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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섭섭한 마음

민들레 조회수 : 2,501
작성일 : 2016-06-23 19:26:09
남편은 중등교사 전 초등교사로 대학원서 만나 결혼하고 올해 결혼 20년차네요
시누 다섯에 남편 외아들, 다행히 시부모님은 무난한편인데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라 친정서 도움을 많이 줬어요

중등교사였던 남편 박사학위할때 코피 쏟아가며 아들 둘 키우고, 학교 사표내고 서울에 있는 연구소 취직해서 3년반 주말부부하며 직장다니면서 초등 아들 키우고 하느라 정신없이 살았고 지방거점국립대 교수가 된지는 9년째네요
이후 만나는 사람이 수준이 있다보니 어느 순간 제 직장 힘든 얘기를 하면 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신경을 쓴다는 듯한 표정이 느껴지네요
본인이 교사 출신이지만 워낙 열심히 했고 대인관계도 좋고 하니 프로젝트가 넘쳐 연봉 만큼 부가수입이 있고 또 알뜰한 편이라 저축도 잘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제가 하는 말을 우습게 듣고
애들이 둘다 고등학생이다보니 이젠 맘놓고 늦게 들어오고
문자에 답도 거의 안하고

제가 그렇다고 꼼짝 못하고 눌려 사는 편은 아니고 그냥저냥 저편한대로 지내는 편인데 뭔가 모르게 좀 아래로 보는 느낌?경박하게 보는 느낌? 피곤해서 누워있으면 책읽어라 영어공부해라 이런 소리를 하고 워낙 얼굴 볼 시간 없으니 얼굴 보면 이런 저런 얘기 하면 얼굴에 지겨운 표정 짓다 말을 줄이라고 하고..참 황당하고 섭섭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결혼한지 오래됐다고 안 꾸미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친정서 도와준다고 자주 전화를 하거나 간섭을 하는것도 아니고

다만 요즘 자꾸 대학내 보직을 맡고 싶어하는데 감투 욕심이 많더라구요 전 하나를 얻으면 잃는게 있고, 보직 맡으면 술자리도 많고 가정에도 소홀해 질 수 있으니 안했음 좋겠다 라고 했어요

작년까지 작은애 중학생이라 퇴근후 정신없이 와서 밥해주고 학원보내고 큰애 뒷바라지 할때도 늘 바쁘고 연 5-6회 해외출장 동안 사춘기 남자애들 상대하느라 정신이 피폐해져갔는데
올해부터 집에 오면 늘 혼자 밥먹고 치우고..

바람을 피거나 하는 것 같진 않지만 . 모임이 있는건 집 또는 학교 주변에서 있긴한데

뒷바라지 하느라 사람도 많이 못 사귀고 이렇게 외롭게 있는 자신이 씁쓸하네요

IP : 125.138.xxx.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3 7:30 PM (211.197.xxx.96)

    보직병 걸리셨네요 답이 없어요
    선거 나가지만 말라고 하셔요

  • 2. 원글
    '16.6.23 7:41 PM (125.138.xxx.39)

    윗님 보직병이라는 말이 맞아요
    본인 말로도 보직 맡으면 지금 처럼 프로젝트도 많이 못하고 잃는 것도 많다고 말하면서도
    선거철이 되면 아직 50이 안된 나이니 본인이 선거에 나가는건 아니나 사람 만나고 다니느라 정신없네요

  • 3. 하지 말란말을
    '16.6.23 8:02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안하세요....남편이 하고픈 일이 있으면 여보 응원할게요
    지지해요.이런 동감표시를 해야 관계가 좋아지고
    님 말을 할때 동조를 하고 들어주지
    님은 님 의사를 무시한다고 건성으로 듣는다고 무관심하다라고 하면서
    왜 님은 남편 하고 싶은 일에 하지 마라 하세요.

  • 4. 하지 말란 말을
    '16.6.23 8:04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안하세요....남편이 하고픈 일이 있으면 여보 응원할게요
    지지해요.이런 동감표시를 해야 관계가 좋아지고
    님 말을 할때 동조를 하고 들어주지
    님은 님 의사를 무시한다고 건성으로 듣는다고 무관심하다라고 하면서
    왜 님은 남편 하고 싶은 일에 하지 마라 하세요.
    그러다 남편말에 동조 해 주는 여자와 바람 납니다...
    동조해 주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법이요 모든 인간은.

  • 5. 구름이흐르네
    '16.6.23 8:04 PM (112.186.xxx.31)

    개구리 올챙이적 모른다고 하는데,
    남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아야 할텐데 바로 옆에 있는 배우자에게도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으니
    참 문제입니다.
    겉으론 멀쩡하고 아는건 많은데, 도덕성이 결여 되어있는 현 사회의 민낯을 보는것 같네요.

  • 6. ㅁㅁㄴㄴ
    '16.6.23 8:11 PM (211.246.xxx.95) - 삭제된댓글

    글쎄요 전 일욕심 있고 야심 있는 편이라 가족이 자꾸 못하게하고 내 야심을 줄이려고 하고 같이 발전한다는 생각 안들면 좀 싫을듯. 여자가 안정, 가족, 아름다운것 등에 끌리듯 남자도 야망이나 정치, 권력에 끌리는건 당연한것 같아요. 서포트 해주시는 척이라도 하시면 안그러실껄요

  • 7. 원글
    '16.6.23 8:12 PM (125.138.xxx.39)

    남편 말에 동조해주란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자신을 지지해 주는 사람이 좋을거예요
    예전엔 한없이 다정하고 가족 위주였던 사람이 저러니 더 속상하네요
    사실 남편이 성장하는 동안 .. 전 정말 힘들었었거든요
    하루도 여유 없는 사람이라 애들 아프면 고개 숙이며 매번 조토에 직장내 애경사도 봉투로만 보내고 직장연수회는 무조건 생략
    그러다보니 이제 좀 편안하게 살고싶네요

  • 8. ...
    '16.6.23 8:25 PM (121.171.xxx.81)

    원글님 성격때문에 스스로 힘들게 사시는 것 같은데요. 초등학생도 아니고 무슨 작년까지 중3 아이 정신없이 퇴근해 저녁 차리고 학원까지 챙기시는지. 그래놓고 아이들 뒷바라지로 힘들었다며 하소연하고 보상심리가 크신 것 같아요.

  • 9. @@
    '16.6.23 10:01 PM (1.227.xxx.78)

    남편이 오로지 본인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원글님은 직장생활에 아이들 돌보며 집안일까지 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남편이 그만큼 성장해서 잘되기까지 아내의 희생이 있었다는걸 몰라주다니... 서운하실만 해요. 이런 상황에서 남편의 야심에 또 응원하고 격려해주어야만 하는 건가요? 행복한 가정을 위해 누구 하나의 희생만 계속되어야 하는건지... 저도 남편의 성장 뒤에 느꼈던 느낌이라 동감해요. 저희 남편도 성장할 때마다 고맙다 하면서도 나를 무시하곤 했는데 그 성장이 멈춰진(?) 기간이 길어질 때 본인이 힘들어하면서 저의 아픔을 이해해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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