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생일만 되면 오시겠다는 시어머니

오 노 조회수 : 6,881
작성일 : 2016-05-28 15:52:36

13년 차이고 현재 사이 괜찮아요

저도 어머님 존중하고 어머님도 한 때는 막말 좀 하시더니

제가 대응..그다지 안하니 수그러 들으셨어요.

과거사에 대해서 '미안하다' 까지는 기대 안하지만,

그래도 문자에 뜬금없이 '사랑한다'는 안하셨음 좋겠어요.

좋은 뜻으로 하셨다 해도요.

과거사에 대한 청산없이 갑자기 사랑한다로 점프하는 건 닭살만 돋아요.

그냥 서로 생활반경 존중하는 지금 현재로 그냥 만족합니다.


그런데요,

제 생일만 되면 당일날 꼭 오시겠데요.

전 제 생일날 제 가족이랑 조용히 보내고 싶어요.

밥 차리고 이렇게 신경쓰는 것도 싫고

대단한데서 외식하는 것도 싫고 ..제가 그냥 그런 스타일이에요.

동네 늘 가는 소박한 식당에서 편안하게 밥 한끼먹고 설거지 면제되는 거,

애들 옆에 있고 남편 내 곁에서 꾸준한 모습으로 있는거 그걸로 만족이에요.


근데 꼭 오시겠데요. 기필코 오시겠데요.

맨첨엔 아니에요 피곤하실텐데요..둘러 이야기해도 굳이  굳이 전화를 안끊으시고 계속 오시겠데요.

그냥 전화로 생일축하한다..만 해주신것도 감사합니다..해도,

직접적으로 그냥 조용히 있고 싶어요..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그럼 섭섭해서 안된다..계속 그러세요..

전 섭섭한게 낫지 피곤한게 싫거든요 그 날 만큼은요.

평일에는 언제든지 오실 수 있지요

당신 집에 불러서 밥을 해주시는 것도 아니시고..(그러신적도 없고 절대 바라지 않아요)

정 원하시면 그럼 지나서나 미리 만나서 식사하면 되쟎아요.

왜 꼭 제 생일 당일에 저희 집에 오시고 싶을까요...




IP : 50.137.xxx.13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5.28 3:53 PM (93.82.xxx.31)

    싫다고 하세요. 돌직구 날려야 알아듣겠네요.

  • 2. ㅇㅇ
    '16.5.28 3:55 PM (211.36.xxx.145)

    자기생일상을 자기가 차려야 하네요.
    와중에 시어머니 오시니 뭐라도 하나 해야하고..
    완전 까놓고 얘기하셔야 알아들으실것 같아요.
    친정엄마라면 나 낳으느라 고생하셨단 차원에서 해드릴수 있지만 시어머닌 뜬금없네요.

  • 3. 샤방
    '16.5.28 3:56 PM (112.148.xxx.72)

    그냥 외식하시면 안되나요?
    그리고 남편생일때도 오시나요?
    아들 생일때 오시려고 며느리 생일때 오신다는건지,
    아님 그냥 며느리 생일만 챙겨주신다면 그냥 내아들과 사는 며느리한테 진심같은데요,
    외식하세요

  • 4. ㅇㅇ
    '16.5.28 3:56 PM (121.168.xxx.41)

    와서 뭐 하시겠대요?

    생일상을 차려주나요?(이러는 것도 물론 싫지만)
    외식 사주시나요?

    아들 생일은 오고도 남겠군요.

    친정 부모님이나 형제 없어요?
    친정식구들이랑 약속 있다고 하세요

  • 5. 근데
    '16.5.28 3:59 PM (175.209.xxx.57)

    지나서나 미리 해도 되는 식사면 당일은 또 왜 싫으신건지...그냥 좀 둥글게 삽시다. 원글님 좋아하는 소박한 식당 가서 한 끼 드시고 보내드리면 되지 않나요. 자꾸 싫다싫다 그러면 더 싫어져요.

  • 6. 원글
    '16.5.28 4:01 PM (50.137.xxx.131)

    거짓말을 하기는 싫고 제 생일 당일에 저는 가족이랑 보내고 싶어요 조용히.

    오셔서 금.일.봉 전달? 도 아니고요..^^,;;;
    전 금일봉을 주신다 해도 그냥 자유가 더 좋습니다.
    외식을 한다 해도 더 지출을 많이 하게 되고요.

    지금,,그냥 좀 짠한 생각도 드네요
    다음엔 그냥 동네 돈까스 집에서 같이 밥 먹는다고 해볼까요?

    저 둘째 50여일 무렵 시이모님 식구들이랑 함께 와서
    동네 음식점에서 시켜 먹었는데 한말씀 하시더군요...그건 좀 그렇더라..하시면서.
    특별식을 마구 해라..이런건 아닌데,
    암튼, 애기보며

  • 7. 친구
    '16.5.28 4:01 PM (112.173.xxx.132)

    들이랑 약속있다고 하세요.
    안 먹히더라도 계속 말해야지요.
    친구들이랑 밥먹습니다.
    제 생일이니까 제 맘대로 하겠습니다.
    오실려면 생일 말고 다른 날 오시지요. 등등

  • 8. 저두였는데
    '16.5.28 4:02 PM (211.117.xxx.73)

    21년차예요
    안오신지 5년 정도 되었어요
    저는 7월31일이 생일이예요
    시댁은 지방이고
    아버님과 같이 오셔서2박3일정도 계시다 가곤 하셨는데
    한여름에 제생일이 아니더군요
    시두이가 없는데 어느날 시고모가 힘들게 뭐하러 가냐고
    한말씀 거들어 주신 뒤로는 안오십니다
    물론 챙겨주시는 마음은 고맙지만 제생일에
    제가 생일상 차려 받치려니 힘들긴 하더군요

  • 9. 답답
    '16.5.28 4:06 PM (93.82.xxx.31)

    아니에요 피곤하실텐데...

    이렇게 말하면 당연히 괜찮아 나 안 피곤해 하고 올라오죠.
    친정간다, 내가 피곤하다라고 돌직구 던져야 알아듣죠.

  • 10.
    '16.5.28 4:06 PM (121.129.xxx.216) - 삭제된댓글

    전 시어머니인데 우리 부부 생일 챙겨주는게 고맙기도 하고 생일 받아 먹기만 하는것 같아서 생일 당일은 아니고 며느리보고 날 잡으라 하고생일 전주나 다음주에 아들네 가서 외식하고 케잌 불끄고 현금 봉투에 넣어주고 와요
    아들네 집은 거의 안 가고요 아들 생일은 며느리 생일하고 며칠 차이 안나서 생략 하고요

  • 11. ....
    '16.5.28 4:07 PM (118.222.xxx.29) - 삭제된댓글

    노동자의 날에는 노동자들 놀잖아요?
    제 생일에는 축하보다 하루종일 편하게 쉬고싶어요
    아무도 안 오시는게 제일 좋아요.
    마음은 감사해요.

  • 12. ㅇㅇ
    '16.5.28 4:14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예나 지금이나 자기 맘대로 하는 스타일이네요
    다음에 뵈요 무한반복
    서운해서 안된다면 괜찮아요 무한반복

  • 13. . .
    '16.5.28 4:29 PM (39.113.xxx.52)

    돌려 말하지마세요.
    솔직하게 직구를 날리세요.
    제생일이니까 저 편한대로 할께요~라구요.

  • 14. 샘물
    '16.5.28 4:38 PM (50.137.xxx.131)

    네네네..
    예의를 지키되,
    쌍방간에 편하게 쉬도록 해야겠습니다...^^
    제 생일을 제 스타일대로 보낼 권리는 있는거겠죠..
    난 소중하니까

  • 15. ....
    '16.5.28 5:10 PM (61.83.xxx.208)

    그러면 친정어머니는 생일 때 어떻게 하시는데요?
    친정어머니는 찾아오시지 않은 것 같아 보여서요.
    그걸로 말씀드리면 될 것 같은데...

  • 16. .....
    '16.5.28 5:17 PM (59.15.xxx.86)

    저는 결혼하고부터는
    생일날 친정엄마 찾아가요.
    애기 낳고보니...그날은 제 생일이 아니라
    엄마가 죽을 고생한 날이더군요.
    남편한테 이야기하니...그러라고.
    남편에게는 선물만 받아요...애들 크니 케익도 받고.
    엄마에게 가서 미역국 끓여드려요.

  • 17. 어후
    '16.5.28 5:24 PM (124.53.xxx.131)

    글만 봐도 짜증스럽네요.
    이쪽 생각은 조금도 안하고 (알면서 일부러 그럴지도) 싫어할지 뻔히 알면서
    부득부득 온다는 사람들은 자기욕구가 커서 그러겠지요?
    눈치가 없는건지 얼굴이 두꺼운건지 에 휴~
    그럴땐 아들이 나서야지요.

  • 18. 오셔도
    '16.5.28 5:48 PM (113.199.xxx.18) - 삭제된댓글

    다른 약속이 선약되 있어서 못 만나요 ㅎㅎㅎ
    안오셔도 절대 안서운하니 신경 쓰지 마세요~~~

  • 19. 그럴 땐
    '16.5.28 5:55 PM (39.118.xxx.147)

    솔직히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지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니들만 가족이냐?' 하시겠지만
    이번 기회에 가족 범위의 틀을 확실히 잡아두는 것도 좋겠어요.

  • 20. 오잉
    '16.5.28 6:09 PM (175.117.xxx.130)

    딱 제 얘기네요. 진짜 생일날마다 오십니다. 케잌만 사오실때도 있고 돈 주실때도 있는데 오신다면 뭐든 한끼식사 꺼리를 준비해야하니 내 생일인데도 피곤해요. ㅠ 홀시어머니라 외로움을 타셔서 오지 말라면 삐치실것 같기도 하고 . . 슬슬 제 생일이 다가오네요. 으악~~~~

  • 21. dlfjs
    '16.5.28 6:16 PM (114.204.xxx.212)

    1.가족끼리 지내고 싶어요 돌직구 얘기하거나
    2, 그날 바쁘다 하고 전날 가족끼리. 외식한다

  • 22. 어쩜
    '16.5.28 6:35 PM (125.180.xxx.81)

    저랑 똑같네요..
    저는 시모에 시누네식구까지 저희집 오시겠대요..
    어이가없어서..
    저희 시모..저희집와서는 집밥 찾아요..
    딸집가서는 외식시켜주구요(자기딸힘드니 자기가 먼저 나서서 외식하자십니다..)
    남편한테 솔직히 말했어요..
    주말마다가는 시댁..내생일만은 빼달라..
    날혼자두던지..안가게해주던지..
    그게 선물이다..
    그래서 그담부터는 오신다고안하세요..

  • 23. ..
    '16.5.28 6:40 PM (222.234.xxx.177) - 삭제된댓글

    그냥 어머니 저 선약있고 며칠날 오세요 라고 말하세요
    그리고 오시면 맛있는거 사달라하세요
    생일이니 비싼건아니라도 근처 백반이라도 사주시겠죠

  • 24. ..
    '16.5.28 6:42 PM (222.234.xxx.177)

    그냥 어머니 저 선약있고 며칠날 오세요 라고 말하세요
    그리고 오시면 맛있는거 사달라하세요
    생일이니 비싼건아니라도 근처 백반이라도 사주시겠죠
    저도 작년에 갑자기 생일날 만나자 하길래 담에 만나자했어요 ㅋ
    결혼한 자식들은 챙기지도 않고 연락조차 없던 분들이고,
    며느리생일은 챙길필요없다라고 대놓고 지금껏 말했으면서
    뭔 뜬금없이 챙겨주신다하는지...

  • 25. 11
    '16.5.28 7:24 PM (223.33.xxx.65)

    1. 네???? 제 생일이었어요????? 몰랐어요 나이 들어가니 생일이고 뭐고 귀찮네요 ㅋㅋ 저 생일 이제 안챙길거니 어머님도 챙기지 마세요. 그리고 오늘 저 일있어요 ㅡ 이거 매년 반복

  • 26. ..
    '16.5.28 10:00 PM (218.54.xxx.47)

    뭔가 시어머니 가오는 잡고 싶고 ...그렇다고 며늘진심 편하게 해주고 싶진 않고.....
    의도가뻔히 보이는 짓인지 왜 모르실까요? 꽃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꽃꽃이를 할 수 없다죠.... 직구 날리는 수밖에.....

  • 27. 남편들이 문제
    '16.5.28 11:04 PM (74.101.xxx.62)

    생일 당사자가 이런 고민하게 만드는
    교통정리 못하는 놈들.

  • 28. 친정
    '16.5.29 2:57 PM (223.17.xxx.122)

    부모님 핑계 안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603 탄호이저, 저녁별의 노래 잘 부르는 가수 소개해주세요. 2 2016/06/12 678
566602 향 진한 홍차 있을까요 14 2016/06/12 2,449
566601 전 얼굴이 머리보다 크네요 1 2016/06/12 1,044
566600 옆집 노인 부부로 인한 스트레스 39 새댁 2016/06/12 18,111
566599 부대찌개 끓일 때 다진 돼지고기 넣어도 되죠? 2 요리 2016/06/12 1,011
566598 큰 금액의 외화를 보유하는것. 4 외화 2016/06/12 1,732
566597 아이들이 얼만큼 커야 맘편히 일하러 나갈까요? 14 언제쯤 2016/06/12 3,125
566596 마흔살...아이둘이랑 탈 첫차 추천해 주세요~~ 3 고민 2016/06/12 1,077
566595 어떤 며느리가 더 이쁠것 같나요? 62 .... 2016/06/12 11,898
566594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것? 1 ..... 2016/06/12 677
566593 멀쩡하게 생겼는데, 이상한 습관 한둘은 있는듯.. 진짜 2016/06/12 837
566592 결혼10주년 기억에 남는 선물 받아보셨나요? 3 궁금 2016/06/12 1,227
566591 요즘 고구마들은 너무 달아서 다이어트 식품은 못 될 듯 4 ㅇㅇ 2016/06/12 2,494
566590 얼굴살없는데 보톡스맞아도 될까요 5 땅콩얼굴 2016/06/12 2,907
566589 중3아들이랑 부산갈려고요 7 000 2016/06/12 1,183
566588 눈가 알러지 피부염 - 한 달 넘게 계속 되는데 어쩌죠? ㅠㅠ 8 알러지 2016/06/12 7,567
566587 우리 동네 성폭력 위험 부산이 1위, 데이터 뉴스 1 성폭행. 2016/06/12 1,450
566586 [육아글]8개월 아기 발달이 느린것 같은데요ㅜㅜ 17 행복하고싶다.. 2016/06/12 6,287
566585 운동화 브랜드 잘 아시는 분? 1 운동화 브랜.. 2016/06/12 811
566584 발가락 물집은 왜 생기는 건가요? 5 fhk 2016/06/12 1,787
566583 유통기한 좀 ...읽어주세요~ 2 Soho 2016/06/12 599
566582 보통 시댁에서 집값 일체 안보태주면 26 2016/06/12 7,908
566581 히알루론산 먹음 피부톤 밝아지나요? 7 say785.. 2016/06/12 5,763
566580 법인카드도 사용가능지역이 있나요? 8 ... 2016/06/12 1,583
566579 광화문 단식 2 ... 2016/06/12 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