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낮에 놀이터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 조회수 : 2,607
작성일 : 2016-07-17 22:31:45
애들 데리고 낮에 잠깐 놀이터에 갔는데
7세정도로 보이는 아이부터 큰애는 10살정도되는 남자아이들
넷이 같이 놀더라구요
그런데 이것들이 비둘기한테 돌을 던지며 놀아요
난 눈맞췄다 난 머리맞췄다 이러면서..
그냥 돌만 던지면 비둘기가 날아가니 먼저 과자를 던져주고
비둘기가 모이면 그때 돌을 던져요
비둘기는 돌에 맞고도 과자때문에 다시 오고 다시오고
비둘기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이건 아니다싶어
아이들한테 하지말라고 얘기했죠
그런데 정말 느글느글 웃으며 그냥 새들이랑 숨바꼭질하는거에요
하면서 또 돌을 던지더라구요
새들이 놀라 날아오르고 바로 옆에 있던 저랑 유모차위로 파닥파닥 ㅠㅠ
깜짝 놀라서 하지말라고 소리를 빽지르니 돌 던진 아이가 울어요
아이들이 그제서야 그만두네요
소리지른건 미안하지만 요즘 애들 진짜 왜 이러나요
놀라서 운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모른척할껄 그랬나싶기도 하고 마음이 좀 그러네요


IP : 121.173.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둘기
    '16.7.17 10:34 PM (119.149.xxx.36) - 삭제된댓글

    잘 하셨어요
    비둘기가 그 어린이 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이 될수 있어요

  • 2. ,,,,
    '16.7.17 10:36 PM (223.62.xxx.65)

    100%부모책임이내요,,,
    그렇게 애들 잘기른다고 유난들을 떨면서 애들 질은 왜저렇게 되나요?

  • 3. 수박
    '16.7.17 10:38 PM (112.153.xxx.19)

    모른척하면 안돼요.
    놀이터에서 아이들끼리 폭력으로 보이는 심한 장난을 쳐도 엄마들 자기 애 아니라고 가만히 있는거 보면 어른이 뭘까, 생각하게 되네요. 전 꼭 가서 그러면 안된다고 해요.
    아이가 운 것 안타깝지만, 어쨌든 잘 하셨어요.
    아이들 영악하네요. 과자로 유인해서 돌로 맞히고;; 나중엔 비비탄으로 쏠 지도 모르겠네요. 하긴 비비탄 가지고 놀이터에서 아이들끼리 쏘고 놀아도 제지하는 걸 못봤어요. ㅠ

  • 4. ...
    '16.7.17 11:04 PM (121.162.xxx.70)

    저도 항상 주의줍니다
    주의주러 다가가면 벌써눈치채고 도망가는 애들이 부지기수에요
    지들도 나쁜짓인줄 다 안다는얘기죠

  • 5. ...
    '16.7.17 11:29 PM (1.234.xxx.150)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저두 자식 키우지만 혼날 짓 했으면 혼나야죠.

  • 6. ..
    '16.7.18 9:13 AM (219.248.xxx.4)

    왜 모른척 하나요
    울던말던 지가 잘못 한건데 혼나야지요
    요새 애들 정말 버릇없어요
    부모 앞에서는 세상 제일 착한척 하는데 지들끼리 있으면 천하무적
    센터 셔틀 타고 다니는데 아이들 땜에 정말 스트레스 ㅠ

  • 7. 님이 세상을 구하신 거..
    '16.7.18 10:35 AM (1.234.xxx.187)

    연쇄살인마들 관련 책 읽은 적이 있는데

    어릴 때 저렇게 동물을 그렇게 괴롭히고 죽이고 하더라구요. 그 땐 힘이 없으니까 인간한텐 못하는 거죠. 자기보다 약한 아기한테 그러는 애들도 있고. 그게 커서 힘이 생기고 영리해지거 하면 약자인 사람한테 옮겨가더라구요.
    저 아이들은 그대로 두면 대상이 사람이 되서 꼭 죽이지는 않겠지만 약자 괴롭히는 어른으로 컸을 거예요. 잘하신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724 Mz세대때문에 발칵 뒤집힌다는 업종 ㅇㅇ 03:37:55 184
1765723 울 엄마는 당신 생일 챙겨달라더니 제 생일엔 문자도 없네요 1 ㅇㅇ 03:13:29 210
1765722 명언 - 어떤사람이 진정 위대한 인물인가 ♧♧♧ 03:04:24 109
1765721 아버지가 카페차려줘 3년만에 망한 썰 4 ㅋㅋ 02:52:01 677
1765720 위성락 무능한데 누가 고른 인사임? 3 02:43:08 303
1765719 저는 누가 잘해줄때보다 누군가한테 제가 잘해줄때 1 ㅇㅇ 02:37:43 196
1765718 926억 쏟아붓고 멈춘 한강버스 8 신기방기 02:29:41 371
1765717 민주당 200억 당사 구입액 80%대출 논란 -이새끼들아 대출 .. 5 lillli.. 02:16:17 335
1765716 백번의 추억 보면서 (스포주의) 1 ... 02:13:34 459
1765715 네이버 페이 줍줍 ........ 01:40:19 250
1765714 어디가서 이야기하면 남편이 조금 부끄러운 점... 8 남편이 좀... 01:28:01 1,052
1765713 귀지 제거 안된거 보면 너무 더러워보여요 15 01:11:11 1,634
1765712 도서문화상품권 쓸수있나요? 1 알라딘 01:10:04 164
1765711 세 번 만남 남자, 오늘 사귀자고 했는데.. 36 누나 00:46:35 2,724
1765710 갑자기 기분잡치는 일 생기면 2 ㅡㅡ 00:46:08 518
1765709 우리나라에도 이런식으로 운동하는데 있나요? 1 블루닷 00:41:04 613
1765708 80년대 후반쯤 시하나 찾아요 4 옛날시 00:26:58 530
1765707 내일 뭐입으실건가요? 7 ㆍㆍ 00:24:44 1,887
1765706 제 기억에 쎈 보유세는 제대로 시행한 적도 없었어요. 4 기억소환 00:23:58 470
1765705 이별이 맞는거죠? 8 .. 00:23:17 1,185
1765704 Tvn은 일본에 팔렸어요? 11 ... 00:21:18 1,438
1765703 다녔던 국민학교 찾아봤거든요 6 111 00:12:46 994
1765702 백번의 추억..사람들 예상대로 9 우싀 00:11:09 2,334
1765701 남편의 술자리 계산 3 음음 00:09:59 975
1765700 학폭 인스타 dm 욕하는 방이 있다는데 증거를 어떻게 잡죠? 4 .... 00:06:55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