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파더앤도터(아만다사이프리드,러셀크로우주연)좋네요~~

포리 조회수 : 765
작성일 : 2016-08-31 00:06:11

  요즘 자유시간에 못 봤던 영화들을 보고 있는데,

  파더앤도터 도 참 좋은 영화예요~~

  내용이나 줄거리가 평범할 수도 있는데, 딸에게 아버지의 존재가 어떤 건지

  아는 저는 가슴이 아리네요.


  주인공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어린시절 사랑하는 엄마아빠를 차례차례

  떠나보낸 상실의 슬픔(특히 아빠의 마지막은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컸어요)때문에 아무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이성관계가 비정상적이예요. 꼭 저렇게 풀리진 않는데 영화라서 더 과장되게

  표현한 듯~~ 서양이라 남자와 원나잇을 중독처럼 해대는 여성으로 표현

  했네요~~


   저도 그랬던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아버지가 계셨고 지금도 계시는데

   아버지의 사랑이라곤 별로 느껴보지 못하고 엄마도 아버지가 가장노릇 제대로

   안하니 그 스트레스와 아이들 셋 건사하고 살림에 제사에 자연히 폭발하는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풀었고요.....

   어릴 땐 한때 아버지의 애정을 갈망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가장 노릇 제대로 안하는

   아빠에 대한 혐오감이 자리잡아서 대학시절에도 대쉬하는 남학생들 다 쳐내고

   이성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냉랭하고 잔인했어요.

   한국이라 아무래도 유교적 사고가 무의식중에 있어 그런 방식으로 나타났던 거고,

   서양이었다면 아만다처럼은 아니어도 반대방향으로 나타났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해요.


   어린시절 아역 꼬마 여자아이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아빠 러셀크로우와의

   즐거웠던 시간들을 보니 저절로 눈물짓게 해요~~

   아직도 그런 시간에 약간은 고파하는 마음이 남아 있나 봐요...


    내용이 뻔하거나 평범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영화고 주인공이 너무 안스럽게 감정이입이 되네요~~

  

  



   

IP : 58.125.xxx.1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니무
    '16.8.31 11:51 AM (121.152.xxx.170)

    최근에 봤네요 잔잔하고 좋았어요 아만다팬으로 새로운 면을 봐서 더 좋았던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579 정부의 '세월호 알레르기' 이 정도인줄 몰랐다 ㅡ펌 4 좋은날오길 2016/09/01 1,098
592578 반복해서 꾸는 꿈이 있는데 이거 무슨 암시일까요? 1 가고파 2016/09/01 732
592577 똘똘하고 정상이였는데 크면서 사람구실 못하는 경우 5 ... 2016/09/01 2,849
592576 가볍고 저렴하고 깔끔한 그릇 사고 싶어요. 추천바람. 14 그릇 2016/09/01 4,483
592575 서울 미세먼지 높네요 3 ........ 2016/09/01 1,240
592574 미국가면 11 질문 2016/09/01 1,835
592573 9월1일 장도리. ㅎㅎㅎ 2016/09/01 450
592572 이틀동안 거실등 켜놓아도 괜찮을까요? 3 큰딸 2016/09/01 1,044
592571 명품 바지 수선 잘하는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냐옹야옹 2016/09/01 1,191
592570 9평 모의본 아이들 연락왔나요?. 13 고3맘 2016/09/01 3,731
592569 요즘 날씨에 2~3일 냉장보관한 삼겹살 먹어도 될까요? 1 ........ 2016/09/01 684
592568 아로니아 믹서기 갈아먹을때 뭐 넣어야 맛있나요? 8 ^^* 2016/09/01 2,503
592567 만약에,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5 인생이란 2016/09/01 897
592566 일본 남자들도 한국 남자들만큼 유흥업소 많이 다니나요? 14 ..... 2016/09/01 5,768
592565 노인들 병원가면 봉취급하나봐요 8 ... 2016/09/01 2,007
592564 서산에 잘하는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서산댁 2016/09/01 2,937
592563 롱샴 면세는 1 나마야 2016/09/01 1,389
592562 믹서기 (블렌더) 세척 어떻게 하나요? 3 ^^* 2016/09/01 1,598
592561 교실에서 누가 아이 가방을 가위로 잘라놓았어요. 조언부탁드려요-.. 29 학교 2016/09/01 6,997
592560 아이가 차멀미가 심해서요 11 가을 2016/09/01 1,140
592559 반찬 남기는 사람 9 플라워 2016/09/01 2,523
592558 30대 미혼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할까요...? 7 고민 2016/09/01 2,071
592557 와사비 시판 제품 어떤 게 맛있나요? 5 매콤 2016/09/01 1,435
592556 살이 빠지고, 생리가 끊어 졌어요 7 2016/09/01 3,323
592555 주말에 꼬맹이들이랑 갈만한 곳 어디있을까요... 1 몰라요 2016/09/01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