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에 끓이면 정말 맛있나요 그냥 기분인가요

[뚝배기]

뚝배기에 청국장 된자찌개같은거 끓이면 정말 맛이 생겨나나요?

그냥 기분인가요?

 

 

[둘다]

금방 식지않고 계속 끓고 따뜻하게 유지되니까 맛도 더 좋은 것 같고요
시각적, 청각적으로 보글보글 끓는 모습을 보고 들으니 기분도 더 좋고요

[내비도]

기분이 9할 같아요.
냄비에 끓였다가 뚝배기 달궈서 담아 드셔보시면 알거예요.
뚝배기가 열이 오래 지속되어 따듯하게 먹는 잇점은 있을거예요.

[보리보리11]

한번 끓이면 온도가 오래유지되니까 찌개류는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그럼]

그냥 온도유지때문인가봐요....?

[...]

온도유지 때문이기도 하고
음식을 어느 냄비에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져서 그래요
뭉근하게 끓여야 맛있는 음식은 두꺼운 냄비나 그릇이 맞고요
살짝 익혀야 되는 음식은 얇은 냄비나 팬이 적절하고
이런 원리죠

[내비도]

그런데 기분 무시하시지 마세요~
따뜻한 커피를 대접(1L 가득담아 200ml만 마심)에 담아 드신다 생각해보세요~

[....]

제가 채소를 살짝 익혀서 먹는데요.
늘 압력솥에 하다가 어느날은 일반 냄비에 익혔어요.

양배추를 익혔는데 일반 냄비에 익힌 것이 더 달큰했어요.

동시에 한 번 실험 해 보려했는데 아직 못하고 있어요

[ㅇㅇㅇ]

전 뚝배기보다는 무쇠솥에 끓이니 더 맛있었어요

[맛이 달라요]

원래 요리도구 소재랑 두께 때문에 맛이 다 달라요.
얇은 팬에 하는 음식이랑 두꺼운 냄비나, 무쇠, 주물, 뚝배기에 끌일 때
음식이 익어가는 속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뚝배기에 한 찌개가 더 맛있어요.

얇은 냄비에 하면 겉면이 먼저 타들어가듯이 익고 국물도 표면이 먼저 바글바글 끓고
국물 안쪽이나 재료 깊숙이 열전달이 골고루 안 되어서 맛이 덜해요.

계란 프라이 하나를 해도 얇은 팬, 두꺼운 주물팬, 스탠팬, 무쇠팬에 하는 게 전부 다 질감과 맛이 다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