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곽인데 딱다구리가 나무를 파 먹는 소리가 들려요

ㅎㅎ 조회수 : 831
작성일 : 2016-07-18 15:03:52
도심 외곽동네 산이 바로 옆인 아파트에요.
배란다 문 열어 놓으니 하루종일 새소리 풀벌레 소리 장난 아닌데
어제부터 딱다구리 소리가 들리네요.
따르르륵..하면서 딱다구리가 나무 파는 소리라고 남편이
말해줘서 알았어요.
제가 소음에 예민해서 차 소리 들리거나 기계소음 나는 곳은 못사는데
희안하게 이 자연의 소리는 아무리 들어도 시끄럽거나 지겹지가 않아서 신기하다..하고 있어요.
가끔 요란한 매미 소리 조차도 참 듣기가 좋아요.
맨날 산속에서 좋은공기 마시며 베란다 전망이 온통 산이다 보니
숲을 볼때마다 맘도 편해서 이사 가기가 싫을 정도인데
시골 가서 적응되면 도시는 못살겠다는 분들의 심정이
여기 와서 4년 살다보니 이제 이해가 되네요.


IP : 112.173.xxx.1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16.7.18 3:05 PM (175.126.xxx.29)

    희한하게 입니다...

  • 2. 호수풍경
    '16.7.18 3:10 PM (118.131.xxx.115)

    집앞에 생태습지 있는데,,,
    개구리 우는소리 요란합니다...
    근데 진짜 신기해요,,,
    차소리는 시끄러운데 개구리 소리는 괜찮아요...

  • 3. 그니깐
    '16.7.18 3:17 PM (112.173.xxx.198)

    저두 이사와서 이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자연 생태계가 내는 소리는 소음이 아니고
    오히려 그 소리에서 정서적 안정이 느껴져요.
    저 요즘 여기 집 사서 눌러살까 어쩔까 고민 될 정도로 말이죠.

  • 4. 공기의 질이 달라요
    '16.7.18 3:29 PM (1.215.xxx.166)

    산공기가 익숙해지면 도심의 매연 견디기 어려워져요
    백화점 극장 가기 힘들어집니다 공기때문에요

  • 5. 맞아요
    '16.7.18 3:37 PM (112.173.xxx.198)

    처음 이사오고 한달만에 나갔다 깜작 놀랬던게 내가 그동안
    살았던 시내 한복판 공기가 그 정도인줄 몰랐던 거에요.
    그래서 귀촌한 지인이 한번씩 서울 나들이하면 얼릉 집에 오고싶어 후다닥 온다고 했어요
    시골 몇년 사신 분들은 대체로 같은 말씀 하시네요.

  • 6. 공감
    '16.7.18 4:26 PM (116.36.xxx.73)

    시냇물 소리 나뭇잎 쓸리는 소리도 음악 같다는.
    참고로 시설 편리하면서 공기좋은데 찾는분들 분당으로 오세요. 수내 서현 이런데만 찾지말고 산 가까운 아파트나 빌라 추천해요

  • 7. 전 대도시에 사는데
    '16.7.18 5:48 PM (211.215.xxx.73)

    2층에 살아요.
    나무와 가까워서인지 온갖 새소리, 특히 까치소리 지겹고, 새벽에 동트면 무섭게 울어대는 매미소리.
    밤이면 개구리 소리 여름 끝자락부터는 귀뚜라미 소리.
    특히 새벽에 우는 매미와 새소리는 잠을 깨워서인지 괴로워요.

  • 8. 전 대도시에 사는데
    '16.7.18 5:49 PM (211.215.xxx.73)

    차라리 빗소리는 괜찮더군요.

  • 9. 00
    '16.7.18 8:30 PM (220.123.xxx.240)

    딱다구리가 있는 숲은 안정기에 접어든 깊은 숲이라고 책에서 봤어요.
    주택가에 딱다구리가 있다니 신기하네요.
    어느 지역인지 궁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852 아이돌중에 마약하는 아이들도 있을까요? 5 moony2.. 2016/08/15 2,849
586851 펜싱을 취미로 배울 수 있나요? 4 펜싱 2016/08/15 2,032
586850 이번 여름 옷 얼마치 사셨나요? 18 ... 2016/08/15 4,728
586849 여름마다 에어컨때매 싸웁니다 20 지겨워 2016/08/15 3,780
586848 요즘 치킨가게들 왜 이러나요 21 ㅇㅇ 2016/08/15 7,981
586847 폭염과 이명박의 상관관계 이메가 2016/08/15 788
586846 갈치를 냉동실에 넣을때, 소금간 하나요? 안하나요? 4 냉동 2016/08/15 939
586845 "'전쟁금지헌법 日총리가 제안…놀랐다' 맥아더 편지 확.. 1 후쿠시마의 .. 2016/08/15 490
586844 타일러가 광복절에 대해 쓴 글 보셨나요?? 12 세상에 2016/08/15 6,399
586843 남편이 수상스키타러 다니는데 거기분위기 어떤가요? 5 아오 2016/08/15 1,982
586842 임신초기 자연유산 아시는분 5 아.부끄러... 2016/08/15 3,372
586841 노처녀가 무슨 큰 하자가 있어 결혼 못했다고 좀 하지 않으셨음 .. 17 ㅏㅏㅏ 2016/08/15 6,852
586840 정유정작가의 책을 처음 사봤는데 아직 못읽고 있어요 9 7년의 밤 2016/08/15 1,799
586839 두번째 만남시 말도없이 친구부부초대 16 돌싱만남 2016/08/15 4,726
586838 온라인몰에서 결제를 했는데 주문이 안된 경우 4 ㅇㅇ 2016/08/15 518
586837 20년이상 같은집에 사는분들 많은가요?? 7 질문 2016/08/15 2,849
586836 외국은 아이들에게 좀 더 예의범절을 강하게 가르치나요?? 31 ㅇㅇ 2016/08/15 4,807
586835 드럼세탁기에 가루세제 넣어도 되나요 3 .. 2016/08/15 2,078
586834 아기가 열경기했어요. 열 경기하는 애들 나중에도 잘 크나요? 20 아기엄마 2016/08/15 9,134
586833 전 말놓는건 상관없는데 반존대 하는건 너무 싫더라고요 1 ... 2016/08/15 1,407
586832 전 설거지랑 빨래널기 좋아요 13 십년후 2016/08/15 2,196
586831 이 소설 아시는 분 계실까요? 5 빛나는 심장.. 2016/08/15 1,387
586830 좋은 비누가 무른건가요? 5 질문 2016/08/15 2,004
586829 장염이 거의 다 나아가고 있는데 어떤 음식 해줘야할까요? 3 백합 2016/08/15 1,401
586828 양재시민의 숲 진상 젊은 부부 9 무식 2016/08/15 5,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