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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계신 엄마가 살이 너무빠져요.

슬프네요 조회수 : 6,583
작성일 : 2016-06-05 11:12:25
올해 76세인 친정엄마가 병원에 들어가신지 2년째이네요.
파킨슨증후군이라 급격하게 나빠지시더니 금방 못걸으시고 기저귀하시더라고요.
지금 혼자서 간신이 식사하시고 그의 침대에 누워계시는데 살이 너무빠져서 진짜 뼈만남아있어요ㅠ
옆에 계시는 할머니는 똑같이 못 움직여도 그렇게 마르지들 않았던데..식사는 일반적인 식사 메뉴에 밥 대신 죽을 드시구요.
뭘 좀 드셔야지 살이 좀 오를까요.
요양병원은 근처에선 괜찮다는 병원이긴해요.
IP : 218.154.xxx.7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5 11:35 AM (222.236.xxx.61)

    죽을 드시니까 그러시는것 같아요.. 저희아버지도 아프시고 살 다 빠졌는데 한번씩 보양식으로 보신탕도 사 드리고 추어탕은 저희올케네 집에 추어탕 파는 식당하셔서 저희집에 자주 가지고 와서 아버지 밥상에 올려주곤 하는데 죽드시는데 뭐 힘이 있겠어요...ㅠㅠㅠ 보양식같은건 드실수 없나요..??? 다행히 저희 아버지는 잘 드시기는 해서 제가 먹는걸로는 스트레스 안받는데.. 살은 영 안붙네요..

  • 2. 에효...
    '16.6.5 11:56 AM (222.120.xxx.6)

    마음이 너무 아프시지요?
    저희엄마 생각나네요...
    저희엄마도 파킨슨을 앓으셨는데
    거동이불편해서 자꾸넘어지시고그랬거든요..

    좋다는거 해다드리고 사골이나추어탕
    같은거 드려도 많이 못드시고..
    입맛없다고 먹는게 고역이라고 하셨죠

    단거좋아하셔서 부드러운카스테라
    요거트해서 갖다드리고 했네요..

    자꾸 살빠지고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에요양원 다녀올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참 힘든시기였던거 같아요.

    힘내세요



    잘드시지를 못하고 움직이지도못하시니까 살이 엄청빠져서 뼈만앙상한데
    자식들 오면 너무좋아히시던모습이
    자꾸생각나네요..

  • 3. 잠깐!!
    '16.6.5 11:56 AM (211.221.xxx.79) - 삭제된댓글

    친정 아버지도 지금 요양병원 계세요.
    조금이라도 움직여야해요. 수술후 침대에 꼼짝없이 두달 누워계신후
    팔 다리..뼈만 남았어요. 근력이 빠지는거예요.
    죽도 죽이지만 아예 못걷게됩니다.
    저희 아버지 매일 그나마 재활치료 ..걷는것은 아니고 팔 다리 맛사지로 시작했어요.30분씩...
    병원에 말해서 매일 오전 오후 30분씩이라도 재활치료를 하게해달라고 꼭 말씀하세요.
    멀쩡한 사람도 한달 내내 꼼짝않고 누워있으면 밥 많이 먹어도 근력다빠져서 못걸어요..
    운동이라고 거창한건 아니구요 훨체어타고 한바퀴씩 도는것등등..
    무조건 움직여야해요.

  • 4. 올리브
    '16.6.5 11:56 AM (223.62.xxx.44)

    맨날 수면제주고 누워있게하닌까그렇쵸.
    요양원이 괜찮은데가 어딨나요..
    아주 돈많이주고 들어가는데 빼고는 그렀습디다

  • 5. 올리브
    '16.6.5 11:57 AM (223.62.xxx.44)

    수면제엄청먹임..

  • 6. 지나다가
    '16.6.5 12:19 PM (219.248.xxx.116)

    저희 시어머니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파킨슨에 고관절 수술하셔서 요양병원에 3년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파킨슨때문인지 돌아가시기 6개월전부터 밥을 잘 못 넘기시더라구요
    목도 굳는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마르시면서 기력떨어지고 나중에는 눈을 아예 감고 계셨어요
    위에분 잘 모르셔서 그런데 병원도 규정이 있어서 수면제 무조건 많이 주지 않아요

  • 7. ㅡㅡ
    '16.6.5 12:25 PM (182.221.xxx.57)

    올리브님 . 병원을 그런식으로 못믿겠으면 직접 간병하시면 됩니다.
    수면제 처방이 그런식으로 나가면 심평원서 가만히 있나요?

  • 8. 잘 못 아시는걸꺼예요.
    '16.6.5 12:27 PM (211.221.xxx.79) - 삭제된댓글

    사설 조그만 요양원도 수면제 마구 주진 않아요.
    더구나 정부 지원 받는 요양병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력 딸리고 급속도로 노환 깊어지고 빨라져서
    하루하루가 60대,70대,80대 다 큰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밥을 못드시고
    죽드시다가
    미음으로..그것도 힘드시면 콧줄로 유동식넣고..
    급속하게 진행하더라구요..옆에서 보니까요.

  • 9. dd
    '16.6.5 12:37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 요양병원 계신지 5년째인데
    뇌졸중으로 인한 오른쪽 마비가 왓어요
    해를 거듭할수록 수척해지는게 보이더니
    올해초 결국 기도로 음식 자꾸 넘어가서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 튜브로 유동식 드시면서
    거의 잠만 주무십니다
    멀쩡한 사람도 종일 누워서 한달만 지내면
    기력 다 빠지는데 노인분들이야 오죽하겟어요?
    올해만 넘겨줘도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 계신 요양병원은
    1등급받은 곳이에요

  • 10. 올리브
    '16.6.5 12:43 PM (223.62.xxx.44)

    저는 엄마다리골절로 두달반째 병원에서 간병중이에요.
    영둥포에있는 신화병원에 문병가니 거기 간병인이 환자한테욕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병원에서 간병인들 자주 접할기회가 많은데 요양병원에 대해 안 좋게 말하더라구요.
    환자에 따라서 묶어놓고 수면제처방한다고
    허긴 수면제처방을 과다하게하면 죽을수도 있으니
    그렇치않을만큼처방하겠죠.

  • 11. ...
    '16.6.5 12:56 PM (222.102.xxx.65)

    요양원 수면제 처방은 kbs의 똑똑한 소비자가 세상을 바꾼다 이던가 하는
    프로그램에 며칠 전에 나왔어요. 헉 소리났어요.

  • 12. 원글
    '16.6.5 1:09 PM (203.226.xxx.60)

    글 읽으니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댓글 주신분 감사드려요~

  • 13. 요양원수면제
    '16.6.5 3:09 PM (223.62.xxx.14)

    일반적이죠 밤에 잠못드는 노인들 이라 ᆢ 거의 비몽사몽침대에 누워계십니다

  • 14. ...
    '16.6.5 3:36 PM (124.199.xxx.228)

    요양병원도 아닌 요양원에 수면제가 어딨나요.
    요즘은 병원에서도 수면제 진정제 처방 안줘요.
    우리 아빠는 수면제 안드려도 하루 종일 주무셔요. 살도 빠지고.
    슬퍼요.

  • 15. 올리브님
    '16.6.5 3:59 PM (178.191.xxx.107)

    밀이 사실이면 신고하세요.

  • 16. 슬픔
    '16.6.5 5:42 PM (175.223.xxx.27)

    많이 드시면 그 만큼 대소변량이 많아지니..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먹는거 통제합니다. 가족들이 간식 챙겨다 드리는것도 달가워 하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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