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6년 8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70
작성일 : 2016-08-26 08:24:24

_:*:_:*:_:*:_:*:_:*:_:*:_:*:_:*:_:*:_:*:_:*:_:*:_:*:_:*:_:*:_:*:_:*:_:*:_:*:_:*:_:*:_:*:_:*:_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아이 방에서 상자 하나가 눈에 띄었다
겉에는 보물창고라고 씌어 있고
자물쇠까지 잠겨 있어 더욱 궁금했다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고
그만 픽 웃고 말았다
동전 몇 개, 지우개, 껌 종이, 여자친구에게 받은 편지 등
자질구레한 것들이다
아이에겐 소중했던 것들
그 시절엔 빛났던 것들
보이지 않는 구석에 둔 것을 보니
너무 소중해 깊게 숨겨두었다가
아이도 잊어버린 것 같다
뚜껑을 닫아 제자리에 두며 생각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감출수록 빛나는 것들을 슬며시 잊어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비밀스러운 것들을 모아두던 나의 상자는
없었다


                 - 조문경, ≪보물창고≫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6년 8월 2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8/25/GRIM.jpg

2016년 8월 2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8/25/JANG.jpg

2016년 8월 26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58457.html

2016년 8월 26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01cb342a1dcd4f97aa1b710bc095d019




박터지게 공부한 보람은 있니 니네?





―――――――――――――――――――――――――――――――――――――――――――――――――――――――――――――――――――――――――――――――――――――

사람은 누구나 남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지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지.
그리고 그것을 반드시 믿어야 한다. 심지어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해도 말이다.

              - ˝죽은 시인의 사회˝ 中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kdtkd
    '16.8.26 8:55 AM (1.236.xxx.203)

    감사드려요. 항상~~~

  • 2. 감사감사
    '16.8.26 10:02 AM (175.223.xxx.205)

    잘 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993 소나기 by 선재 반복 재생 중입니다 1 노래 넘 좋.. 09:43:37 71
1591992 남편이 저의 최애 구두를 갖다 버렸어요 8 오마이갓 09:43:27 331
1591991 [단독]검찰, ‘한동훈 딸 부모찬스 의혹’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 1 you 09:42:57 233
1591990 토요일 뵙고 왔는데 전화 또 드려야한다고요? ... 09:42:21 99
1591989 온국민이 전부 다 쓰게 되는 것의 함정 주식 09:39:40 240
1591988 초등학생 훈육을 놓고 부부가 다툽니다(조언절실) 9 칼세이건 09:37:39 222
1591987 인바디 상위 2퍼라고 나오네요 오십 초반 4 ... 09:36:50 201
1591986 40~50 중년여성 수입차 사신다면 어떤거? 11 외제차 09:34:31 352
1591985 아빠를 만나야 할지.. 1 ... 09:33:29 321
1591984 도와주세요 애이불비 09:31:47 135
1591983 손저림에 침향~~ 50대 09:30:56 105
1591982 파킹통장 이율 비교 09:26:26 230
1591981 검찰 조작 대단하네요 5 0000 09:25:57 597
1591980 욕 먹겠지만 시부모님이 저 키워주신것도 아닌데 왜 감사해야하는지.. 30 ㅇㅇ 09:24:55 1,336
1591979 부산대의대 증원 학칙개정안 부결되니 정부에서 압박하네요 2 09:20:46 436
1591978 현대마린 1주 . 5 .... 09:20:34 416
1591977 윤정부.. 가지가지 해요 진짜 ㅋㅋ 3 ㅋㅋ 09:20:04 770
1591976 열심이 성실하면 결과가 좋겠죠? 열심 09:19:38 95
1591975 어제 하루종일 냉동피자기사봤더니 8 ㅡㅡ 09:12:07 1,048
1591974 가방 추천 해주실 수 있나요? 2 dd 09:12:01 240
1591973 등교거부등 속썩이는자식...지능탓인거 같아요 5 09:08:19 872
1591972 카메라백 크로스 둘 중 어느 게 더 나을까요? 7 크로스 09:05:06 255
1591971 5/8(수) 오늘의종목 1 나미옹 09:00:41 273
1591970 토요일에 시부모님 만났는데 오늘 또 전화해야 하나요? 16 ㅇㅇ 08:56:57 1,621
1591969 남편 술과 약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요2 35 ㅠㅠ 08:50:31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