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금요일 술주정

주니야 조회수 : 715
작성일 : 2016-08-12 20:39:26
남편이 1박2일로 골프치러 가서
밥대신 떡뽁이를 안주로 막걸리를 마셨어요^^
엄청 배부른 느낌이 부담 되지만 좀 알딸딸하니
씩익 웃음이 나네요.
이 기분 좀 쓸쓸한거 같기도
괜시리 이것저것 생각나고 울컥거리기도 하고...
결혼하고 직장을 관뒀어요.
그 땐 대부분 그랬고 imf직후라 상황도 안좋았고
15년 아이 하나 키우며 그냥저냥 지냈고
아이가 자라니 시간이 널널해서
이것저것 알바랍시고 해봤는데 길게 간게 1년 반 정도였어요.
그냥 나는 가난하게 자라서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니다 결혼한
평범한 여성이었음에도
나 자신을 내려 놓기가 힘들었나 봐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 아무일이라도 했음 좋겠다는
말뿐이었고 실제는 ...
남편은 나름대로 바쁘고 아이는 엄마가 없는 시간을 즐기고
일을 해야겠는데 하고싶은 일은 없네요^^
이상 금요일 일찍이 막걸리 먹고 술주정하는 아줌이였습니다^^
IP : 220.79.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16.8.12 10:16 PM (121.169.xxx.106)

    맛있게 드셨겠어요
    저는 막걸리를 처음에 잘못 배워서 ㅜ
    (축제때 막걸리 한통 빨리마시기 ..
    제가 당연 일등했지만 그때 고생해가지고 ㅋ)
    흔들어 마시는것보다 맑게 마시는게 더 좋더라구요 .

    쉬지 못하고 정말 힘들게 일만 했던 저는
    조금은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무엇이라도 할수 있는 용기도 상대적으로
    생기긴 하더라구요
    원글님도 조금씩 조금씩 눈을 돌려보세요
    건방진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일할수 있는곳은 아주 많아요
    내가 그 일을? 이런 생각만 내려놓을수 있다면

    한번도 일해본적 없는 제 친구도
    문방구 시간알바 하면서 정말 많이 밝아지고
    많이 편해지더라구요

    화이팅! 입니다 ^^

  • 2. 주니야
    '16.8.12 11:55 PM (220.79.xxx.105)

    유지니맘님^^
    술주정에 댓글도 달아 주시고 감사해요.
    잘 찾아 볼게요.

  • 3. ...
    '16.8.13 12:26 A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저도 ..조금 마셧어요..ㅎㅎ. 로긴 한 이유가...일을 해야겠는데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한줄에 로긴했네요..일을 해야 지금 상황에서 벗어날것같은데...어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401 입덧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버티셨나요? 5 ㅇㅇ 2016/08/13 1,305
586400 민폐죄송 ㅠㅠ 통합자막 미드 다운받았는데 한글자막이 안떠요 ㅠ제.. 10 쫌보자..... 2016/08/13 1,989
586399 자식들 학벌자랑이 낙인 할머니.... 30 ... 2016/08/13 8,998
586398 혈압이 94 64나왔어요. 9 혈압 2016/08/13 5,834
586397 경찰이 이진욱 고소인 영장 재신청 했다는데 6 ㅇㅇ 2016/08/13 3,137
586396 아주 가벼운 백팩 추천 부탁드려요.... 5 패션 2016/08/13 2,277
586395 대모님 못 구해서 세례 못 받는 사람도 있나요? 12 ㅇㅇ 2016/08/13 4,107
586394 루이즈 페니라는 작가의 추리소설 재미있나요? 1 살인하는돌 2016/08/13 738
586393 아들 짝사랑 시어머니.. 며느리가 그냥 미울 수 있겠죠? 10 뭐... 2016/08/13 4,434
586392 아이입술이 빨갛게되다 검고 딱딱해지며 트는거요 4 777 2016/08/13 846
586391 어제 하루 먹은 음식들 aa 2016/08/13 956
586390 첼시는 힐러리가 불륜으로 낳은 자식이라네요. 54 쇼윈도부부 2016/08/13 31,592
586389 갑자기 땀이 많아진 아이.. 도와주세요 2016/08/13 833
586388 강박이 심한 성격은.. 1 ... 2016/08/13 1,594
586387 해외에서 카드 이용 후 분납하는거요... 3 궁금 2016/08/13 688
586386 나를 따돌림 시킨 동네엄마들.. 10 에휴 2016/08/13 11,180
586385 에어컨 이틀 틀었는데 16만원 나왔어요 11 덥다더워 2016/08/13 8,241
586384 제가 독립적이지 못하고 이상한건가요? 9 ㅠㅠ 2016/08/13 1,832
586383 사람맘은 다 같은 가봐요 인간 2016/08/13 837
586382 이 여름 행복하네요 7 .. 2016/08/13 2,272
586381 미서부 렌트 하는데 아이들 부스터 꼭 필요한가요? 2 Lax 2016/08/13 818
586380 청소기 돌려야 하는데 창문 열 엄두가 안나네요 4 덥다 2016/08/13 1,218
586379 대기)일본 문화에 대한 도서 추천 부탁합니다 2 Ff 2016/08/13 625
586378 일본여행 처음으로 가볼까 하는데요 11 일본 2016/08/13 3,191
586377 거부당한 기억에서 헤어나기가 넘 힘들어요 ㅠ 25 대나무 2016/08/13 5,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