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미군 군무원이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20세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카터 장관이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과의 전화통화에서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일본 정부와 관련 자치단체에서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 미국 국방부가 전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며, 일본 법체계에 따라 처리되길 희망한다"며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앞서 오키나와에서 주일미군 군무원으로 근무하는 미국 국적 32세 남성 S씨가 일본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지난 19일 체포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됐다. S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