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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주교 신자분들 도와주세요

초보신자 조회수 : 1,682
작성일 : 2016-07-27 16:39:08
오랜 냉담 끝에 성당을 다시 찾았습니다.
기쁜 이유가 아니라 너무 괴로워 신을 찾기위한 몸부림..
미사 드리고 기도 올리면 마음이 조금은 달래지다가도 또 금새 장이 끊어지고 심장이 찢어지는 슬픔을 느낍니다.
엉엉 울고 싶은데 미사 분위기가 경건하고 평화로워서 흐르는 눈물만 슬쩍 닦아요.
지인에게 말했더니 철야기도회를 데려가더군요. 예배당 불이 어두워지고 스피커에서 복음 성가 크게 나오고 다들 소리 지르면서 기도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더 답답해져서 나왔어요.
성령이 오시면 믿음이 커진다는데 아무리 원해도 잘 안되고 결국엔 안정제 먹고 있네요. 신경안정제 만들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면서요. 진심입니다.

천주교에서도 감정을 표현하면서 기도할수 있는 장소가 있나요? 성체조배실에도 늘 조용히 묵상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IP : 116.123.xxx.6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7.27 4:43 PM (112.164.xxx.199) - 삭제된댓글

    저 같으면 그 상황이면 주일 미사를 드리고
    나머지 시간이 날때 힘들때 무조건 성모송을 외워요
    어디가서 운다고 해결될일 없구요
    그냥 괴로울때 성모송 외우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정도 살아집니다,

  • 2. 00
    '16.7.27 4:44 PM (133.62.xxx.251)

    미사 참례 자체가 기도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미사중에 눈물이 계속나는걸 그냥 두시면.. 저의 경우는 그러면서 마음이 가라앉고 평화를 느낍니다.
    천주교는 평화의 종교라는 걸 진심으로 느낍니다. 내 기도를 들어줘 라고 시끄럽게 계속 조르는 종교가 아니라 주님의 음성, 주님의 영혼, 주님의 평화로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 미사참례를 한달만 해 보시기 바랍니다.
    평화의 주님이 저희들 모두를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빕니다.

  • 3. 성체조배실은
    '16.7.27 4:46 PM (116.125.xxx.103)

    제가힘들때 성체조배실에서는 울고어도 자도 된다고 들었어요
    정말 많이 울고 기도했어요
    근뎌 어느날 제기도가 들어주면서 무섭더라고요
    이제든 기도도 신중이 합니다
    또 남을위해서도 하고요
    저는 밤미사보다 아침미사가 좋아요
    아침에 가서 미사보면 가슴이 떨리고 뭉클한게 있더라고요
    본인에게 맞는것 찾으세요

  • 4. ...
    '16.7.27 4:53 PM (121.100.xxx.25) - 삭제된댓글

    새벽, 오전, 저녁, 주일 미사 ..시간을 찾아 보고 밥 먹듯이 규칙적으로 자주 가보세요
    본인 본당에서 분심이 생기는 요인이 있으면 다른 본당 마음 편한 곳 찾아 미사 참례해도 된다 들었어요

  • 5. ..
    '16.7.27 4:59 PM (223.62.xxx.71)

    묵주기도도 해요. 어쩔땐 아침 저녁으로 수시로 하기도 하지요. 그럼 제 기도를 안해도 묵주기도만으로 기원이 되나요? 빌려보는 책들이 어쩌다 보니 개신교쪽 기도 간증 책들인데 천주교쪽도 이런 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 6. ...
    '16.7.27 4:59 PM (121.100.xxx.25) - 삭제된댓글

    새벽, 오전, 저녁, 주일 미사 ..시간을 찾아 보고 밥 먹듯이 규칙적으로 자주 가보세요
    본인 본당에서 분심이 생기는 요인이 있으면 다른 본당 마음 편한 곳 찾아 미사 참례해도 된다 들었어요

    한 가지, 추천 하는 것은, 장례미사를 찾아 다녀 보세요 내가 모르는 망자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도
    평온을 되 찾을 수 있어요

  • 7. ...
    '16.7.27 5:05 PM (121.100.xxx.25) - 삭제된댓글

    책 많은 명동이나 지방 대교구를 찾아가 본인이 한번 쭉 보세요 제목이 끌리면 펴보고 읽어 보고
    매일미사 책도 매일 소개되는 묵념이 들어 있어 좋아요

  • 8. . . .
    '16.7.27 5:07 PM (58.148.xxx.236) - 삭제된댓글

    미사참례는 의식을 행하는 절차이므로 개인의 감정을 쏟아낼 수는 없습니다. 감정을 충분히 쏟아내고 싶으시면 성지로 가보세요. 제가 아는 곳은 삼성산 성지가 산중턱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 의식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성직자의 도움을 받고싶다면 상담을 겸한 고해성사를 해보세요. 일반 본당 사제들은 정해진 시간에만 짧게 하는데 피정집이나 특수한 경우에는 원글님 원하는 성사 할 수 있을거예요. 인간 삶의 문제를 기도로 다 해결된다는 큰 기대는 하지마시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면서 묵상 속에서 조용히 하느님 소리를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개인의 힘든 일들을 소리내서 간절히 기도하는것만으로 다 이룰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건 인간의 욕심이예요.
    무척 힘든 일로 괴로움 속에 싸여 계신듯 한데 저도 빨리 평화를 얻으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 9. 00
    '16.7.27 5:07 PM (133.62.xxx.252) - 삭제된댓글

    개신교는 자기 기도가 있어서 좋고
    천주교는 자기 기도가 없어서 좋아요.

    마태오 복음 필사하기도 좋아요. 마음공부가 많이 됩니다.
    그냥 미사때 가서 앉아만 있더라도 도움이 되요.
    윗님 조언대로 성당에서 장례미사 갈때 따라가는것도 좋아요.

  • 10. ...
    '16.7.27 5:16 PM (121.100.xxx.25) - 삭제된댓글

    명동성당에 한 시간대의 미사가 끝나고 보통 저녁 때 시간
    미사 끝나고 바로 안 나오고 앉아 묵념하거나 조용히 기도하거나 조용히 대화하려 남아 있는 분들이 있어요
    그 중에는 혼자 바닥에 엎드려 기도하는 분들도 있고 혼자 계속 훌쩍대고 우는 자매도 있고 그래요
    마음에는 우는 사람에게는 휴지라도 건네주고 싶은데 그분들 그대로 두지요 분심 생길까해서
    휴지 준비 없이 우는 분께는 차마 지나치지 못해서 손에 휴지만 쥐어주고 지나쳤네요

  • 11. ...
    '16.7.27 5:18 PM (121.100.xxx.25) - 삭제된댓글

    명동성당에 한 시간대의 미사가 끝나고 보통 저녁 때 시간
    미사 끝나고 바로 안 나오고 앉아 묵념하거나 조용히 기도하거나 조용히 대화하려 남아 있는 분들이 있어요
    그 중에는 혼자 바닥에 엎드려 기도하는 분들도 있고 혼자 계속 훌쩍대고 우는 자매도 있고 그래요
    마음에는 우는 사람에게는 휴지라도 건네주고 싶은데 그분들 그대로 두지요 분심 생길까해서
    휴지 준비 없이 우는 분께는 차마 지나치지 못해서 손에 휴지만 쥐어주고 지나쳤네요

    대교구 아닌 작은 본당에서 미사 끝나고 혼자 시간을 보낼 곳은 성체조배 공간이 최적이라 큰 곳 가보세요

  • 12.
    '16.7.27 6:17 PM (211.36.xxx.137)

    성체조배실 가셔서 예수님께 다 말씀드려보세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 13. 찬미예수님
    '16.7.27 6:20 PM (203.236.xxx.241)

    글을 보자 마자 꼭 답글을 쓰고 싶어 로그인을 합니다.
    지금 얼마나 힘든상황일까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셨을까 생각하니 저도 마음이 아파옵니다.

    하지만 냉담을 풀고 성당가시고, 또 이렇게 도움을 청한것 모두 잘하셨어요.
    천주교에서도 감정 표현을 할수 있는곳이 있지요..
    많은 분들이 알려준 성체조배실이요 거의 모든 성당에 있어요
    그곳은 작은 방이고 그곳에는 예수님의 성체가 모셔져 있어요 예수님과 아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예수님 앞에서 엉엉 울수 있는 곳이구요

    또 저는 한군데 더 추천드립니다. 서울 천주교구에서 운영하는 삼성산성지에 다녀오시는건 어떠신지요?
    서울대 입구나 신림역 쪽에서 버스 타고 가시면 되세요.. 매월 2째주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2박 3일 대피정이 있어요 .. 성당이고 , 수녀원도 같이 있어요 또 많은 봉사자 분들도 계셔서
    원글님을 도와주실거예요..

    저도 인생에서 가장 아픈 시기에 (아무것도 할수 없었어요.. 슬픔이 너무 커서) 삼성산 성지를 알게 되었어요 . 분명히 도움이 되실거예요..

    저는 그곳을 응급실이라고 표현합니다. 상처의 강도가 작으면 사실 연고바르고 데일밴드만 필요하지요 구지 응급실까지 안가도돼요...
    하지만 인생에서 아주 큰 시련과 상처가 다가올때는 그 상처를 더 자세히 돌보아줘야 해요.. 나혼자 돌볼수 없을 만큼 깊은 상처일때는 도와주는 이들도 필요하구요..

    저는 부끄럽지만 오랜 냉담을 하며 이세상 신은 없다고 세상에 떠들고 다녔어요. 제가 가장 잘나갈때...
    그때 저에게 가장 소중한 엄마를 데리고 가셨어요 .. 매일 밤 우리를 위해 묵주기도를 하신 우리 엄마를요.
    가장 천사같은 분을 주님께서 데리가시고.. 엄마를 위해 연미사를 매일 드리면서
    성당안에서 느꼈어요..

    내가 그렇게 부정하던 분이 정말 살아 계시는 구나..
    그때 느낀 감정은 정말 ..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분은 사랑과 자비밖에 없으신분이라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그리고 그분께 매달려서 기도하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 여정에서 삼성산 성지도 알게 되었구요..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지금 너무 힘들어서 주님께 의지하는 모든 기도를 듣고 계시고 원글님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계시는지 몰라요.. 이건 정말 입니다... 정말이니..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세요.. 지금의 아픔도 고통도 모든것을 그분께 의지하세요... 소리 질러도 되요...엉엉 우셔도돼요..
    저는 성당에서 미사때 정말 많이 울었어요..
    사람들에게 피해가지 않게 울어도 참 너무 많이 울었네요.. 부끄러운것 아니예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전해드려요..
    그분은 빛이시며 아주 큰 완전한 사랑이시며 가장 큰 힘입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기도하시면 되세요..
    일상생활에서도 ..
    기도하지 않는 것까지 모두 알고 계신 분이세요..

    그리고 정말 정말 사랑하고 계세요..

    * 저는 성당에 못갈때 , 피정을 못갈때는
    유투브에서 수녀님이나 신부님 강의를 꼭 들어요.
    제일 좋아하는 수녀님이 있어요.

    김경희루시아수녀님강의요~ 꼭 들어보세요..저는 모두 들었네요~
    이건 로즈마리수녀님의 강의입니다. 두분 모두 목소리에 기쁨이 가득합니다..

    http://blog.daum.net/missiondle/8960

    주님의 특별한 보호가 원글님께 있기를 빕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14. 오래된 신자
    '16.7.27 6:54 PM (211.178.xxx.237)

    결국 혼자와의 싸움이에요.
    그냥 모든 것에 욕심 내지 자신을 버리고
    하느님 뜻대로 하세요
    하며 맘을 비우는 방법 밖에 없어요.
    그 기도, 하느님 뜻대로 하소서 가 제일
    잘 들어주시는 기도예요

  • 15. 찬미예수님
    '16.7.27 9:09 PM (223.62.xxx.23)

    어머~ 윗에 분 말씀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위에 제가 좋아하는 수녀님과 링크에 있는 오즈마리수녀니무모두 하시는 말씀은 늘 같아요..
    모든 것은 하느님뜻안에서 이루어지소서 !
    저도 그 기도를 합니다 ..

  • 16. ...
    '16.7.27 10:04 PM (116.123.xxx.64)

    제가 욕심이 너무 많나 봅니다.
    주님 뜻대로...라는 기도 보다 너무 간절한 제 안의 소망이 더 큽니다... 주님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 17. 피정
    '16.7.28 9:09 AM (216.58.xxx.45)

    시간 여유 있으시면 피정도 한번 다녀오세요.
    추천하고 싶은 곳은 예수회에서 주관하는
    침묵 피정입니다.
    피정 일정은
    http://center.jesuits.kr
    에서 참고해보시고요.
    다른 사람들과는 말을 하지 않은 채
    침묵 속에서 기도 자료로 제시해 주는
    복음 속으로 깊이 들어가
    묵상/관상기도하다보면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나오는 빛을 만날 수 있어요.
    거기까지 다다르기 위해 내 안에 엉겨있던
    감정의 찌꺼기들이 눈물로 하소연으로 터져
    나오기도 하는데 듣는 이는 타인이 아니라
    내 안의 주님이세요. 나와 함께 내 삶을 십자가처럼
    지고 함께 가시는 주님의 존재를 어렴풋히 나마
    만나보고 나면 사람에게 기대하던 위안과 이해와는
    차원이 다른 충만한 위로를 받게 됩니다.

    세상 이치가 내 머리(지성)로는 다 이해해도
    내 가슴(감정)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내 뜻로든 하느님의 뜻대로든 살아가기가
    정말 힘들죠.

    원글님 마음 속에 폭풍우를 몰고 오는 먹구름처럼
    휘몰아치고 있는 감정의 덩어리들이 주님의 위안을
    받아 봄눈 녹듯 사라지고 나면 원글님 스스로도
    십자가라고ㅜ여겨지는 자신의 문제에
    보다 너그럽게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 18. 분홍진달래
    '16.7.29 3:02 PM (118.32.xxx.39) - 삭제된댓글

    찬미예수님

    자매님 교회에 오신거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힘드시면 성체조배실에서 통곡해도 되요
    저는 집에서 성모상 모셔놓고 매일 새벽기도하는데요
    힘들면 저의 집에서 성모님께 이야기 하면서 울기도 많이해요
    한바탕 울고 나면 치유가 되더라고요

    집에서 울기가 그러면 성당에 성체조배실이나 아니면 성당안에도 괜찮아요
    미사 끝나면 다들 집으로 가시니까 혼자 남을때 실컷 이야기하시고 치유 받으세요

    자매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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