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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이 병신같아요

우울 조회수 : 7,526
작성일 : 2016-07-07 11:50:54
일 있어서 usb가 필요해 아침에 잘 챙긴다고 
동전지갑에 있던 동전 다 비우고 두 개를 잘 넣었는데
그리고 분명 가방에 넣은것 같은데....
사무실 도착해 지금 가방 뒤지니 없네요 ㅠㅠ
급하게 집에 전화하니 집에도 없다하구요.
순간 멍한게 제 자신이 너무 병신같은거에요.
(말이 심해서 죄송하지만 제 기분이 지금 그래요)
마흔 넘어서부터는 진짜 눈에 띄게 깜박하는게 많아졌어요.
다른것도 아니고 중요한건데, 실수안해야지 하고는 이러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이내 우울해졌어요 ㅠㅠ
비싼 동전지갑때문도, 중요한 usb때문도 아니고
그냥 그걸 잃어버린 제가 너무 한심하고 병신같고
한없이 미워요 ㅠㅠ
그냥 울컥 눈물이 다 나네요 ㅠㅠ
이런 기분 이해하시나요?
이해하시면 저 좀 위로해주실래요
IP : 121.150.xxx.14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
    '16.7.7 11:52 AM (49.1.xxx.21)

    하다 마다요.
    오십 고개 넘으니 기억력 쩔게 좋다고 자랑질하던 과거가 부끄러울 일이 하루에도 수십번인걸요 ㅋ

  • 2. ;;;;;;
    '16.7.7 11:54 AM (222.98.xxx.77)

    이런게 병신이면 전...우짜라고 현금 지급기에 돈안빼고 온여자..

  • 3. 우울
    '16.7.7 11:57 AM (121.150.xxx.147)

    하다 마다요 하시는 한마디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ㅠㅠ
    현금 지급기에 돈 놔두고 온거..., 저 두 번이나 경험 있어요 222.98님 ㅠㅠ

  • 4. 난가끔
    '16.7.7 11:57 AM (49.164.xxx.133)

    음식쓰레기 냉동실에 넣고 소고기 쓰레기통에 넣고 이상타하고 돌아섰어요

  • 5. ...
    '16.7.7 11:58 AM (112.140.xxx.23)

    어릴때랑 달라서 필요한건 전날 무조건 챙겨요.
    준비물부터 입을 옷까지 모두다...

  • 6. ;;;;;;;;;
    '16.7.7 12:00 PM (222.98.xxx.77)

    제일 좋은 방법은 전날 무조건 준비하는거예요

  • 7. 저도그래요
    '16.7.7 12:00 PM (182.172.xxx.33)

    저도 분명 챙겨넣었는데 찾으면 없고.. 수수료주고 새로 만들고 ,나중에 보면 툭 튀어나오고 .외출나갔다가 뭘 잊고 나가서 또 돌아오고 잘 그래요.
    핸드폰도 어디 뒀는지 몰라서 헤매고..카드도 어디둿는지 몰라 정지시키고 풀고 ...다반사예요

  • 8. 위로가 아니라 공감
    '16.7.7 12:00 PM (210.183.xxx.241)

    저도 그래요 --;

  • 9. ㅇㅇ
    '16.7.7 12:02 PM (223.62.xxx.228)

    그런 실수는 누구나 해요. 전 제 자신한테만은 극도로 너그러워서 야이 똘추야!! 하다가도 밥먹을때 되면 맛있는거 먹여줍니다. 기죽지 마세요. 이세상에 원글님 챙길사람 원글님 밖에 없어요.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도 하는거죠.

  • 10. 흐흐흐흐
    '16.7.7 12:08 PM (49.1.xxx.21)

    ㅇㅇ님 ㅋㅋ 밥먹을때 되면 맛있는거 먹여줍니다 때문에 혼자 낄낄대고 웃네요 ㅎㅎㅎㅎ

  • 11. ㅇㅇ
    '16.7.7 12:11 PM (211.237.xxx.105)

    저도 건망증을 넘어서서 치매가 아닐까 의심이 될정도로 잊어버리는게 많긴 한데 (심지어 저는 아직 오십도 안됐어요 ㅠㅠ)
    얼마전에 분명 가방에 확실히 넣어놓은, 넣어놓은걸 잊지 않으려고 딱 눈까지 맞췄던 어떤 물건이
    가방을 다 뒤져도 안나타났어요. 가방에 넣어놓은 모자만 빼서 올려놓고 가방을 홀딱 뒤집었는데도 안타나서
    며칠을 엄청 괴로워했죠.
    원글님처럼 그 잃어버린 물건이 문제가 아니고 내 잊혀진 기억력? 도대체 이해할수 없는 내 정신상태때문에요.. ㅠㅠ
    근데 며칠을 골똘히 생각하다가 도저히 그게 없어질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내가 분명히 넣었고 넣었다는걸 잊지 않으려고 시선까지 잠시 멈추고 맞췄는데 어찌 없어질수가?
    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모자 생각이 나는거에요.
    모자를 헤집어보니 모자사이에 그 물건이 끼워져있었습니다.
    원글님도 다시한번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어느순간 기억의 오류든 물건의 행방이든 밝혀질겁니다.

  • 12. ..
    '16.7.7 12:15 PM (115.137.xxx.76)

    전 30중반임데도 그래요
    진짜 내가 병신같아요 ㅠㅜ

  • 13. ..
    '16.7.7 12:16 PM (175.116.xxx.236)

    에구 ㅠㅠ 그래서 찾으셨나요 원글님???ㅠㅠ 제가 다 속상하네요... 저도 그런 경험이 많아서 남에 일같지 않군요... 근데 그럴수도 있죠!!! 너무 자책하지마요!!!!!!!!!!!!!!!!!!!!!

  • 14. 저는
    '16.7.7 12:26 PM (58.140.xxx.232)

    그래서 도우미 아줌마를 못써요 ㅜㅜ 맨날 물건 흘리고 다니는데 혹시라도 죄없는 아줌마를의심하게 될까봐. 들고나는 사람없고 쓰레기 버릴때도 서너번씩 확인하니 이러고 살지 안그랬음 뭐하나 없어졌을때마다 발칵 뒤집혔을듯. 이젠 그냥 언젠가 어디선가 나오겠지 하며 살아요.

  • 15. 그래서
    '16.7.7 12:30 PM (121.150.xxx.86)

    미리미리 준비하고 천천히 챙겨서 다시 또 챙겨보고 다닙니다.
    핸드폰 메모기능외에 포스트잇으로 일일이 다 써서 챙깁니다.
    이미 30대부터 건망증이 있었어요.

  • 16. ㄷㄴㄷㄴ
    '16.7.7 12:30 PM (121.133.xxx.247)

    저는직장업무를 자꾸 실수하네요
    그것도 다 아는걸요
    나같은 병신이 세상에 없다싶어요

  • 17.
    '16.7.7 12:30 PM (211.114.xxx.77)

    나이들수록 점점 내 자신이 바보 같아 지는 것 같아요.
    연륜으로는 뛰어넘을 수 없는 또 다른 뭔가가...
    하지만 또 살아가야하니... 대신할만한 뭔가를. 더 노력한다던가. 메모를 더 철저히 한다던가.
    다른 방법이 없어요.

  • 18. 힘내세요
    '16.7.7 12:36 PM (1.209.xxx.249)

    그럴수있어요. 다음부터 안그러면 되지요. 너무 맘상해하지 마세요

  • 19. 우울
    '16.7.7 12:43 PM (223.33.xxx.41)

    위로주신 여러분들 진짜진짜 감사드려요 ㅠㅠ
    결국 못찾았어요... ㅠㅠ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위의님 말씀처럼 이 상황 이 기분에서
    식당와서 점심밥 우겨넣고 있네요...
    오늘 된장찌개가 유난히 짜다 하면서
    물한컵까지 막 부어가면서요... ㅠㅠ

  • 20. 아이구...
    '16.7.7 12:43 PM (211.245.xxx.178)

    마흔 넘어서 안그런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잘 챙겨야지...가 사람 잡습니다.
    너무 잘 챙겨서, 나도 어디다 놨는지 도통 못 찾는 경우..부지기수입니다.
    돌아서면 그냥 잊어버려요....ㅠㅠ

  • 21. 행복한생각
    '16.7.7 12:46 PM (1.240.xxx.89)

    에구... 전 20대에도 그랬어요.. 잘깨고 잘 잃어 버리고..

    그래서 그냥 전 성격이 원래 그러려니 합니다.. ㅎㅎ 많이 비싼거면 좀 속상하고 아니면 이제 대충 넘기는 경지에 왔어요..

    힘내세요 ~~!!

  • 22. ㅇㅇ
    '16.7.7 12:50 PM (223.62.xxx.8)

    저녁은 꼭 맛있는거 드세요. 기분 별로일수록 맛있는거 먹어야 풀어집니다.

  • 23.
    '16.7.7 1:14 PM (125.182.xxx.27)

    그럴수도있어요 오늘은 뇌에영양공급하는음식잔뜩드세요 연어 채소 과일 몸에좋은거로

  • 24. 우울
    '16.7.7 1:15 PM (121.150.xxx.147) - 삭제된댓글

    댓글 감사해요.
    네 오늘 저녁은 혼자라도 초밥뷔페 가서 실컷 먹어야겠어요!!

    근데... 이것도 또 까먹을런지도......

  • 25. 우울
    '16.7.7 1:16 PM (121.150.xxx.147)

    댓글 감사해요.
    오늘 저녁은 혼자라도 초밥뷔페 가서 실컷 먹어야겠어요!!

    근데... 이것도 또 까먹을런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 26. 그래도
    '16.7.7 1:23 PM (112.221.xxx.67)

    병신같은거니 다행이에요
    전 그냥 병신이에요

  • 27. 저도 그래요
    '16.7.7 1:27 PM (175.114.xxx.77)

    저는 챙겨놓고도 제 자신을 믿지못해서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어요
    근데 핸드폰으로 확인했으면서도 그 사진이
    믿겨지지 않는거에요.

  • 28.
    '16.7.7 1:36 PM (59.24.xxx.83)

    애들 컴게임할까봐 마우스빼서 숨겨놓고 하루 지나면 기억이...,
    닌텐도 몇년전에 숨긴건 아직도 못찾았어요 ㅠㅠ
    아마 이사가면 찾지않을까싶네요 ㅎㅎ
    참고로 40초중반이예요

  • 29. ..
    '16.7.7 1:47 PM (59.1.xxx.104)

    힘내세요..
    전 업무중에 헛갈리지 말아야지 수십번을 되네이고 처리했는데
    결국 바꿔처리한 적이 있어요..
    그땐 딱 죽고싶더라구요ㅠㅠ

  • 30. ...
    '16.7.7 2:38 PM (125.186.xxx.13) - 삭제된댓글

    생각 안나서 아직 찾지 못한거 두 개 있어요
    이제는 뭐 하다가 생각나면 얼른 폰에 메모하던지
    메모장에 메모해서 냉장고에 붙여둬요
    눈에 보이게 둬야지 서랍에 두면 못 찾아요

  • 31. 저도 그래요.
    '16.7.7 4:16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40넘으니 뭐든 생각날때 그자리에서 해야지,
    뒤돌아서는 순간 잊어버려요.
    미리미리 준비해 두거나,
    생각나는 순간에 준비하거나...
    저는 뭐든 생각날때 핸드폰 문자로 임시저장 해둬요.
    정말 이러다 치매 오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해지네요.

  • 32. ..
    '16.7.7 6:07 PM (218.157.xxx.1)

    나이 드니까 다 그래요. 욕실 들어가면서 뜬금없는 물건을 들고 욕실로 가질 않나. 계란 깬다는 게 그릇에 알맹이 푼 게 아니라 계란 껍질 버리려고 둔 비닐속에 계란을 깨질 않나. -_-;; 예전엔 딴 생각해도 몸이 알아서 습관처럼 제대로 일했는데 나이 드니까 딴생각하거나 경황이 없거나 잠시 정신 팔고 있으면 손발이 멋대로 움직여요. 뇌와 몸이 각각 논달까.

  • 33. ...
    '16.7.7 10:53 PM (222.112.xxx.143)

    님은 신이 아니에요
    인간이에요
    자각하세요
    행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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