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날 좋아하는데 착하기만 한 남자

궁금하다 조회수 : 2,404
작성일 : 2016-06-21 22:53:37

어떤 분이 내가 좋아하는 남자와 나를 좋아하는 남자 사이에 고민하는 글을 올려서 저도 올려봅니다.

선 많이 봐왔고,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데요. 지인소개로 만난 남자인데 그분은 30대 후반이고 중소기업 이지만

한 회사를 오래다녀서 연봉은  5~6천정도 된다고 합니다. 소개해 준 분이 강조했던게 착한사람이라고.. 그 외 가타부타 부연설명 없고 착한사람이다 라고만 했어요. 선보는 중에 이상한 사람 많이 만나서 저도 착한 사람 원하긴 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혀가 짧아서 발음이 이상& 약간 모자란가 이런 생각이 들만큼 많이 착한거 같아요. 회사 내에서도 적이 없고 두루두루 지낸다고 본인은 그게 편하데요.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자는 성격이고.. 조금 마음에 걸리는 점은.. 30대 중후반인데.. 직장이 조금 떨어져 있음에도 독립하지 않고 아직 부모님하고 지내는 점, 40대 형님이 한분 있는데.. 아직 장가를 안가셨다고 하네요.. 형님 분이 장가 안간 이유가 궁금해서 먼저 형 얘기 꺼내려 하면 자연스럽게 화제 전환을 하는 거 같고..

제가 다니는 직장은 모르고 소개자리 나왔더라구요. 제가 하는 일, 회사 , 복지 이런거 얘기 나올 때마다  엄청 관심갖고 묻고 그러던데.. 너무 당연한 거지만 그 분이 맘에 안드니.. 좀 싫더라구요. 

처음 만났을 때 긴가민가 하지만, 몇번은 더 만나봐야 알지 하면서 두번을  만났는데.. 솔직히 마음이 안갑니다.

세 번째 만나자고 하는데 카톡에 답을 안했어요. 결혼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후딱 할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고 선 계속 보면서 느낀 건.. 결혼할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죠.. 내 남은 인생은 좌지우지 할 만큼.. 남자고 여자고 재고 따지는 거.. 특히 남자들 엄청 재고 따지는 거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그 마음 공감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한번더 만나보라고 하는데.. 마음이 내키지 않네요. 괜찮은 사람인데 놓칠까봐 두렵기도 하구요.

저도 나이가 꽉 찼고, 이상한 남자들 만나면서 나 좋아해주고 조건 무난하면 시집 가야지 하는데.. 왜 쉽지가 않을까요?

 


IP : 218.154.xxx.2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6.21 10:57 PM (175.126.xxx.29)

    부담을 떨치고(그러기가 쉽지 않지만)
    몇번 더 만나보세요...만나서 관찰을 해보세요.
    이놈이 진짜 바보인가? 착한놈인가? 멍청한가?...

    저도 예전 결혼할때....소개받고 선보고 하면
    너무 힘들었어서
    전 막 머리도 아프고.....하여간 그랬어서

    마흔중반이지만
    님 글 읽으니..그때 생각이나고...그래서 숨이 컥 하고 막힐 정도로 공감 ㅋㅋ

    지나고보니...
    그때 그놈들도 어쩌면 괜찮았겠다...무난했겠다...싶더라구요
    이생각도 최근들어 가진 생각이네요..

    근데?
    중소기업인데
    연봉이 5,6천? 뻥 아닌가요?

    그런데 자기집도 없고?
    형도 결혼 안했고?(장애인인가요 혹시?)

    뭐 하여간 그런게 좀 찝찝하네요....

  • 2. ..
    '16.6.21 10:57 PM (125.180.xxx.190)

    남자들 아무리 재고 따진다 한들 여자만 하겠어요

  • 3. 첫댓글 인성이...
    '16.6.21 11:00 PM (125.180.xxx.190)

    놈놈거리지 좀 말지
    누가 댁한테 이년 저년 하면 좋나요

  • 4. 그냥
    '16.6.21 11:02 PM (175.126.xxx.29)

    별 ㅈㄹ 을 다 하네

  • 5. 그냥님
    '16.6.21 11:07 PM (218.154.xxx.236)

    몇번 더 만나보는게 좋겠죠? 휴..한숨이... 중소기업인데 대학 재학시절에 붙어서 오래 다녔다고 해요.. 거의 회사 설립 초창기 멤버라고 하더라구요. 지인말로는 그 정도 된다고 하는데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어서.. 저도 그 분 형님 되시는 분 얘기를 할라치면 남자분이 얘기를 다른쪽으로 돌려서 묻질 못했어요. 이 남자분이 얘기를 잘하는 분이 아닌데도 화제를 돌리더라구요. 세 번째 만나게 된다면 물어볼까 하구요..

    @ 점 두개님 재고 따지는 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 너무 중요하지 않나요..

  • 6. ...
    '16.6.22 7:14 A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

    중소기업 상장회사중.. 상여 500%-700% 이런데 가면.. 그정도 나올거 같은데요.
    전에 어떤 중소기업 상장회사 봤는데 상여가.. 700%이 넘어서 그야말로 헉했어요. 오..저회사..
    좋아 좋아 이러면서 ㅋㅋㅋ..

  • 7. ㅇㄹ
    '16.6.22 11:24 AM (61.73.xxx.93)

    배우자 넘 중요하죠 ..
    그냥 걸쳐놓으시고 선도 보시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134 변우석 이채민 추영우 송강 차은우 등등 ㅇㅇㅇ 03:20:21 138
1761133 해외 가져갈 수 있는 한도 5 비행기 03:06:25 157
1761132 명언 - 성공한 사람이란? ♧♧♧ 02:47:41 183
1761131 연휴가 길어서 해외여행들 많이 갔나요? ... 02:15:44 284
1761130 국가정보관리원장의 무능력과 거짓말 13 어후 01:54:44 887
1761129 광주 근처 대하구이 .. 1 맛집 01:50:47 121
1761128 제사를 지내는게 낫겠어요 남편과 싸움 2 차라리 01:50:40 1,012
1761127 이 밤. 차에서 잠자려고 갈매기 01:50:30 570
1761126 애생일 초대선물 생일 01:22:09 114
1761125 요로감염증상이 있는데 연휴라 어떻게 해야 할지 2 병원 01:16:05 551
1761124 와..진짜 엄마한테 너무 서운하네요 12 .. 01:14:11 1,892
1761123 내일 예술의전당 미술전시할까요? 1 미술전시 01:10:28 383
1761122 임영웅마저 립싱크? 3 01:07:06 1,214
1761121 추석 상차림에 고기 한가지 한다면 어떤거할까요? 10 ㅡㅡ 00:59:52 568
1761120 펌 - 냉부해 댓글 봤는데 조직적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26 출처 - 다.. 00:57:25 1,347
1761119 갱년기? 우울증? 2 50대 00:57:22 493
1761118 누구든 이틀이상 같이 있으면 7 00:46:27 1,351
1761117 오비 맥주 ... 중국에 넘어갔네요 6 멸공 00:44:51 1,429
1761116 지금 더운데 다른 곳은 3 선... 00:39:12 790
1761115 저 가지말라 힘 실어주세요. ㅎㅎ 8 갈말 00:34:08 1,410
1761114 딸이 너무 예뻐서 걱정이에요 17 걱정 00:25:34 3,602
1761113 햄버거 업체들은 다 호황이래요 5 ........ 00:12:59 3,159
1761112 세상에 돈 뜯어낸걸 민생 소비쿠폰 뿌린다니.. 31 도라이엄프 00:09:32 2,394
1761111 처음느낌그대로 김광진표도 너무 좋네요 2 ........ 00:08:39 559
1761110 저도 친정이 없어요 3 ... 00:06:02 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