16 8:02 AM (58.143.xxx.6)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것 인지 씁쓸하네요. 왠지 수박겉핥기 같아요. 점차 축소해서 없애야 될 것을. 그리고 하더라도 아들 손자 며느리 오손도손 같이 할 생각을 해야지 ;
    그래도 조금씩 바뀌는 것에 희망을 가져야 ^^

  • 3. ..해 준다..
    '16.9.16 8:09 AM (222.237.xxx.137) - 삭제된댓글

    는 표현은
    원래는 설거지는 내 일은 아니고 너 혼자만의 일이라고
    도장찍는 거죠.

  • 4. 농경시대
    '16.9.16 8:16 AM (61.72.xxx.128)

    오손도손 모여 살던 시대의
    문화라 시대에 맞지않아
    생기는 갈등과 불만이죠.
    여자의 수고로 이루어지는
    명절문화가 함께 수고하고
    함께 즐겨야 하는데....

  • 5. 그나마
    '16.9.16 9:07 AM (175.223.xxx.247) - 삭제된댓글

    바람직하네요.
    밥먹고 빨리 상안치우고 떠든다고 소리지르는 시어머니를 둔사람이 보기엔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061 집주인들이 제발 그만 부추기라고 아우성칠 정도로 앞으로는 21:49:06 91
1765060 학원장으로서 게임에 대한 생각... 아이 21:46:50 144
1765059 비오는거 좋아요 1 비오는데 21:46:03 109
1765058 유통기한 10월11일 까지인 두부 21:46:01 49
1765057 내일 당일치기로 부산을 가요.맛집 부탁드려요. 뚜벅이 21:43:53 45
1765056 이명수 " 김거니 이모가 이력서 써오라고" 1 ... 21:43:25 175
1765055 고지혈약먹고 있는데 2 ㅇㅇ 21:41:15 252
1765054 나솔사계 23옥순 어금니 꽉 물고 참는게 보이네요 1 21:35:13 409
1765053 소름…임윤찬 수십개 뉴스영상들 누가 대본 준거에요? 3 Dd 21:32:30 480
1765052 경북) 李 대통령 지지율 34%.. 부정 압도적 우세 5 ㅇㅇ 21:31:24 519
1765051 삼성家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전자 주식 1.7조 처분 8 ... 21:30:21 764
1765050 동탄은 현재 엄청 관심 받는데요? 10 ... 21:24:04 740
1765049 요즘 가볼만한 풍경 멋진 곳은 어디인가요 00 21:23:16 98
1765048 아이치과교정중에 치아를 갈아없애는 치료 여부 4 급해요 21:22:52 262
1765047 핀란드인가 어디가 비가 많이 와서 1 ㅇㅇ 21:20:06 748
1765046 제 주변 카톡 삭제하거나 멀티로 돌린 사람 없네요 10 21:15:41 791
1765045 세명이 모이면 저는 꼭 혼자 앉네요 11 21:15:24 1,102
1765044 시어머니 열받게 하는점 9 .... 21:13:53 894
1765043 단독] 마약 중독시켜 '노예'처럼…탈출해도 한국 못 오는 이유 5 불쌍해요 21:11:51 1,291
1765042 곽규택 나경원 난리부르스 10 내란당아웃 21:08:12 809
1765041 작년은 11월까지 덥고, 올해는 비가 계속 오네요. 000 21:06:44 239
1765040 담주 중간고사인데 식단추천부탁드려요 1 ㅇㅇㅇ 21:04:12 179
1765039 최혁진의원 충격적 폭로..추미애 ‘참담’ 5 내란당해산!.. 21:03:28 1,573
1765038 듀오 환불받아보신분? 7 하하 20:48:31 687
1765037 11월 중순 날씨, 시조카 결혼식 복장으로 울코트 입을정도일까.. 15 11월 중순.. 20:46:08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