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여수여행 다녀왔는데
여행첫날 카페앞에서 두툼한 지갑을 주웠어요
하늘에서 여행자금을 투척해주셨나~하고
잠깐 현혹되기도 했는데
보니 현금도 꽤 들어있고 온갖 적립카드에 주인이 엄청 속상하겠다싶어
카페에 맡기려다 혹시 몰라서 파출소에 맡기고 왔죠
몇군데는 순찰중이신지 문이 잠겨있어서 맡기는데만 한 시간정도 할애했죠
날씨도 넘 더웠고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몇 년째 아까버서 쓰지도 않은 버버리 손수건을 덜컥 잃어버렸어요 ㅠㅠ
오동도에서 땀 몇 방울 닦은게 다인데...여행간다고 오픈했는데..
어찌나 속상하고 마음이 아린지 지금도 눈앞에서 아른아른 거리네요
게다가 제가 물건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금세 잊기가 좀 힘든 편이에요
착한 일 했는데 제 귀한 물건은 잃어버리고..
그냥 삐뚤어지게 살까봐요
신랑이 로또 맞으려고 그런가보다하는데..
지금은 아무런 위로가 안되네요
82님들께 그냥 넋두리 해봐요 그럼더 잊혀질까해서
아...내 손수건 ㅠㅠ 비싼 건데
참 지갑은 주인에게 잘 전해졌다고 연락왔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 일 했는데 내 물건은 잃어버리고
착색판화 조회수 : 1,293
작성일 : 2016-07-01 17:54:25
IP : 175.223.xxx.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그런적 있어요.
'16.7.1 6:03 PM (117.111.xxx.2) - 삭제된댓글복 받으실거예요.
2. ;;;;;;;;;;;;
'16.7.1 6:08 PM (121.139.xxx.71)액땜과 동시에 좋은일 하신거예요.
그리고 물건 너무 애끼지 마세요3. ...
'16.7.1 6:26 PM (110.70.xxx.231) - 삭제된댓글그냥 또 사세요.
4. 어느날
'16.7.1 7:44 PM (119.69.xxx.8)우연히 원글님께 행운이 찾아갈겁니다
그러면 지금 속상한거 다 사라질거예요5. ...버버리수건
'16.7.1 7:51 PM (1.233.xxx.29)몇 백배 좋은 일 생기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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