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8살 아들이 인간 내비게이션이에요.

.. 조회수 : 4,446
작성일 : 2016-09-13 22:42:09
지금 서울서 부산 시댁 가고있어요.

중부내륙 타고 동차 순정 내비 아틀란맵 따라가다가
길이 많이 막혀서
핸드폰 카카오내비 시키는 대로
상주ic 에서 낙동대로로 빠졌더니

뒷자리에 앉은 8살 아들이
이리로 가면 낙동대로고
가산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빠져서
금호jc에서 다시 경부를 타고 블라블라..

경로 시뮬레이션을 쭉 읊어줍니다..
입이 쩍..지도로 확인해 보니 한치도 안틀리고 그대로에요.

그럼 여기서 안 빠지고 여기로 빠지면 어떠냐 했더니
또 청산유수로 할아버지댁 가는 경로를 읊어댑니다.

전국지도와 고속도로. Ic 정보가 머릿속에 들어가있어요.
전국 ktx 노선과 동네 모든 버스 노선은 기본이구요.
6살부터 꼬맹이 교통 덕후에요 ㅋㅋ

어른도 이런 사람 잘 못 봤는데
제 아들이지만 진짜 들을때마다 신기합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나가보자 하니
넘 부끄러워서 못 나간대요. ㅋㅋ
암튼 덕분에 먼길 가는 길이 항상 지루하지 않고 신나네요~~^^
IP : 110.70.xxx.24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3 10:44 PM (211.36.xxx.144)

    아이고 기특해라~^^
    얼마나 귀여울꼬

  • 2. 읭~~?
    '16.9.13 10:46 PM (203.128.xxx.42) - 삭제된댓글

    그 내비 울집에도 좀 보내줘요
    제가 길눈이 거의 불치병이에용~~ㅋㅋ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용~~~^^

  • 3. 나무안녕
    '16.9.13 10:47 PM (39.118.xxx.156)

    영재발굴단 보내세요^^앙 귀여

  • 4. ㅋㅋㅋ
    '16.9.13 10:47 PM (119.18.xxx.100)

    평소 지도보는게 취미인가요..어떻게 안대요?

  • 5. 해피
    '16.9.13 10:51 PM (223.62.xxx.98)

    헉 저는 마흔넘었는데 고속도로 여러번 나갔어도 아직도 얼떨떨하고 잘 몰라요 ;;
    8살인데 그정도면 진짜 방향감각 끝내주나봐요
    정말 신통하네요
    원글님의 천재 아드님을 납치하고 싶네요 ㅎㅎ

  • 6.
    '16.9.13 10:54 PM (112.172.xxx.197)

    정말 대단하네요. 어찌 교육시켰어요?? 헐

  • 7. ..
    '16.9.13 10:56 PM (211.246.xxx.84)

    6살에 부동산에서 동네 지도를 하나 얻었는데
    그때부터 매일
    사회과부도. 도서관 모든 지도책
    요즘은 카카오 내비 등.. 취미생활이에요.
    조선시대 태어났음 김정호 선생님 조수라도 했을 거라고 얘기하곤 해요ㅋㅋ
    내비없는 시대에 태어났으면
    더 희소성있는 능력일텐데요~~

  • 8.
    '16.9.13 10:58 PM (112.172.xxx.197)

    진짜 신기할쎄

  • 9. 어머
    '16.9.13 11:01 P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저 아는언니 아들이 저랬는데 거서도 공부 무쟈게 잘하더만요..잘 키우세요

  • 10. 어머
    '16.9.13 11:02 P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저 아는언니 아들이 저랬는데 커서도 공부 무쟈게 잘하더만요..잘 키우세요

  • 11. ㅇㅇ
    '16.9.13 11:12 PM (125.178.xxx.106)

    오...뭔가 머릿속에서 입체적으로 다 그려지나 보네요.
    지도 암만봐도 그렇게 다 꿰뚫긴 어려울텐데

  • 12. ㅋㅋㅋ
    '16.9.13 11:17 PM (118.219.xxx.72)

    어머어머~~~~
    진짜 귀요미~~~~~~~~~~~~

    세상에~~~~~~
    정말 대단하네요!!!

  • 13. .....
    '16.9.13 11:20 PM (211.232.xxx.67) - 삭제된댓글

    아이가 지도라도

  • 14. ....
    '16.9.13 11:27 PM (211.232.xxx.67)

    이건 뭐...
    그 쪽 방면의 prodigy 네요.
    모짜르트가 30분 넘는 긴 곳을 딱 한번 듣고 한음도 안 틀리게 악보에 그대로 옮겨 적었다잖아요.
    독주곡도 아니고 여러 악기로 연주하는 곡을요.
    물론 아드님도 지도나 내비를 한번도 안 보고 그렇게 길을 꿸 수는 없었겠죠.
    한번이라도 읽었겠지만 그 누구도 그대로 기억했다가 술술 풀어내지는 못하죠.
    모짜르트 수준이 되어야 가능하죠.

  • 15.
    '16.9.13 11:39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진짜 영재 아니에요?
    공간지각력이 엄청 우수한 거 같은디요

  • 16. ..
    '16.9.13 11:43 PM (211.246.xxx.84)

    부산도 다와가고
    82님들 아들 칭찬해주시니 기분 째집니다~~ ㅎㅎ
    요런 능력 어찌.잘 살리면 좋을까요~~^^

  • 17. 앗!
    '16.9.13 11:51 PM (183.98.xxx.46)

    제가 비슷한 아이를 아는데 (그 애는 도로가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철도 덕후) 이번에 영재고 합격했어요.
    원글님 아드님도 매우 영특할 것 같아요.

  • 18. 와..
    '16.9.13 11:53 PM (175.209.xxx.57)

    고딩 아들을 둔 저로서는 뭔가 수시로 어디 좋은 대학 갈 수 없나? 싶은 게 정말 신통방통 하네요 ㅎㅎ

  • 19. 꼬마지만
    '16.9.13 11:55 PM (39.7.xxx.151)

    부럽네요.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보고 싶어요.

  • 20.
    '16.9.13 11:55 PM (124.51.xxx.58)

    정말 영특해요
    공간지각능력이 장난 아니게 좋은가보네요

  • 21. .......
    '16.9.14 12:06 AM (101.55.xxx.60)

    고 녀석 참 영특하네요.
    아드님 잘 키우세요~!!!!
    우리나라 잘 큰 영재 덕 좀 보게요.

  • 22.
    '16.9.14 1:30 AM (125.134.xxx.228)

    8살이 지도 보기도 어려울텐데 대단하네요...
    재능을 살릴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요...
    신통하네요...

  • 23. ...
    '16.9.14 1:50 AM (58.227.xxx.50)

    꼭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와 주세요. 기다립니다~

  • 24. yesyes
    '16.9.14 10:12 AM (58.231.xxx.32)

    귀엽고 영특하네요! 길을 현실을 벗어나 역사속 길찾기등을 해보면 어떨까요? 중세 기사들의 이야기랑 전쟁루트? 지도.. 로 지도 만들기 세계사 넘 재밌으니..반지 의 제왕 이야기속 지도(책에 지도가 나와요.앞장에) ..뉴질랜드 대학생들은 그책의 지도를 보고 이야기를 따라가거나 토론하더라구요.. 큰 지도도 있고 ..추상적인 이야기에 접근해도 충분히 규체적으로 상상하고 그려볼 수 있을듯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946 도쿄 마지막. 좋았던 곳 추천부탁합니다 7 2016/09/14 2,174
596945 차 막혀서 시댁가기 싫어요 11 2016/09/14 3,483
596944 공부 노력하면 대학 인서울은 가능하죠? 17 ㅇㅇ 2016/09/14 5,649
596943 곰팡이냄새 1 나리네 2016/09/14 720
596942 그눔의 유교국가니 예의범절이니 듣기 참 15 ㅎㅎ 2016/09/14 2,029
596941 딸아이들 외부인과 스킨십 가이드라인 어디일까요 5 흠흠 2016/09/14 1,367
596940 심심한데 이거나 보세요 2 ㅜㅜ 2016/09/14 1,176
596939 수두 걸린 아이 자면서 안 긁게하는 법 공유 부탁드려요 3 초딩 2016/09/14 885
596938 도피성으로 결혼하고 싶어요 10 .... 2016/09/14 4,222
596937 이혼 할거 아님, 남편의 바람은 묻고 살아라 합니다. 16 니가 2016/09/14 7,199
596936 부산인데 흔들려요 지금 10 .. 2016/09/14 5,398
596935 영원한 내 편은 누가 있을까요?? 10 추억 2016/09/14 2,555
596934 이번지진으로 고층아파트 내부충격 조사좀해줬으면.. 3 2016/09/14 1,024
596933 사창가에서 일하는 여자들은.. 159 ㅇㅇ 2016/09/14 39,890
596932 남자들은 대부분 조금씩 허세가 있나요? 5 예감 2016/09/14 2,743
596931 친구 없을꺼같이 생겼다는게 무슨뜻인가요? 19 딸기체리망고.. 2016/09/14 3,900
596930 깡시골 시댁 며느리는 힘든데 아이들은 추억으로 고스란히 남았네요.. 3 moony2.. 2016/09/14 1,838
596929 인간과 인간과의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25 님들은 2016/09/14 4,856
596928 남자들도 동안이 많네요, 1 딸기체리망고.. 2016/09/14 1,536
596927 최진실 말이죠 1 사부작 2016/09/14 3,404
596926 저 어찌합니까..,. 65 .. 2016/09/14 22,716
596925 껌바 아시나요? 6 11 2016/09/14 1,693
596924 뒤에 90년대 배꼽티 말인데요 17 ... 2016/09/14 3,047
596923 명절에 저는 안갑니다~하시는 분들 19 으휴 2016/09/14 5,316
596922 지진대피에 대해. 2 오늘 2016/09/14 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