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반찬이 멸치 한가지

ㅇㅇ 조회수 : 3,366
작성일 : 2016-09-15 21:43:13
시댁과 별 무리없이 잘 지내요
다만 일년에 두번정도 얼굴을 본다는게 좀 그런데요
매년 명절에 갈비해가고 물김치 잡채정도 해가는데
올해는 사정이 있어서 남편은 지방에서 올라오고
저와 아이들은 기차를 타고 가게되어
음식을 못해가는걸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반찬은 진짜 멸치볶음 하나뿐이 없네요
아침에 상차리는데 정말 놀랬어요
우리가 사간 등심 굽고 멸치에 김으로 밥먹고
점심때 나물이랑 전해서 먹었는데
누가밉고 싫어서 저렇게 하시는건가요
평소에 먹던거라도 있어야되는거 아닌가요
어머니께서 음식을 못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누워계시는 분도 아니신데...
기차타고 간다고 빈손으로 갔다가
속으로 얼마나 놀랍던지
저희 집처럼 이런집도 계신가요
여러해 동안 항상 음식이 없었지만
이런적은 첨이라 글적어 봐요
IP : 119.207.xxx.2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6.9.15 9:45 PM (119.70.xxx.159)

    어머나ㅡㅡ
    뭔 억하심정이 있나...

  • 2. 정말 대조적이네요.
    '16.9.15 9:50 PM (211.244.xxx.154)

    어떤 집은 며느리 고생하거나 말거나..
    산더미처럼 전 부칠꺼 준비하기도 하고..

    저희 어머니는 늘 똑같이 준비하시네요.
    다만 재료를 부치기 전 단계까지 해 놓으시냐 아니냐의 차이 정도.
    동그랑땡 부칠꺼 산적 부칠꺼 생선 종류별로 잡채 육전 조기 명태전 새우전 송편 과일 불고기.

  • 3. 00
    '16.9.15 9:51 PM (119.207.xxx.210) - 삭제된댓글

    저희는 한우등심 5팩 코타리 한박스 포도한박스 배에서 말린오징어한축 전복한상자 삼십만원 드리고 왔어요

  • 4. 00
    '16.9.15 9:53 PM (119.207.xxx.210) - 삭제된댓글

    전거리도 무지막지하게 준비해 놓으세요
    반건조오징어 20마리 통태 북어 가자미말린거
    고구마 동그랑땡 다하고 나면 두광주리..

  • 5. 한번
    '16.9.15 10:01 PM (211.244.xxx.154)

    걱정스레 여쭤보세요.

    평소 잘 안드시냐고...

    하긴...얘기 길어져 돈 문제로 이어지면 또 복잡해지겠네요.

  • 6. 00
    '16.9.15 10:05 PM (119.207.xxx.210)

    형편이 어려운집 아니예요

  • 7. ㅇㅇㅇ
    '16.9.15 10:14 PM (124.55.xxx.136)

    니가 와서 해라~라는. 맘 아닐까요??
    며느리가 있는데 내가 왜? 하는 마음.
    제 친구는 만삭때 시댁갔더니 김장재료를 잔뜩~
    하나도 손질 안된 상태로 쌓아놓구선 “내가 혼자 해버리면 니가 섭섭해할까봐 그냥 뒀다~”그러시더래요

  • 8. ..
    '16.9.15 10:17 PM (59.29.xxx.222)

    시어머니 음식 싫어한단 사람 많잖아요. 그래서 안해두셨을 수도 있죠.
    평소엔 딱 먹을만큼만 하시든가.

  • 9. ...
    '16.9.15 10:45 PM (120.142.xxx.190)

    어머니~~다른 반찬은 없어요? 라고 물어보시지..
    답을 들어봐야 알수있는 문제네요..

  • 10.
    '16.9.15 11:02 PM (61.72.xxx.128)

    50 초반인데 김장 아직도 양가에서
    받아 먹는 사람 많고
    자식 결혼하면 집에 오면 음식 해주기
    부담스럽다고 밖에서 외식하고 헤어진다고
    농담반 진담반 얘기하는 친구들 많아요.
    60 넘고 70 넘으면 더 하기 싫겠죠?
    30~40대엔 부모님 두분이고
    우리는 네식구 우리가 더 많이 먹으니
    내가 당연히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이젠 아예 네가 해라 하니까
    속으로 어머니 저도 이젠 하기 싫네요 그러네요.

    어머니도 이제 귀찮아서 바톤 터치하는 거 아닐까요?

  • 11. 상식 밖인데
    '16.9.16 12:23 AM (218.154.xxx.102)

    어머니께 사정이 있었던거 아닐까요?

  • 12. 와이
    '16.9.16 12:33 AM (115.140.xxx.188)

    제시댁얘기네요
    명절에 가면 딱나물두가지 해놓으세요
    그것도 식구들이 별로 젓가락질하지않는 들깨무침나물..
    그덕에 전종류 세가지, 각종밑반찬4~5가지 해갑니다
    이번에가니 고모가 내년에도 이렇게 꼭해와~
    그러네요
    이혼후 명절을 시댁에서 같이지내는 상황인데 아무것도 하지않고 상차린후 앉아서 먹기만하는 그입을 꼬매버리고싶었어요 순간...
    막내 며느리지만 큰형이혼 둘째삐져서안옴 누나이혼..
    이런상황에서 제가다해야하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아무것도안해놓는 시어머니...까지
    명절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진짜....

  • 13. 60대 중반
    '16.9.16 2:40 PM (59.0.xxx.35)

    명절 걱정되요.
    저 음식 잘합니다
    뭐든 레시피만 보면 만들어내는 선수
    남편도 제가 만든거 뭐든 맛있다고 진심얘기하죠.

    다른 때 칠리새우 어향동고 양장피 팔보채
    파스타 종류 피자도 해먹고 육개장 닭으로하는 모든 요리
    치즈도 좋아해서 라자냐도 잘해먹고

    헌데 명절엔 뭘해먹지 눈앞에 스치ㅡㄴ 음식은 많은데
    이제 나이드니 많은 거 해먹고 싶지않고
    두루두루 맘에 드는 음식 하고 싶은데
    제사도 안지내니 여의치않네요.

    며느리 아들 남편 입맛이 다 다르니
    전 이번에 갈비찜과 닭곰탕 딱 두개만했어요
    닭곰탕국물로 떡만두끓여먹고
    갈비찜 밤까고 은행 까넣고 대추 넣고 잣가루 올려 하니
    갈비찜 하는데 몇 시간 남편이 야채 다듬어줘도 압력솥으로 안하고 냄비로 하니
    시간이 오래 오래 걸리더군요.

    닭곰탕은 껍질 벗겨 다시마 양파 파 넣고 푹 끓이기만하니 되서 쉬운데

    전감 사왔지만 안했어요.
    김치 종류에 저거 내놓고 먹는데
    된장찌개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잡채도 금방 하는데~~ 안했죠

    하루 종일 일 못하겠더군요.

    며느리가 욕했을까요?
    먹을 거 없다고?

    같은 여자 입장에 어머니라는 주보 경력 많으니
    손쉽게 빨리하실텐데 명절 음식이 저게 뭐냐고 친정가서 흉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406 경제력 차이나는 형제자매 12 백년손님 2016/09/15 9,388
597405 명절마다 햄만 주는데 정말 싫으네요 18 ㅇㅇ 2016/09/15 5,802
597404 돈버는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겠죠 9 2016/09/15 2,787
597403 수영개인레슨시 생리때 결석시 어떻게 해주나요? 4 ^^ 2016/09/15 2,137
597402 노무현재단, 저소득층 가정에 7년간 봉하쌀 77톤 기부 8 감사합니다 2016/09/15 1,352
597401 실제상황이란 프로에 중독된 엄마 6 ㅇㅇ 2016/09/15 3,036
597400 반기문 지지율 1위 33 대선 2016/09/15 3,997
597399 내일 서울 경기지역...어디로 놀러갈까요?? 3 흑.. 2016/09/15 1,685
597398 알베르토 부인이 궁금하네요 23 ㅇㅇ 2016/09/15 37,438
597397 정말 저두 시댁가면 음식때문에 스트레스받아요 17 라임 2016/09/15 5,608
597396 30대 후반이 들어갈 인터넷 사이트나 카페 추천요 ㅡㄷ재테크 뷰.. 3 dd 2016/09/15 1,520
597395 sushi rice 가 뭐죠 2 질문 2016/09/15 2,115
597394 조정석 연기 정말 잘하네요. 질투의 화신 재미있어요. 29 질투의화신 2016/09/15 7,734
597393 연애의 결론은 결혼이 아닌가요? 11 그린라떼 2016/09/15 3,092
597392 추석 당일에 친정 안 가는 분 계세요? 12 .. 2016/09/15 3,077
597391 구르미랑 비슷한 소설 제목요~? 2 세자저하 2016/09/15 807
597390 설국열차 보시나요? 10 웁스 2016/09/15 3,081
597389 결혼후 첫명절 딸기 3 옛생각 2016/09/15 1,711
597388 전 안부치니 살것 같네요 3 나도 쉬고싶.. 2016/09/15 3,314
597387 광대뼈 나온것도 장점이 있을수있을까요ㅜ 8 2016/09/15 3,713
597386 친정에 몇시쯤 떠나야 할까요? 4 ... 2016/09/15 956
597385 둘째 생겼다고 하니 주변 반응.. 18 엄마가 되는.. 2016/09/15 6,700
597384 아기 키우는데 인내심이 모자라요 7 ㄹㄹ 2016/09/15 1,496
597383 뉴욕호텔 예약...신용카드 없으면 체크인이 안되나요? 3 ㅜㅜ 2016/09/15 2,729
597382 콩이 정말 몸에 좋은가요 3 콩밥 2016/09/15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