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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극을 달리는 아이..끝은 있을까요?

마음의 돌덩이 조회수 : 4,035
작성일 : 2016-09-14 20:07:01
에효..하루하루 스트레스를 삼키는 미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중2 아들맘입니다.

도대체 이런 생활에 끝은 있을지..이젠 정말 많이 지치고 아득하기만 하네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좀 구하고자 자세하게 상황설명도 드릴께요.

일단 전 2년전 이혼을 하고 지금은 아들2명을 키우고 있어요..중2 아들이 큰아이구요.
이혼은 남편의 외도로 했고, 현재 아이들은 제가 키우고 한달에 2번씩 주말에는 애들이 아빠네 집에 가고 있습니다.

큰 아이는 초등까지는 성격은 좋으나 공부는 시키면 하지만 노는 걸 더 좋아하는 성향이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가면서 본인이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니 성적이 훅 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중1 때 까지는 공부하라고 하면 책상에 앉아 있기라도 하더니, 이번 여름방학 이후로는 학원 다니는 것 이외에는 공부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작년까진 제가 끼고 시켰었는데 이젠 모든 공부를 거부하니 매일매일 속이 타들어가네요.
게다가 얼마전 부터는 귀가시간 같은 기본 생활에 대한 잔소리를 조금이라도 하면 가출(이라 해놨자 아빠집으로..)이 무슨 무기라도 되는 냥 가출을 해버립니다.
아빠가 달래서 몇번 그러고 다시 집으로 왔는데..이젠 그게 저의 약점이라 생각했는지 자기 맘대로만 행동하네요.

주말엔 오전에 나가면 핸드폰 꺼놓고, 혹은 안받고 8~9시나 되서 들어오구요.
친구들도 자기랑 비슷한 친구들만 있으니 항상 모여 피씨방 가고 자전거 타고 그러며 노는거 같아요.
특별히 나쁜 행동을 한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이제 엄마 말은 우습게 여기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만 하니 차라리 아빠에게 보내는게 저 아이를 위해 좋은 걸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 있으면 기본적인 행동이나 약속을 안지켜도 '난 아빠 집에 가면 돼' 라는 마지 노선이 있어 제 멋대로 행동하는거 같은데..아빠 집으로 막상 가고나면 더이상 갈곳은 없으니 멋대로 행동하지는 않을꺼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어려서부터 제가 직장 다니면서도 애들 기본 생활 챙기고 공부 다 봐주었고..그러다보니 공부 가르치면서 저랑 큰 아이는 좀 부딪치기도 했고, 아빠는 그냥 마냥 애들이 하고 싶은대로 풀어 놓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지금도 주말에 아빠 집에 가면 맘대로 오락하고 놀기만 하면 되니 애들이 아빠를 더 좋아하긴 해요.

중1 여름부터 반항기가 시작되서 지금이 극에 달한거 같은데..조금만 더 참으면 내년쯤 되면 정신을 차리려나..하는 기대로 조금만 더참자..하고 매일매일 맘을 다스려도 큰 아이가 매일 집에 오면 잠만 자고, 주말엔 나가 놀다 늦게 오는 모습만 보면 정말 맘에 돌덩이가 내려앉아 있는 느낌이네요.
요즘은 정말 제가 큰 병이라도 걸리면 저놈이 정신차리려나..싶기도 해요.

그렇다고 정말 큰애를 아빠한테 보내자니 둘째가 또 충격이 클꺼 같고요.(둘째는 아직 초등이기도 하지만 성향 자체가 순하고, 제 껌딱지이기도 해요)

큰 애는 특별히 악의가 있다기 보다는 친구들을 너무 좋아하는 성향이라..그리고 집에 오면 공부하라는 소리 듣기 싫으니 밖으로 도는거 같긴 해요.

이런 아이도 사춘기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 사춘기는 대체 언제쯤 끝날까요? 끝은 있을까요?  ㅠ.ㅠ

어차피 이제 제가 하는 잔소리는 먹히지도 않는데..공부를 하던말던, 집에 몇시에 오던, 그냥 잔소리 하지 않고 기다리기만 하면 아이가 마음을 잡을까요?
이게 단지 사춘기여서가 아니고 아이의 성향일까봐 그게 정말 무섭네요.
이제는 아이도 아이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제가 더 버티지 못할꺼 같아서요..
IP : 175.223.xxx.20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4 8:20 PM (119.149.xxx.134) - 삭제된댓글

    휴우.. 버티셔야 해요. ㅠ.ㅠ 제경운 애가 거의 8년을 너만 믿는다. 엄만 기다릴수 있다 함서 죽으라꼬 버텄더니 20살 넘어가니 정신차려 전혀 다른 애가 되대요.

  • 2. ...
    '16.9.14 8:23 PM (119.149.xxx.134) - 삭제된댓글

    휴우.. 버티셔야 해요. ㅠ.ㅠ 제경운 애한테 거의 8년을 너만 믿는다. 엄만 기다릴수 있다 함서 죽으라꼬 버텄더니 20살 넘어가니 정신차려 전혀 다른 애가 되대요

  • 3. 마음의 돌덩이
    '16.9.14 8:46 PM (175.223.xxx.205)

    아..8년이나요? ㅠ.ㅠ 1년 조금 지났을 뿐인데도 죽을꺼 같은데요..
    그냥 아들 하나 없는 셈 치고 싶다가도.. 그래도 저 아이도 상처가 커서 그럴텐데..싶다가도 마음이 지옥이네요..

  • 4. 어려워
    '16.9.14 8:47 PM (121.166.xxx.153)

    사춘기 참 어렵죠
    헤어져서 사셔도 부부가 아이를 잘 살피는건 좋은거예요
    엄마랑 살던 아이를 힘들다고 이제는 아빠하고 살아라 그런건
    아이들란테 상처 주는 일이니 절대 금하시고요
    아이 아빠도 엄마가 잔소리 한다고 냉큼 아빠 집으로 오는 애는
    달래서 집에 보내는건 잘 하시는것 같아요
    우리아들도 사춘기때 참 힘들게 했거든요.
    정말 못된 짓만 안했지, 놀고 공부 안하고 참 속을 썩였네요
    고3이된 지금은 그때 왜 그리 속에 화가 차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부모 잔소리는 무조건 듣기 싫고 그러니 애들하고 시간보내고만
    싶었다 뭐 이러네요. 힘들어도 잘 달래가며 시간 가기를 기다리세요
    중3 늦어도 고1 정도에는 유해지더라요
    못마땅해도 잔소리를 줄이셔야 애가 밖으로 안돌아요
    힘든 시기 잘 버티시고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 5. 모닝콜
    '16.9.14 8:49 PM (117.111.xxx.121)

    초6~중3까지 사춘기 더럽게하더니..고3인지금 또 사춘기때랑 똑같네요..정말 자식 왜 낳았나싶은생각...너무너무 힘들게하네요..작은딸..정말 어떻게 감당이안되네요 ㅠ

  • 6. ...
    '16.9.14 8:53 PM (119.149.xxx.134) - 삭제된댓글

    그아들의 상철 님이 다 껴안꼬 보듬어서 님애가 그걸 다 견디고 뛰어넘어 극복해야.............. 애가 견뎌낼수 힘이 생겨요. 애를 넘 다그치지 말고, 믿고 기다려 주세요.

  • 7. ...
    '16.9.14 8:54 PM (119.149.xxx.134) - 삭제된댓글

    그아들의 상철 님이 다 껴안꼬 보듬어서 님애가 그걸 다 견디고 뛰어넘어 극복해야.............. 애가 견뎌낼수 있는 힘이 생겨요. 애를 넘 다그치지 말고, 믿고 기다려 주세요.

  • 8. ㅇㅇㅇ
    '16.9.14 8:55 PM (125.185.xxx.178)

    남아는 전남편 도움없이는 힘들거예요.
    같이 상의해보세요
    뾰족한 방법이 없더라도 아이가 엇나가지않게 같은 방향을 가야 덜 힘들거예요.
    그리고 공부하기 싫은데 억지로 한 아이들은 그때 많이 말 안듣죠
    당근으로 살살 잘 달래면서 따라오게 해보세요.

  • 9. 사춘기
    '16.9.14 9:11 PM (124.49.xxx.181)

    짓거리는 별로 안하는데 공부 안하는것도 정말 보기 답답해요 열공하던 고3딸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부 안하고 ..공부 조금씩하던 둘째 중3은 전혀 공부 안하고...그냥 시간을 빈둥거리면서 보내는꼴이 답답해요...공부가 문제가 아니더라도 자기 할일들을 안하는 거니 책임감이니 성실감을 못배울까봐 참...도대체 뭘 하며 살아갈지가 걱정이네요

  • 10. 눈사람
    '16.9.15 8:54 AM (181.167.xxx.85) - 삭제된댓글

    아들을 내려놓으세요.
    전 아이 잡을것 같아서
    외국으로나왔어요.중3에
    지금 고1
    공부 전혀 안해도 그러려니 해요.
    그저 학교만 가주면 고맙죠.
    학교 갔다 집에 돌아와 얼굴 보여줄 때는
    또 얼마나 고마운데요.....

    대신 너가 좋아 선택한 일은
    책임도 너가 져야한다.그러고 내려 놓고 있어항ㅂ요.

    남편 대신 아이에게 중압감 주지마시고
    독립하시고
    독립시키세요.더 빠른 길입니다.

  • 11. ㅇㅇ
    '16.9.15 8:56 AM (211.237.xxx.105)

    공부가 너무 싫은거예요. 너무 싫은데 시키려고 하니 아이가 반항하죠.
    각자 다 너무 싫고 죽어도 못하겠는 분야가 있잖아요. 어떤 아이들은 그 분야가 공부인거죠.
    그걸 인정 못하면 계속 부딪힙니다. 언제고 정신차려서 공부할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 아이들이 결정할
    문제고요.
    일단 공부가 싫다는거 놀고 싶다는거 인정해주고 본인이 잘할수 있는걸 찾아주세요.
    괜히 인문계 보내서 공부쪽 아닌 애 더 힘들게 하고 부모와 어긋나지 마시고, 본인 성향에 맞는 실업계 보내시고요.

  • 12. 공부를
    '16.9.15 9:42 AM (122.100.xxx.71)

    공부를 내려놓으셔야 해요.
    내려놓으면 이렇게 편한걸
    안되는걸 왜그리 아이랑 부딪히면서 붙들고 있었나 모르겠어요. 저 말이예요..
    아이가 특별히 나쁜것 같지 않은데 공부때문에 엄마랑 부딪히니
    어릴때와 달리 몸이 커지니 반항하는 거잖아요.
    답이 뻔히 있는데 다른데서 찾고 고치려 하면 계속 싸움밖에 할게 없더라구요.

  • 13. 마음의 돌덩이
    '16.9.15 12:53 PM (175.223.xxx.205)

    그렇죠..공부가 아닌 놈인거 머리로는 이해하자..싶은데 공부 뿐이 아니고 친구들이랑 노는거 외에 모든 것에 의욕이 없는 아들을 보면.. 뭐라도 좀 열심히 하면 이렇게 속 터지지는 않을꺼 같은데..싶네요..
    나중에 고등가서 정신 차렸다는 한두명의 작은 확률이 우리 아들이었으면 싶은 기대도 버리기가 어렵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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