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평범한 가정입니다.
남편과 저.. 사이 좋은 부부이구요.
10살 딸 9살 아들 연년생 키두고 두아이도 아주 사이 좋구요.
저는 워킹맘이구요. 그리고 절대 유별난 부모 아닙니다.
혹시나 집안 환경으로 인하여 아이의 심리상태가 이상하다 말씀하실까 싶어 미리 말씀드립니다.
아이는 병원 자체를 너무 무서워해요... 그래서 이 아이는 아프다는 얘기도 잘 안해요....
9살때 시력이 급 안좋아진거 같아서 안과를 가자고 하니 벌써부터 겁먹는 아이...
그때 아이의 말...
"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런일을 안겪어도 될텐데... "
3학년 올라가면서 매일학습을 스스로 하기로 저와 약속했어요.. 그리고 무조건 자유시간이기로...
물어보면 다 했다고 하고 놀았는데 아니었던거죠
어제는 매일학습을(그때그때 진도 맞춰 문제집 풀기와 수학연산) 2주정도를 거의 안하고 방치해놨길래 ..
야단을 치고 최대한 현재 진도까지 풀으라고 했지요..
그때 아이의 말...
" 공부하는거 스트레스 받는다..
중고생 언니오빠들이 왜 자살하는지를 알겠다..."
본인이 원하는 피아노, 태권도, 영어 학원 다니고 학습지나 공부학원은 전혀 안합니다.
가끔 이런 툭툭 던지는 한마디가 절 깜짝 놀래켜요.
요 또래 아이들 보통 이런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